『유럽 텔레비전 문화사』는 1950년대부터 상업적 리얼리티쇼에 장악되어 버린 2010년대까지 유럽 텔레비전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 분석적 시각으로 살펴본다.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의 텔레비전 발전사를 프로그램 장르의 발달 과정에 초점을 맞춰 분석한다.
저자 : 제롬 부르동
저자 제르 부르동은 제롬 부르동(J?r?me Bourdon)은 텔아비브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다. 파리고등광업학교(Ecoles des Mines de Paris)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신기술사회학센터(Centre de Sociologie de l’Innovation)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국립시청각연구소(INA)가 지원하는 방송 전문가 교육 과정인 INA’SUP의 강의를 담당하고 있으며, INA가 기획한 미디어 역사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이미지의 지배》(2008)를 제작했다. 국립정치학재단(Fondation nationale des sciences politiques)이 세운 ‘시간미디어사회(Temps, m?dias, soci?t?)학회’의 창립 멤버이며, 1983년부터 1997년까지 INA의 프로젝트 기획 책임자를 지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미디어, 특히 텔레비전의 역사로 초기에는 프랑스의 텔레비전 역사 연구에 주력했다. 2000년 이후로 그 연구 범위를 유럽 전체로 확장하면서 유럽 각국의 텔레비전 방송사 비교 연구와 함께 ‘하나의 유럽 텔레비전 역사’ 쓰기에 힘쓰고 있다. 『유럽 텔레비전 문화사, 공영방송에서 리얼리티쇼까지 1950~2010』은 그 결과물이다.
주요 저서로 『드골정권하에서의 텔레비전 역사(Histoire de la T?l?vision sous de Gaulle)』(1990), 『높은 충성심: 권력과 텔레비전(Haute-Fid?lit?: Pouvoir et T?l?vision)』(1994), 『지중해의 텔레비전: 지방 텔레비전의 역사 1954~1994(Les ?crans de M?diterran?e. Histoire d’une t?l?vision r?gionale1954~1994)』(공저, 1994), 『불가능한 이야기: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갈등과 미디어(Le r?cit impossible: Le conflit isra?lo-palestinien et les m?dias)』(2009), 『미디어 입문(Introduction aux M?dias)』(2009) 등이 있다.
역자 : 김설아
역자 김설아는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파리2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동국대학교, 카이스트에 출강한다. 저술로 『한국 방송의 사회문화사: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공저, 2011)가 있고, 논문으로 “한국 텔레비전 방송의 정체성: 프랑스 방송문화와의 비교적 관점에서”(2010) 등이 있다.
서론: 유럽, 문화, 텔레비전
01 유럽 텔레비전에 대한 일곱 가지 논의: 공영방송, 황금기, 광고, 경쟁, 상업 텔레비전, 뉴 테크놀로지, 공영 텔레비전
불안정한 역사
공영방송, 단단한 기반인가 불안한 합의인가?
황금기: 방송인 공동체, 지도자들, 독점 체제
광고: 매력적인 존재
두 번째 공영 채널의 출현과 그 보완성의 문제(1964∼1966)
위기 속의 공영방송(1970년대)
민영 텔레비전(1984∼1989)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새로운 텔레비전 모델에 대한 고민
실질적인 변화, 하지만 때 늦은 변화: 새로운 유럽 텔레비전
02 유럽 정신을 만들어 내는 불행한 기술자들: 범유럽적 텔레비전 만들기
시작: 경제공동체를 뛰어넘으려 하다
공동 뉴스 채널에서 시사 정보의 교환까지
유럽의 고급문화에서 ‘다시 자국화된’ 오락 프로그램까지
‘유럽 선거’에서 유럽에 대한 국가적 논쟁까지
1980년대: 유럽 정체성 수립 정책의 개편
인공위성: 정체성의 기기, 그리고 분배의 실용성
유럽 기관들의 유럽 채널 만들기
유로뉴스, 유로스포츠: 어떠한 장르로 누구와 함께 정체성을 세울 것인가?
아르테: 고급문화의 회귀
국가에 관한 이론, 텔레비전에 관한 이론, 이미지에 관한 이론: 끈질김의 원동력
공통 언어와 텔레비전
허구 속의 유럽 채널
다른 식으로 유럽을 만든다면?
03 텔레비전 픽션물: 셰익스피어, 달라스, 수사물 그리고 영화
공영방송, 문학 픽션물과 역사 픽션물의 신전
텔레비전극의 쇠퇴
대중성을 찾아서: 시리즈물 시간대의 형성
또 다른 식의 대중성 찾기
영화의 성장
《달라스》 신드롬과 탈규제화
탈규제화: 픽션물의 성장과 탈변
영화: 텔레비전 부진 속의 불안정한 재기
소결
04 보도 프로그램: 텔레비전에서 저널리즘까지
1950년대: 소외되고 불확실한 장르의 탄생
1960년대: 거대 미사의 등장
선거, 저널리즘 그리고 정치 시스템
정보 시사 매거진
1970년대: 크롱카이트화와 뉴스의 포맷화
1970년대: 조용한 경쟁과 프로그램 공급의 증가
기술: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인가, 더 나은 포장을 위해서인가?
남부 유럽: 해방 아닌 해방
공격받는 뉴스: 지배인가 전복인가?
탈규제화와 민영 텔레비전: 저널리즘의 진보인가 스펙터클의 승리인가?
저녁 뉴스의 새로운 모습
지방 뉴스: 정치적 야욕인가 상업적 야심인가?
정체성의 위기?
소결: 텔레비전 저널리즘, 영국식에서 미국식으로?
05 오락물: 억압의 분출
유럽 대륙의 장르, 프라임타임 빅 쇼: 퀴즈쇼 vs 빅 버라이어티
때 이른 미국화, 은밀한 미국화
미국 프로그램의 유럽식 개조
게임과 공영방송의 조화?
미국화를 벗어나서
풍자 프로그램의 귀환
오락 프로그램 속 직업들: 제작자, 진행자, 그리고 제작-진행자
개념의 변모
06 조용히 진행되는 미국화: 리얼리티쇼
정의하기
선구자인가, 허황된 재평가인가?
1986년: 이탈리아의 ‘진실 텔레비전’, 그리고 미국에서의 범죄와 은밀한 사회적 논의
1990년대: 리얼리티 텔레비전의 유럽화, 범죄와 고백
토크쇼: 사적이면서 공적인, 개인적이면서 사회적인 장르
1997년: 세 번째 물결, 리얼리티 게임 쇼
리얼리티 텔레비전에 대한 논쟁, 그리고 점진적 허용
공영방송과 리얼리티 텔레비전
문화적 특수성에 관한 또 한 번의 논의: 유럽, 민족국가, 미국
07 공중에서 시청자로의 변화인가, 우민의 재등장인가?
텔레비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소수이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다”
시청률이 아닌 공중에 대한 연구
공중이란? 비평가, 호의적 관객, 방송인들
수량화된 ‘시청자’의 등장
탈규제화
공중과 여론의 변모
엘리트주의, 부정, 대중주의
결론: 유럽, 미국, 공영방송
미국화의 세 가지 방식: 신중함, 당당함, 은밀함
공영방송: 텔레비전 계몽주의의 허약함
참고문헌
옮긴이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