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한 여자의 남편. 두 아이의 아빠. 시인은 세상과 일대일로 맞장을 뜰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 우주가 시인의 것일지도 모른다는 망상에 빠지곤 한다. 시인은 고독을 견디는 존재라는 착각으로 문단에 기웃거리지 않겠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언제나 시로써 그대의 고독과 슬픔을 대신하기를 희망한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아이들과도 불의한 세상을 마음껏 조롱하며 살 것이다. 그리고 우리를 감동시키는 모든 이야기에는 마음껏 눈물을 흘릴 것이다. 아내는 시를 쓰는 내가 세상에서 훔친 유일한 시다. 이 소설은 그 시 이야기다.
시인. 한 여자의 남편. 두 아이의 아빠. 시인은 세상과 일대일로 맞장을 뜰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 우주가 시인의 것일지도 모른다는 망상에 빠지곤 한다. 시인은 고독을 견디는 존재라는 착각으로 문단에 기웃거리지 않겠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언제나 시로써 그대의 고독과 슬픔을 대신하기를 희망한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아이들과도 불의한 세상을 마음껏 조롱하며 살 것이다. 그리고 우리를 감동시키는 모든 이야기에는 마음껏 눈물을 흘릴 것이다. 아내는 시를 쓰는 내가 세상에서 훔친 유일한 시다. 이 소설은 그 시 이야기다.
〈달의 뒤편〉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