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동시에 뜰 수 없는 해와 달. 달이었기에 일생 고독하고, 달이었기에 일생 감춰졌던 운명.
그러한 달을 사랑한 청초한 여인, 교원.
“이곳은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와 다를 바가 없다. 네가 살아남기 위해선 어떤 총애도, 권력도 얻어선 아니 된다. 이것이 내가 너를 두고 가는 이유이며, 멀리하는 이유이니라.”
마침내 태양을 삼킨 밤의 황제는 교교한 위엄을 드높이지만, 오히려 연정은 아스라해진다.
밤의 황제, 황제의 밤. 가득 차오른 달처럼 만개한 꽃송이는 과연 황제의 것이 될 수 있을까.
저자 정보가 없습니다.
목차 정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