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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남자 - 30화

이수 | R
  • 등록일2017-02-16
  • 파일포맷pdf
  • 파일크기1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오빠가 승주 영원히 지켜줄 거야.” 처음부터 그랬다. 처음 이 집에 들어서는 그에게 쪼르르 달려와 잡아준 작은 손의 온기와 부드러움이 그의 심장에 강하게 각인된 순간부터 차영후는 채승주의 소유였다. 그리고 그가 먼저 약속했다. 평생 너의 것이 되어 너를 혼자 두지 않겠다고. 그건 절대로 변할 일이 없는, ‘책임’과 ‘의무’가 따르는 약속이었다. “당신은 내 거야. 절대 놓아 주지 않아.” 그가 담배를 짓이겨 끄고 승주를 지그시 쳐다보았다. “그래.” “미안해하지도 않을 거야.” “하지 마. 넌 네가 원하는 대로 살아. 그게 가장 너다워.” 하지만 채승주에게만 상냥하고, 채승주에게만 온전했던 남자는 어느 순간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감히. 결국 제 감정에 겨워 눈물까지 내비쳤다. 그런데도 그의 눈빛은 얼음장처럼 차기만 했다. “나 이제 그런 거 안 해, 승주야.” 승주야라고 부르는, 그토록 따뜻하게 들리던 그녀의 이름이 무서웠다. 이건 말이 안 된다. 남 앞에서 고개를 숙이는 것도 못하는 채승주가 태어나 처음으로 무릎까지 꿇었는데. 이 말도 안 되는 굴욕적인 일을 그를 잡기 위해 감수하고 있는데. 그걸 다 알고 있으면서…….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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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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