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 부부가 지난 9년간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에서 복음선교사(김창주)로 그리고 의료선교사(임전주)로 일하면서 겪은 온갖 애환과 현지에서의 에피소드들을 묶은 선교보고서 겸 여행안내서이다. 특히 제3부 ‘마다가스카르 선교지에서’는 저자가 9년 동안 선교후원회에 보낸 총 1천여 통의 선교보고서 중에서 엄선하고 엄선하여 40편을 추려낸 것으로 대한민국 독자들이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감동과 눈물이 있는 주옥같은 에세이이다.
마다가스카르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면서 동시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난한 나라이다. 아직도 2천만 인구의 절반가량이 신발을 평생 신어보지 못한 채로 맨발로 살아가는 나라라고 소개하면 독자들의 이해가 더 빠를까? 마다가스카르는 한반도의 여섯 배 크기의 엄청나게 넓은 땅에 온갖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이다. 하나님이 만들은 에덴동산이 아직도 남아 있다면 여기 마다가스카르일 것이라고 하는 세상 사람들의 평가처럼, 이곳 사람들은 남을 미워할 줄 모르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과거 65년 동안 프랑스의 식민통치에서 막 깨어난 마다가스카르는 어떤 면에서 보면 무궁무진한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저자인 김창주 목사는 기독교장로회 총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로 현지의 암바투나캉가 신학대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치며 현지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한편, 여러 교회에서 현지인들을 상대로 복음을 전파하였다. 사모인 임전주 박사는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마다가스카르 현지의 루터란 국립병원에서 의사로 근무하면서도 9년 동안 무의촌진료를 통하여 현지인들에게 사랑의 의술을 전하였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150여 년 전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복음을 전하고 우리 선조들을 죽도록 사랑하고 돌아간 (또는 조선 땅에서 순국한) 초기 선교사들의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저자 부부가 한 일들이 바로 초기 서양 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서 한 일들의 ‘복제판’이기 때문이다. 교육사업, 현지인 양성, 교회건축, 학교설립, 장학사업, 양계 양돈 사업, 우물파기, 생활개선사업, 의료와 구호활동 등등이 바로 그런 일들이다.
이 책을 통하여 이들 부부의 헌신과 봉사 활동을 함께 체험하다 보면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인지, 준다는 게 얼마나 보람찬 일인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해외선교를 꿈꾸는 기독교인들에게는 선교지침서로, 그리고 마다가스카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여행안내서’로의 기능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 좀 더 독자층을 확장해 본다면, 세파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치유서’로의 역할도 충분히 해 낼 수도 있다고 본다.
김창주
대구계성고등학교, 한국신학대학, 한신대학원을 졸업한 후, 1987년 목사안수를 받고 군종장교로 복무하였다. 전역 후 영국 버밍험 대학의 셀리옥 칼리지에서 Diploma, 미국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에서 설교학으로 박사(D. Min) 학위를 받았다. 영국 버밍험한인교회와 미국 시온한인장로교회에서 사역하였으며 1996년 1월 귀국 후 서울 예닮교회에서 12년 동안 부목사와 담임목사로 섬겼다. 2007년 7월 한국기독교장로회 해외선교위원회로부터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국 선교동역자로 파송 받아 ‘마다가스카르예수그리스도교회(FJKM)’ 교회와 신학대학교에서 사역한 후 2016년 1월 귀국하였다.
논문 / 저서 / 역서
〈세계선교신학의 발전에 관한 연구〉
〈Asian Contribution at Edinburgh Conference, 1910〉
〈Theological Reflection on and Reformation of Preaching〉
〈축제가 있는 교회〉
〈예닮의 기도〉
〈하나님의 사람〉
〈문화의 벽을 넘어라 - 드와인 엘머 지음〉
〈일본의 침략근성, 그 실체를 밝힌다 - 이승만 지음〉
책을 펴내며 --- 6
제1부 나의 꿈 아내의 꿈 --- 13
01 왜 냉방에서 자니?
02 만인의 꿈은 현실입니다
03 믿음의 기도는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04 나는 언젠가 아프리카로 가려고 합니다
05 장래가 보장된 목회와 편안한 삶을 뒤로 하고
06 그 꿈, 버렸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07 ‘현존하는 미래’인 청년들에게 도전을 주고 싶었습니다
08 AIM에 소속되다
09 하나님, 동남아시아로 가면 안 될까요?
10 왜 마다가스카르로 가셨어요?
11 선교지? 사람이 정하는 것 아닙니다
12 ‘마다가스카르’라고요? 거기가 어디예요?
제2부 주님이 명령하신 땅 마다가스카르 --- 49
01 마다가스카르를 소개합니다!
02 마다가스카르는 원래 북한과 가까웠습니다
03 어느 아프리카 소년의 시
제3부 마다가스카르 선교지에서 --- 81
01 선교계획서
02 여기는 맨발입니다
03 세계선린회의 양돈 프로젝트
04 말라가시-영어 대조성경 프로젝트
05 선한 사마리아인의 지갑
06 불탄 교회가 새로 지어지기까지
07 안짜하마미 양계 프로젝트
08 갈등과 딜레마: 배고파 죽겠는데 vs 건강한 먹거리
09 마다가스카르에서 새마을 운동을 벌이다
10 타나국립대학에서 특강
11 신학교 졸업식
12 마다에서 역사적인 날: 한글 성인반 개설
13 생후 9개월에 4.6kg이라니...
14 찌리 수술을 잘 마쳤습니다
15 돌깨는 아이들 vs 수맥찾는 목사
16 그게 왜 반란이야? 독립운동이자!
17 Research - Action - Development - Evangelisation!
18 폭죽 사지 말고 빵이나 사 먹지
19 메뚜기 떼의 습격
20 당신들이 희망의 증거: 구루마 위에 자동차
21 토파자(TOPAZA) 고아원
22 옥수수 박사 내외의 마다가스카르 방문
23 Happy Easter from Madagascar!
24 성주인터내셔널 김성주 회장의 마다가스카르 사랑
25 마다의 길거리 제재소: 흥부네 박타듯이
26 구제품으로 단장한 마다의 공무원
27 말라가시 대통령 선거
28 세계 최빈국에서 느끼는 불편한 진실
29 한국음식 하나 포기하지 못하는 선교사
30 혼자서 제 머리를 깎았습니다
31 겨울이 오기 전, 추수기에 마다는 우기입니다
32 오바마 블랙이네요!
33 친구 목사의 마다 방문과 수해헌금 전달
34 마다가스카르 선교후원회와 예닮교회의 마다가스카르 방문
35 선교후원회 총무 이대건 목사 내외 마다 방문
36 미국 교회를 보며 한국 교회를 생각합니다
37 Condolences 조문 위로
38 잠시 아버지를 뵈러 한국에 왔습니다
39 세계의 전기 사용량을 100이라고 한다면
40 나의 애마 테라칸 덕분에 선교사역을 잘 마쳤습니다
제4부 성공적인 해외선교를 위한 일곱 가지 팁 --- 215
01 부부가 혼연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02 현지 언어 습득이 필수적입니다
03 선교의 승패는 정직한 재정과 지속적인 후원입니다
04 현지인과 좋은 관계를 맺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야 합니다
05 선교지와 현지인을 사랑해야 합니다
06 네트워킹과 코디네이션 능력이 중요합니다
07 하나님만 의지하며 한걸음씩 뚜벅뚜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