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영화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의 소설한국문학 고전 중의 고전 「홍길동」에서 모티브를 따왔지만, 우리가 아는 의적 홍길동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현대판 홍길동이 나타났다. 1980년대 흥신소 탐정으로 변신한 홍길동은 어릴 적에 당한 사고로 좌측 뇌 해마가 손상돼 감정 인지 능력과 8세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독특한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이 책은 2012년 송중기 주연의 영화 「늑대 소년」으로 흥행에 돌풍을 일으켰던 조성희 감독이 직접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영화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사건의 배경과 홍길동의 캐릭터, 숨겨진 뒷이야기까지 담아 재구성한 소설이다.
사건 해결률 99%, 현대판 히어로의 등장소설 속 홍길동은 ‘겁 없고, 정 없고, 기억 없고, 친구 없고, 자비 없는’ 매우 독특한 성격을 보여주지만, 비상한 추리 능력으로 난해한 사건들을 단숨에 해결한다. 특히, 사람 찾는 데 하루도 걸리지 않는 명탐정이지만, 그런 홍길동이 20년을 찾아 헤맨 사람이 있으니 그는 바로 어머니를 죽인 원수 ‘김병덕’이라는 인물이다. 그러나 길동이 드디어 그를 찾아낸 순간, 간발의 차로 누군가가 먼저 그를 납치하고, 그의 집에는 잡혀간 할아버지 김병덕을 찾아달라는 어린 동이와 말순이 자매만 남아 있다.예기치 않게 떠맡은 원수의 손녀들을 데리고, 사라진 김병덕의 자취를 추적하던 중에 홍길동은 대한민국을 집어삼킬 음모를 꾸미는 거대한 범죄 조직 광은회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데… 기다렸던 복수의 순간, 성가시게 판이 커져버렸다!
김미리
저자 김미리는 번역가이며 작가이자 북디자이너다. 낮에는 주로 북디자인을 하고, 밤에는 주로 글을 쓴다.10년 넘게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다 30대 후반에 과감히 월급쟁이를 청산하고 프리를 선언했다. 『마지막 눈』 『마지막 편지』 『걷기의 기적』 등을 번역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봄』 『나는 나비』 『늑대 소년』 등이 있다.
프롤로그 : 이십 년 전 1장. 홍길동 10월 20일 새벽, 길동과 세 남자 두 황 회장 10월 20일 오후, 길동의 독백 2장. 김병덕 10월 20일 저녁, 납치 동이와 말순이 10월 20일 밤, 추적의 시작 김진호를 찾아라 10월 21일 낮, 보성장 여관 10월 21일 오후, 태광 정비소 3장. 강성일 10월 21일 저녁, 강성일과 홍길동 10월 22일 새벽, 암호 해독 10월 22일 오후, 강성일의 추적 10월 22일 오후, 홍길동의 추적 4장. 활빈당 인연의 시작 활빈당 10월 22일 늦은 오후, 이상한 ‘그곳’을 찾아 10월 22일 저녁, 응징 10월 23일 새벽, 헌책방 5장. 광은회 10월 23일 낮, 의문의 11자 김병덕의 탈출 광은회의 비밀 기억의 열쇠, 송전탑 10월 23일 밤, 사라진 유령마을 10월 24일 낮, 안전가옥 10월 24일 저녁, 명월리 10월 25일, 다시 일상으로 에필로그 : 홍길동의 하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