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살고 싶다”
품격사회를 꿈꾸는 인권법학자 박찬운의 인문학적 세상 읽기
인권법학자로서 누구보다 예민한 인문 감수성을 지닌 저자 박찬운은 『경계인을 넘어서』를 통해 우리의 삶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저자는 가난했던 소년 시절의 신산한 삶의 체험, 인권변호사로서 겪었던 일, 우리 사회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을 통해, 자신이 고민해온 질문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들려준다.
그의 글은 책과 예술을 사랑하는 인문주의자로서의 깊은 지혜와 통찰로 빛난다. 때로는 풍부한 감성과 절제된 슬픔으로 여운을 주고, 때로는 날카로운 비판과 고발정신으로 우리를 반성하게 한다. 법학자이지만 수천 권에 달하는 인문학 독서력과 예술에 대한 탁월한 안목을 지닌 저자가 삶의 경험, 책, 예술작품을 통해 그려가는 인간과 사회의 본질에 대한 탐구는 우리로 하여금, 바람직한 인간의 모습과 사회체제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해 줄 것이다.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과 공감력
저자 박찬운은 20대 초반에 법률가가 되어 40대에 이르기까지 변호사로 일하면서 각종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한센인, 난민, 양심수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 문제, 그리고 감옥의 개선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오래도록 노력해 왔다.
박찬운
저자 박찬운은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인권법 교수이자 변호사. 20대에 법률가가 되어 40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변호사로 일하면서 양심범, 사형수, 난민, 한센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정책국장으로서 사형제 폐지,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 인정 등 인권위의 대표적 인권정책 권고에서 실무책임을 맡았다. 바쁘게 살면서도 배우고 익히는 것에 남다른 관심이 있어 미국, 일본, 유럽을 오가며 전공인 인권법을 연구했고, 인식의 지평을 넓혀 보편적 인간이 되고자 노력했다.
2006년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인권 연구와 함께 대중적 글쓰기를 시도함으로써 사회변혁을 꿈꾸고 있다. 몇 권의 인권법 관련 전공서와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2011), 『문명과의 대화』(2013), 『로마문명 한국에 오다』(2014), 『빈센트 반 고흐, 새벽을 깨우다』(2015) 등 인문교양서를 출간했다
[머리말] 경계인을 넘어서
1장 세상을 바꾸는 힘에 대하여
인권감수성에 대하여, 나는 아직도 멀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공감과 감성의 힘
여의도 국회의사당 vs 독일 의사당
법의 의미와 우리의 선택
자유란 무엇인가
변호사의 두 가지 문제
이 시대 최고의 변호사들
무죄의 조건
감옥의 인권 수준이 그 나라의 인권 수준이다
소록도의 기적
나의 이디스에게
용기에 대한 기억
만년필과 잉크에 담긴 추억
2장 역사 앞에서
생명의 가치를 그린 예술가들
역사의 진실을 가릴 순 없다-테오도르 제리코의「메두사호의 뗏목」
황제의 대관식을 그린 혁명의 변절자, 자크 루이 다비드
임청각, 법흥사지 7층 전탑에서 일제의 만행을 보다
의자놀이
관대한 복수-남아공의 한 재판관, 그리고 대한민국의 재판관
3장 독립사회를 꿈꾸며
의존사회와 독립사회
재벌의 사회적 기여와 평등에 대한 단상
커피 한 잔 하실까요?(Ska vi fika?)
아메리칸 드림 vs 유로피언 드림
시민적 덕성에 대하여
룬드의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생각한다
소통, 그리고 의식의 르네상스에 대하여
쓸모없는 것에 대한 찬양
4장 나는 국민이기에 앞서 인간으로 살고 싶다
나는 국민이기에 앞서 인간으로 살고 싶다
내 멋대로 살자
쾌락과 절제가 그리운 대한민국
마루야마 겐지에게서 자유를 읽다
자유의 표상, 그리스인 조르바
카라마조프적인 인간의 모습
내 영혼이 이끄는 대로 사는 삶
즐거움의 원천, 독서는 취미가 아니라 습관이다
5장 우리 사회의 자화상, 무엇을 할 것인가
불평등의 시대, 언제까지 보고만 있어야 할까
우리가 살아온 격정의 시대
제발, 이젠 더 이상 죽이지 말라
학벌 카스트 사회 대한민국
주주자본주의의 포로가 된 나라
지식인의 책무
[맺는말]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위하여-생각은 깊게, 생활은 단순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