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XT AFRICA
뜨겁게 부상하는 기회의 대륙, 이제는 아프리카다!
아프리카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세계 경제와 단절된 대륙, 분쟁과 부패로 얼룩진 대륙, 해외 원조에 의존하는 대륙이라는 낡은 담론은 사라지고 있다. 비즈니스, 기술, 아프리카의 인재들이 주도하는 변혁의 물결이 이 대륙을 세계의 변방에서 주류로 밀어올리고 있다. 저자들은 수십 년에 걸친 아프리카에 대한 경험을 모아, 아프리카의 새로운 트렌드, 실리콘 밸리의 벤처 캐피털 기업과 미국의 주요 기업들로 하여금 아프리카 경제에 상당한 투자를 하게 만든 트렌드에 대해 설명한다. 수년간의 조사와 수백 명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넥스트 아프리카》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새롭게 싹트고 있는 기술 지향적 비즈니스와 성공적인 기업가의 활약과 젊은 인력들의 활기찬 분위기를 전달한다. 그리고 런던의 대중음악 차트, 밀라노의 런웨이, 할리우드의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스타들을 소개한다. 이러한 아프리카의 변혁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 밖의 아프리카인, 디아스포라 이민자 그룹이 어떻게 부를 키워가고 있고 어떻게 아프리카의 성공에 기여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넥스트 아프리카》는 글로벌 시민이나 공공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 기업의 CEO들이 이제 어떤 시각으로 아프리카를 보아야 하는지, 그 새로운 틀을 제시한다. 아프리카는 더 이상 ‘희망 없는 대륙’이 아니다.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유토피아가 되지도 않을 것이다. 저자들은 복잡함을 더해가고 있는 이 대륙을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 데이터에 입각한 보다 세심한 ‘순량’의 접근법을 내놓는다. 그리고 여전히 계속되는 문제를 급속한 진보와 조화시킨다. 《넥스트 아프리카》는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아프리카 대륙의 지도자와 시민의 모습, 그리고 세계와 보다 긴밀하게 연결된 아프리카의 미래를 보여준다. 미국인들이 가나의 주식을 거래하고, 아이튠즈에서 케냐의 히트곡을 구입하고, 나이지리아 배우가 오스카상을 타는 것을 지켜보고, 아프리카 대륙에서 사업을 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아프리카 기술계의 거물과 억만장자들의 이름에 익숙해지는 그런 미래 말이다.
EMERGING CONTINENT,
왜 지금 아프리카에 주목하는가?
수많은 책들이 담겨 있는 목록에서 이 책이 유독 눈에 띄었던 것은 이머징(EMERGING)이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떠오르는 대륙과 아프리카는 아직은 뭘 모르는 이들에게 선뜻 어울리는 결합은 아니다. 그동안 아프리카는 세계사의 중심과는 거리가 먼 대륙이었다. 굶주림에 시달리는 난민, 구호를 기다리는 큰 눈망울의 어린 아이가 아프리카의 흔한 이미지였으며 그들은 늘 도와주어야 할 대상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아프리카 대륙에서 독립국은 몇 개 되지 않았으며, 1960년대에 들어서야 우후죽순으로 독립국의 대열에 끼어들 수 있었다. 그러는 과정에서 종교적 정치적 분쟁에 시달려야 했으며 자연도 그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았다. 우리는 아프리카의 시련과 고통을 변화의 과정 속의 순간으로 인식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될 그들의 전부라는 고정된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아직 때 묻지 않은 미개척 시장, 물리적인 숫자에서 압도하는 젊은 인력, 전 세계 광물자원의 3분의 1이 묻혀 있는 곳. 분명 아프리카는 이미 산업화의 영향력이 닿을 대로 닿아 이제는 더 이상의 개발이 불필요한 여타의 대륙과는 다르다. 세계 경제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기에 상대적으로 세계 경제 침체의 위기에서 영향을 덜 받았던 아프리카도 올해 들어 중국의 침체와 세계 경제의 저성장 늪에서는 잠시 휘청거리는 모양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는 아직 그 끝을 알 수 없는, 도약하고 있는 마지막 기회의 대륙, 블루오션인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아프리카의 전부일까? 이것으로 아프리카를 제대로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전후의 폐허 속에서 급속도로 이뤄낸 한강의 기적을 여느 선진국 국민들의 무딘 눈길이 담아내지 못했듯 우리도 저기 지구 반대편 대륙의 활기찬 움직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엠페사, 실리콘 사바나, 놀리우드…
지금도 이 젊은 대륙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대도시에는 경제학자들이 확인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비즈니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아프리카를 아는 사람에게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아크라, 가나, 라고스, 나이지리아의 거리에서는 여자나 남자나 할 것 없이 바나나, 빵 등 물건이 든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행상에 나서고 있다. GDP의 절반은 비정규 부문에서 나온다. 거리에서 온갖 물건을 다 구할 수 있고 셀 수 없이 많은 상인들이 북적인다. 과일과 야채 행상. 티슈를 파는 남자. 아침 식사를 배달하는 사람들이 있고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게 장식된 택시들이 있다. 갈지자로 움직이는 택시 사이로 당나귀 수레들이 천천히 움직이고 겁 없는 행인이 길을 건너고 있는 모습은 위험해 보이는 만큼 활기차다. 아프리카의 대도시는 젊은 사람들로 터질 듯하다. 케냐와 나이지리아는 2050년까지 각각 135%, 175%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할 것이고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2050년 세계 3위 혹은 4위의 인구 대국이 될 것이다. 이들은 유모차를 보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고 인구 증가율이 마이너스인 여러 나라와 대조되면서 세계의 경제활동을 짊어지는 젊은 인력으로 활동할 것이다.
미국보다 몇 년이나 빠른 2007년부터 케냐 회사 사파리컴은 엠페사 모바일머니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러한 혁신을 가능하게 한 동인은 바로 ‘필요’다. 경제 성장이 늦되었기에 어쩌면 금융 업무에서 당연한 은행이라는 오프라인 단계를 건너뛰고 가장 최첨단의 모바일 뱅킹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것이다. 모바일 뱅킹이 아니라면 돈 가방을 들고 무작정 버스를 기다렸다가, 돈의 안전을 보장하지도 않는 모르는 기사에게 위험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해야 할 상황인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휴대전화의 역할은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엠페사는 송금액과 횟수 면에서 아프리카가 세계 최대의 모바일 머니를 이용하는 지역이 되는 데 기여했다. 휴대전화를 가진 케냐인이라면 누구나 가능한 소액대출과 뱅킹 서비스로 범위를 확대해가면서 계속해서 제품의 가상 지점 은행업무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케냐는 현금이 필요 없는 미래 경제 부문에서 이미 세계 최상위 선진국들과 어깨를 겨루고 있다. 아프리카에도 기술 산업이, 그것도 최첨단 기술 산업이 존재한다. 절박한 필요에서 시작했지만 점차 새로운 경제를 만들어가고 있는 기술 산업의 움직임이 ‘실리콘 사바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아프리카의 이민자, 일명 디아스포라들은 우등생 자리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골드만삭스 같은 직장을 다니다가 아프리카에서 회사를 설립하거나 민간이나 공공 부문의 고위직에서 일을 하는 전문가들이자 뉴욕 할렘을 우호적인 공간으로 바꾸어놓은 성실한 시민들이기도 하다. 세네갈에서 미국으로 온 이민자들은 할렘의 값싼 방을 선택해 모이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마약과 범죄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이곳에 살려는 사람은 없었고, 그들은 용기를 내 이곳에 정착하여 가게를 시작했다. 한동안 범죄로 이웃을 잃어야 하는 대가가 뒤따랐지만 그들은 이내 이 우범 지역을 건강한 공간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 노동자 계급에 속하는 중년의 가나인들은 도어맨으로 하루 16시간씩 일을 하고 월마트에는 세네갈 이민자들이 매니저로 일하면서 공부 재능을 타고난 자녀들을 미국 대학에 보낸다. 미국의 대도시라면 어디에서나 택시의 기사 이름표에서 모우사, 마마오우, 코베나와 같은 아프리카식 이름을 볼 수 있다. 이 기사들은 그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미국과 아프리카에 있는 가족들과 친지들을 부양하는 이민자다. 미국, 프랑스, 영국과 같은 지역의 아프리카 이민자들은 가족들의 학비를 대거나 새로운 벤처를 위한 자금 용도로 기록적인 액수의 돈을 고국으로 송금하면서 최대의 자금원이 되고 있다. 더 이상 해외원조에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아프리카 대륙의 실질적인 동력이 되고 있다.
미처 알지 못했던, 가장 최근의
진짜 아프리카의 모습을 알려주는 책!
이 책의 미덕은 가장 최근의 아프리카 동향을 가장 우리 피부에 와 닿도록 전달한다는 데 있다.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아프리카의 진짜 모습이 드러난다. 저자들은 가슴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뜨겁게 전달하고 있다. 떠오르는 기회의 대륙, 아프리카에서 일어나고 있는 경제적인 활기에 집중하여 사회, 문화로 퍼져가는 그들의 급격한 변화의 움직임을 세심하게 포착해내고 있다. 경제 관련 종사자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아프리카를 직접 방문한 경험이 있거나 그들과 밀접한 관련이 없는 한 절대 알 수 없었던 아프리카의 가장 최근의 모습을 면밀히 담아내고 있다. 더 이상 아프리카 대륙을 폭력, 질병, 무지로 한정하여 원조와 구호의 대상이라 보는 어리석음은 위험하다. 너무나 오랫동안 세계의 사람들에게 아프리카 국가들은 부정적이고, 기아가 만연하며, 곳곳에서 쿠데타가 벌어지고, 파리가 눈 안에 들어가도 모르는 그런 획일적인 이미지의 희생양이었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아프리카의 가능성을 실현시키는 데 동반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해야 할 필수적인 의무다. 저자들의 문장은 기회의 대륙, 아프리카의 생동감을 닮아 있다. 유념해야 할 것은 이것이 분명 지금 현재 아프리카에서 일어나고 있는 강력한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제이크 브라이트[Jake Bright]
작가이자 강연가이며 세계의 금융, 비즈니스, 아프리카에 초점을 맞추는 외교 정책 협의회의 특별 연구원이기도 하다.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에서 발행하는 ‘이것이 아프리카다[This is Africa]’ 칼럼과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 《포천[Fortune]》을 비롯한 여러 간행물에 기고하거나 편집자로 참여했다. 미시간 태생의 그는 행정부의 연설문 작성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십 년을 은행업과 국제 금융 분야에 종사했다. 현재 뉴욕에서 살고 있다.
오브리 흐루비[Aubrey Hruby]
아프리카에서 사업을 하는 《포천》 500대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의 자문을 맡고 있다. 그녀는 CEO급 대표단을 아프리카 지역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며 20개 이상의 아프리카 시장에서 일해 왔다. 그녀는 12년 동안 2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이 아프리카에 유입되도록 도왔다. 그녀는 애틀랜틱 자문 위원회의 객원 연구원으로서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 《파이낸셜 타임즈》, 《허핑턴 포스트[The Huffington Post]》를 비롯하여,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National Public Radio]〉, 〈알 자지라[Al Jazeera]〉 등의 세계적 매체에서 정기적으로 아프리카 비즈니스 문제에 대한 논평을 하고 있다. 콜로라도 태생인 그녀는 현재 워싱턴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영래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리츠칼튼 서울에서 리셉셔니스트로, 이수그룹 비서 팀에서 비서로 근무했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 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새로운 황금시대 비즈니스 정글의 미래를 뒤흔들 생체모방 혁명》, 《백악관 주식회사》, 《월드 3.0》, 《실시간 혁명》, 《권력의 분립》, 《천천히 더 천천히》 등이 있다.
추천사
저자 서문
1부
아프리카의 위대한 경제적 도약
: 왜 글로벌 CEO와 현명한 경영 사상가들이 아프리카에 대해 이야기하는가?
1장 아프리카의 성장: 무역의 급성장이 촉매가 되다
2장 자본이 왕이다: 아프리카의 글로벌 투자
3장 아프리카 소비자 세력의 등장
2부
제약과 딜브레이커
: 냉전 이후 아프리카가 겪은 세계 시장과의 단절, 역사적인 기회를 망칠 수 있는 문제
4장 세계화의 격차: ‘3센트 이하’라는 문제
5장 아프리카의 딜브레이커
3부
게임 체인저와 선구자
: 의미심장한 사람, 장소, 물건이 아프리카를 새로운 시대로 이끌다
6장 실리콘 사바나의 부상: 아프리카에도 기술 산업이?
7장 진화하는 아프리카 기술계의 모습: 현재와 미래
8장 디아스포라: 고국을 나가 있는 아프리카의 엘리트
9장 FABA의 움직임: 아프리카의 모습을 바꾸고 있는 아프리카인들
4부
앞으로의 아프리카
: 복합적, 문화적으로 세계와 긴밀하게 통합될 그날의 아프리카
10장 참여의 방법: 개인과 기업
11장 커져가는 글로벌 문화의 영향력
12장 50년 후의 아프리카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