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수행에 관한 몇 가지 법문을 기록한 미얀마어 수행교재 「마음가짐이 바르게 되었을 때 수행하십시오」를 번역한 것입니다.
수행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수행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책이라는 점에서 기존에 나온 「번뇌를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와 같은 성격의 책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아신 떼자니야 사야도의 말씀을 편집 없이 그대로 기록하였기 때문에 사야도의 표현방식을 좀 더 잘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특히 말미에 덧붙여진「바른 생각과 바른 마음가짐을 위하여」에 있는 글들은 수행자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조언들을 사야도께서 직접 덧붙이셨으므로 오랫동안 수행을 해온 이들 역시 한번쯤 깊이 새겨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이 책 역시 쉐우민 선원에서 수행하는 수행자들을 위한 것입니다.
가능하면 빨리어나 한자어가 아닌 쉬운 우리말로 풀이하였습니다. 그러나 자주 사용되는 빨리어 용어나 불교 용어들은 함께 사용하거나 주석을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수행처에서 흔히 사용되는 빨리어 용어나 불교 용어들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 )안에 함께 나열했습니다.
모든 주석은 불교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우리말 번역과정에서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이해를 돕기 위한 수준이므로 폭넓은 지식이 필요하신 분들은 전문서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법문집은 쉐우민 선원에서 수행하는 수행자들을 위해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온 수행자들에게 수행 방법을 설명할 때 녹음했던 것을 글로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표현이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씩은 이미 말했던 것들이 중복되기도 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법의 의미만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아신 떼자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