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큐브

크래머 크리켓 1

블레임 | 라떼북
  • 등록일2017-02-16
  • 파일포맷pdf
  • 파일크기1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5,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노래를 듣다보니 흥겹기도 하고 오토바이가 달리는 곳이 인적 드문 곳인지라 절로 노래가 나왔다.
“뭐컴더 스트리, 뭐 서바이버!”
신나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는데 입 안쪽에서 공기가 울린다고 하나? 무언가의 떨림이 느껴졌다.
“쩌미 더쓴 왠 포유―!”
필이 꽂혀서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다. 마치 내 몸 어딘가에 소리주머니가 있는 듯이 길고 날카로운 소리가 성대를 타고 흘러나왔다. 발라드에서는 느끼지 못한 낯선 감정에 나는 어느새 고개까지 까닥이고 있었다.
“와우!”
중간 중간에 나오는 쇳소리가 이렇게 듣기 좋은 것이었나? 나의 노래가 절정에 달했을 무렵 나는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고 숨을 쉬기도 힘들었다. 다리와 팔은 후들거렸다.
“아이고…… 왜 이러지?”
머릿속을 울리는 전자기타의 쇳소리도 드럼의 쿵쿵거리는 소리도 신경에 거슬린다. 아, 안 되겠다. 아이팟을 꺼내서 끄려는데 이상하게도 아이팟에는 알 수 없는 글자가 쓰여 있다.
[공명완료, 터널링을 시도합니다. 3, 2, 1. 충격에 주의하세요.]
나는 척추를 타고 흐르는 긴장감에 전율하며 아이팟을 무릎에 내려놓고는 핸들을 꼭 잡았다.
“그러나 당연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아이팟을 보니 아이팟에는 다른 문자가 나왔다.
[3초 기다리라고, 병신아.]
“헐.”
그 사이에 주위에 모든 것들이 변하고 있었다. 검은 우주의 수만 개의 별들이 나를 향해 쏟아져오다가 내 몸을 그대로 통과했다.
“악! 은 아니고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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