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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이단아-김시습과 허균이 만나다 1

황천우 | 라떼북
  • 등록일2017-02-16
  • 파일포맷pdf
  • 파일크기1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5,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그래 저 사람들 중에 누가 허균인가?”
허균 일행이 거열형에 처하기 직전이었다. 땅바닥에 흡사 걸레처럼 누워있는 그들과는 달리 주위에는 화려한 의상으로 치장한 대소신료들이 줄을 맞추어 형 집행 장면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
“당연히 맨 앞쪽에 누워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수괴라는 말인데.”
“선생님께서 그리던 세상을 실현하려고 많은 사람들을 움직여서 일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고 그들과 함께 형을 집행당하려는 중입니다.”
“그런데 지금이 시간상으로 맞을까 모르겠네.”
“지금이 바로 적기입니다. 잠시 후 형이 진행된다고 하면 허균 선생께서 급하게 율도국으로 향할 일입니다.”
“율도국이라니?”
“허균 선생님이 그리고 있는 세상으로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세상과 거의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모두가 평등하고 서로가 더불어 사는 세상 말입니다. 지금 제가 그리고자 하는 세상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면 빨리 서두르도록 하세. 저 사람들 하는 모습을 보니 지체하지 않을 듯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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