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뒤, 성진이 어느 술집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잠시 두리번거리다가, 구석진 자리에 앉아 있는 한 남자에게 다가간다. 그 남자, 브라운이다. 성진이 자리에 풀썩, 하고 앉으며 브라운에게 말한다.
“잘 나왔어?”
브라운, 맥주를 한 모금 마신 뒤 말한다.
“어, 잘 나왔어. 화질도 쓸 만하고, 표정도 잘 잡혔고. 뿌리면 다운 꽤나 나올 거 같아. 요즘은 이런 포르노가 인기거든. 그런데 걔네들, 혹시라도 경찰에 신고하면 어떡하지?”
성진이 말한다.
“걔네들 절대 신고 못해. 나만 믿어 브라운.”
성진은 브라운에게서 지폐뭉치를 받아서 세어 본 뒤 자리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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