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자기계발에 관한 우화 두 편이 실려 있는데 두 편의 이야기가 각각 한 권의 책으로 보일 수 있도록 제작했다. 책의 앞면에서는 ‘기니피그 이야기’가 뒷면에서는 ‘기본’이 펼쳐진다. 그래서 이 두 편의 이야기는 다른 책과는 달리 책의 중간 부분에서 끝난다.
두 이야기는 모두 기본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오만하고 오직 돈의 힘에만 의지하는 ‘돈의 신’ 나대로 사장이 봉 주임을 만나 사랑하는 마음과 배려, 그리고 섬기는 태도를 배우며 변화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두 번째 이야기는 게임 개발 조직에 근무하는 노타치가 피라미드, 개미 굴뚝, 제방 등 여러 번의 꿈을 통해 모든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이다.
기니피그 이야기- 모든 일의 기본에 대한 이야기
나대로 사장은 돈만 가지면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스스로 ‘돈의 신’이라고 불렀고 그런 나 사장을 직원들은 ‘똥신’이라고 낮춰 부르기도 한다. 나 사장에게 인간미를 느끼지 못하는 직원들은 사장이 볼 때만 마지못해 일하는 척했고 결국 회사는 적자투성이로 전락하게 된다. 그러자 나 사장은 비교적 성공한 축에 드는 친구에게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심한다. 그곳에서 나 사장은 봉 주임을 만나게 된다.
돈의 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돈을 버는 일이라면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았던 나 사장은 자신이 속한 곳을 사랑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봉 주임을 만나 점점 변화한다. 나 사장은 자신이 무엇인가를 주면 그것이 반드시 더 큰 무엇인가로 돌아온다는 것을 깨닫는다. 자신이 나쁜 것을 주면 나쁜 것이 돌아오고, 좋은 것을 주면 좋은 것이 돌아온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돈밖에 모르던 나 사장이 봉 주임을 만나 타인 사랑하는 마음과 배려, 그리고 섬기는 태도를 실천하며 변화되는 모습을 이야기한다.
기본 - 상황에 맞는 기본을 찾아내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
게임 개발 조직에 근무하는 노타치는 인터넷 열풍과 벤처 열풍이 불었을 때 기회를 잡아채지 못한 자신의 모습이 매우 한심스럽다. 그런 노타치에게 소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사업’이라고 불리는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어느 날 노타치는 황금 광산에서 마음껏 황금을 캐내는 꿈을 꾸게 된다. 곧 회사를 그만 두고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한 노타치는 엄청난 수익을 얻는 짜릿한 경험을 맛보게 된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자신의 탑이 모두 무너진 후, 노타치는 또 꿈을 꾸게 되고 현실 세계에서 답을 얻는다. 그 답은 자신의 입사 동기인 찬찬히였다.
늘 안 되는 듯하다가 결정적으로 잘되는 찬찬히의 비결은 다름 아닌 ‘기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찬찬히는 늘 다양한 상황 속에서 양심에, 경험 많은 사람들에게, 책 속에 담긴 지혜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지켜야 할 기본이 무엇인가를 묻고 그것을 지켰다. 즉 노타치가 찬찬히를 통해 기본에 충실한 선택이 쌓여서 좋은 습관, 좋은 성품이 형성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짧은 두 이야기는 살면서 우리가 근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제용
저자 우제용은 머무를 우寓, 모두 제諸, 쓸 용庸. 치우침 없이 머무른다는 의미로 저자가 본명인 박진수 대신에 쓰는 필명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했고, 그 경력을 살려 지금은 테크니컬라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당신의 돈과 정보를 보호하라』를 비롯해서 여러 권의 정보 통신 분야 도서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96가지 지식』을 비롯한 기타 분야의 도서도 본명으로 다수 써내었다. 저자는 또 자신이 알고 있거나 깨닫게 된 것을, 우제용이라는 필명을 써서 이야기로 써내기도 하였다. 저자는 이렇게 써낸 이야기를 '지화(知話)'라고 정의하여 부른다. 저자는 지화를 ‘지식과 지혜라는 건더기를 담은 이야기 국물’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지은 지화들로는 『복리』『끈기』『탁월한 프레젠테이션 기획과 설득 이야기』『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힘, 태도』『와낫』『창조적 개척 경제학』으로 개명하여 펴낸『엔리케 이야기』『부자 곱셈』『1분 창의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