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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모레 서른, 드라마는 없다

이혜린 | 소담출판사
  • 등록일2013-09-23
  • 파일포맷pdf
  • 파일크기1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낼모레 서른, 드라마는 없다
“놀라지 마, 넌 앞으로 더 지랄맞고 개 같은 경우를 많이 보게 될 거야”
장밋빛 내일을 꿈꾸다가 좌절한 ‘낼모레 서른’들을 위한
화끈하고 아찔한 공감 에세이
‘낼모레 서른’들을 위한 새로운 청춘 멘토!
취업 후 당신에게 닥쳐온 치명적인 문제들에 대한 발칙한 조언

≪첫날밤엔 리허설이 없다≫,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로 또래 여성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준 이혜린의 세 번째 작품. 지금까지는 픽션을 통해 또래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유쾌하게 풍자했다면, 이번에는 여성들이 취업 후 만나게 되는 고민거리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솔직, 발칙, 화끈하게 풀어냈다.
청년 실업으로 힘들어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취업만 되면 장밋빛 인생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세상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살았을 뿐인데 취업하고 나니 어느새 낼모레 서른, 상사 눈치 보느라 퇴근하기도 힘든데 왜 결혼 안 하느냐는 세상의 눈총을 받아야 하고, 믿었던 펀드는 반 토막, 남은 월급으로는 집세 내느라 하루하루 풀칠하기도 힘들다. 취업 후에는 취업 전보다 더 스펙터클한 문제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취업 후 또다시 방황하게 된 20대 후반 여성들을 위한 책이다. 친구들, 직장 선후배와 모이면 해결 방법도 없이 때로는 웃으며, 때로는 한숨 푹푹 내쉬며 얘기하던 바로 그 주제들을 일, 사랑, 싱글라이프로 나누어 구성하고, 각 주제에 해당하는 에피소드와 그에 따른 조언을 엮었다. 한 편의 시트콤 같은 에피소드를 보면 황당해서 웃음이 새어 나오지만, 그것이 곧 우리의 이야기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기자’라는 직업을 이용해 다양한 직업군을 취재해 최대한 많은 여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무작정 힘내라는 무책임한 힐링의 시대는 갔다
삐딱하고 세속적이지만 당신에게 꼭 필요한 속사포 공감 에세이!

2012년, 힐링 열풍이 대한민국 전체를 보듬어줬지만, 우리는 여전히 아프다. 내게 반말하는 어린 상사, 술만 마셨다 하면 끝을 봐야 하는 부장, 회식 때마다 보채는 연하의 남자친구, 자기 일이 더 힘들다며 내게 시비 거는 동성 친구, 하다못해 원룸 싱크대에 쌓인 설거지 거리까지, 하루하루 버티는 것도 힘들어죽겠는데, ‘아프니까 청춘’ 따위의 말을 들었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싹 소독되지는 않는다.
장밋빛 인생은커녕 매일매일 원치도 않는 술에 찌들어 아픈 속을 부여잡고 사는 피곤한 생활 속에서,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1분이라도 빨리 퇴근하는 법, 상사의 어처구니없는 유머를 받아치는 법, 이직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취업 후 밤 11시, 12시에밖에 만나지 못하는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등, 좀 더 현실적인, 코앞에 닥친 우리의 고민에 대한 솔루션이다.
이 책에는 회식 때 술을 피하는 법, 상사가 감시하는 내 트위터 관리법, 남자 시장에서 ‘똥차’ 아닌 ‘벤츠’를 고르는 법 등 취업 후 당신을 방황하게 만드는 문제들에 대한 즉각적인 솔루션이 담겨 있다. 신문사에 들어가 기자로 활동하며 혹독하게 ‘낼모레 서른’을 겪은 저자가 화장실 구석 칸에서 하루하루 눈물지으며 쌓아 올린, 실험 완료된 꼼수들이다. 따라서, 지나간 자신들의 청춘을 아쉬워하며 우리의 청춘을 마냥 찬양하기만 하는 어른들의 말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확실한 해결책이다.
어떤 건 해결 방법이 너무 세속적이기도 하고, 어떤 건 어쩔 수 없으니 사회의 부조리와 손잡으라고 말하기도 하며, 어떤 건 그나마 해결 방법도 없이 욕만 하다가 끝나기도 한다. 하지만 무작정 힘내라는 세상의 무책임한 한마디보다는, 속 시원한 그녀의 욕 한마디야말로, 이 땅의 방황하는 ‘낼모레 서른’들에게 진정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우리 여자들이 원하는 것은 진정한 솔루션이 아닌, 감정 공유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저자소개

이혜린
저자 이혜린은 2005년 연예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대부분의 나날을 회사 화장실 구석 칸에서 눈물을 훔치며 보냈다. 어려서부터 원했던 인생은 그런 게 아니었지만, 딱히 잘난 것도 아니고 근면·성실하지도 못했기에 일단 버티고 참았다. 그러다 보니 성공까진 아니어도, 사회생활 때문에 빌딩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마음은 다소 다스릴 수 있었다. 판타스틱하게 지랄맞은 20대 후반을 보내며 또래 싱글들의 이야기 ≪첫날밤엔 리허설이 없다≫와 또래 인턴들의 이야기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를 썼다. 이들 소설에 미처 풀어내지 못했던, 소소하지만 진짜 고민을 이 책에 담았다. 성공하는 지름길까진 안 돼도, 요령껏 살아남는 ‘꼼수’는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20대 후반은 그럭저럭 버텨냈지만, 30대가 되니 또 다른 각양각색의 스트레스가 덮쳐서 도로 사춘기를 앓고 있다.
이보람
그린이 이보람은 통칭 민요 작가. 네이버 베스트 도전에 《퀴퀴한 일기》, 교보문고 북뉴스에 《어쨌거나, 청춘》, YES24 채널예스에 《19번지로 놀러오세요》 등을 절찬리 연재 중이다.

목차

저자의 말_ 이 세상의 부조리와 어서 빨리 손잡고, 보란 듯이 살아남아라
1. 커리어우먼은 없다
상사의 고함에 대처하는 방법
도대체 어느 타이밍에 웃어야 하나
꿈, 그게 뭐야?
맨날 술이야
중은, 절을 고칠 수 있을까
실적의 압박
나보다 어린 상사
겨우 이걸 하려고 대학 나왔어?
여자가 더 싫다
퇴근에는 적정 시간이 있는가
저는 스파이가 아니에요
핫한 성희롱에 대한 쿨한 대처
상사와의 맞팔
확, 시집이나 가버릴까
인간관계, 미적분보다 어렵다
좌파야, 우파야?
2. 로맨스는 없다
첫사랑 리사이클링
첫눈에 절대 안 반한다
건어물녀, 마약보다 무서운
똥차 가고 벤츠 안 오나요
괜찮은 남자는 누가 다 옮겼을까
회사의 상사를 사랑했네
사고 치면 끝장이다
일 얘기 좀 들어줘봐
연하남,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
업계 관계자로 돌아가기
직장인의 연애
차라리 아이돌
3. 화려한 싱글은 없다
내가 변했다고?
세상은 굶는 여자들의 것인가
한국, 안 떠나나 못 떠나나
강아지의 유혹
내 고민에 비하면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니야
굶을까 시킬까
그 남자는 내가 탄 택시 번호를 외웠나
은행, 이 사기꾼
나의 여성성은 어디로 갔나
그래요! 나, 혼자 사는 여자예요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서른은 오나
월세 빼면 뭐 남나
내일 일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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