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는 감자가 아니다 번역가일 뿐
감자 번역가의 꿈, 여행, 책 이야기
8년간 일본 서적을 우리말로 옮겨온 이수미 번역가가 낸 첫 번째 에세이집이다. 저자가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하여 일본문학 번역가로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놓았다. 최근에 출간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무지개 곶의 찻집》에 얽힌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어, 《무지개 곶의 찻집》을 읽은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번역을 하면서 좋은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베란다에 설치된 망원경으로 하늘을 본다고 한다. 그런 저자의 별과 우주에 관한 짧은 생각도 접할 수 있는 책 《독자에게 말 걸기》. 저자는 주로 페이스북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데, 최근 몇 년간의 번역 생활 동안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올린 글도 몇 편 소개해두었다.
일본소설을 좋아하는 이에겐 소설 속에서 맛볼 수 없었던 번역가의 숨은 생활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번역가를 꿈꾸는 지망생이라면 먼저 이 길을 걸은 선배의 경험을 들음으로써 자기에게 맞는 길을 열어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수미
일본 서적 40여권을 우리말로 옮긴 8년차 번역가이다.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하며 유학을 준비하던 중 일본어에 매력을 느끼고 번역 공부를 시작했다. 졸업 후 일본 외국어 전문학교에 들어가 일한 통역번역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뉴질랜드로 건너가 현지인들에게 일본어와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했고, 지금은 한국에 정착하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좋은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베란다에 설치된 천체망원경으로 하늘을 올려다보고, 책 한 권이 끝날 때마다 관측여행을 떠나는 아마추어 별지기이기도 하다. 옮긴 책으로는 《무지개 곶의 찻집》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날》 《사망추정시각》 《미싱》 《열여덟의 여름》 《소년, 열두 살》 《쇼트트립》 《못난 자신 버리기》 《샤넬의 전략》 《리락쿠마의 생활》 등 다수가 있다.
www.facebook.com/isoomi
말을 건네며
1. 역자의 뒤안길 I
(1) 일본어와 인연을 맺다
(2) 일본에 정착하다
(3) 일본인을 닮아가다
(4) 가난한 유학생
(5) 도쿄에서 살기
1′. 역자의 뒤안길 II
(1) 한국으로 돌아오다
(2) 첫 번역 일
(3) 출판번역을 시작하다
(4) 소설 번역의 꿈을 이루다
(5) 드디어 베스트셀러
2. 모리사와 아키오 소설 《무지개 곶의 찻집》 번역 후 I
(1) 오토바이 청년 이마겐과 화가 지망생 미도리
(2) 다니 씨와 에쓰코 할머니
(3) 노조미 어린이와 아빠
2′. 모리사와 아키오 소설 《무지개 곶의 찻집》 번역 후Ⅱ
(1) 일본인의 눈물
(2) 10쇄
(3) ‘욕’번역
(4) 음식 이름 번역
(5) 편집자의 무지개 우산
3. 별밤지기
(1) 꿈
(2) 밤하늘을 바라보며
(3) 맨눈에 보이는 은하
(4) 우주영화 탓
(5) 아름다운 안드로메다
(6) 운석 사냥꾼
4. 수미표 여행
(1) 편도 여행
(2) 빈티 여행
(3) 골목 여행
(4) 희망 여행(Journey of Hope)
5. 이름 이야기
(1) 러브호텔 ‘샤넬’
(2) 외국인의 이름표기
(3) 나의 필명
(4) 우리 수미
(5) 암탉 이름
6. 살며 생각하기
(1) 가치 있는 쾌락
(2) 친절이란
(3) 죄인은 악인일까
(4) 동물 사랑
(5) 번역가의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