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직장행복지수는?
해당되는 사항에 눈치 보지 말고 솔직하게 체크□해보세요.
□ 점심시간이나 회식자리에서 내가 원하는 메뉴를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다.
□ 회식 때 개인적인 약속이나 용무가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빠질 수 있다.
□ 회식자리에서 야자타임을 한다면 후환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길 수 있다.
□ 상사 눈치를 보지 않고 원하는 다른 부서로의 이동할 수 있다.
□ 연봉, 주는 대로 받지 않고 협상할 수 있다.
□ 회의 자리에서 내 의견을 설사 그것이 상사 의견에 반대되는 것일지라도 적극적으로 표시할 수 있다.
□ 일찍 출근한 만큼 일찍 퇴근할 수 있다.
□ 남의 눈을 개의치 않고 ‘적절히’ 쉬어가면서 ‘알아서’ 일한다.
□ 업무 중 쉬는 시간을 갖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 아프거나 볼 일이 있을 때 상사 눈치 안 보고 휴가를 쓸 수 있다.
□ “이 회사는 내꺼다.” 오너십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7개 이상 ‘아니오’라고 답했다면
당신도, 당신의 직장도 결코 행복하지 않다.
결과에 이의가 있다면
《당신의 직장은 행복한가》를 읽어보라.
안병기
저자 안병기는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마친 후,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에서 직장을 구할까, 귀국할까 고민하다 원초적이고 현실적인 기준을 세웠다.
1 인생에서 미국에서 산 날이 길면 남고, 그렇지 않으면 귀국한다.
2 햄버거로 일주일 사는 데 지장 없으면 남고, 김치찌개 없이 못 살면 귀국한다.
3 영어로 싸울 수 있으면 남고, 매일 밤 우리말로 수다 떨어야 하면 귀국한다.
4 자녀들이 입시 스트레스를 이길 체력이 되면 귀국하고, 그렇지 않으면 남는다.
5 일주일 내내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어도 상관없으면 남고, 친구나 동료들이 계속 꿈에 아른거리면 귀국한다.
결국 그는 미국에 남기로 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퍼시픽 노스웨스트 국립연구소를 거쳐 UTC퓨얼셀즈에서 책임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2004년 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번엔 한 차원 높은 기준을 세워보았다.
1 목표지향적인 사람은 미국이, 관계지향적인 사람은 한국이 적응하기 쉽다.
2 전문지식을 가진 스페셜리스트나 한 우물을 파는 데 소질 있는 사람은 미국이, 조직관리에 관심이 많고 폭넓은 사고력을 가진 제너럴리스트는 한국이 낫다.
3 주변에 자기계발이나 출세를 도와줄 인적 네트워크가 있는 곳이 좋다. 미국에서도 학연, 지연은 통한다.
그래서 귀국했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 기술연구소에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개발팀을 이끌고 있다. 2012년 말 이사대우로 임원이 되었다. 15년을 미국 대학과 기업에서 보내고, 10년 가까이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수소자동차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기면서도 틈틈이 자신이 몸담은 조직의 문화를 탐구하고 분석했다. 공학적 원리에 충실한 베테랑 엔지니어이면서 인문사회적 통찰과 그것을 위트 있게 풀어내는 필력을 겸비하고 있으며 사내강사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자! 미국유학》 《슈퍼샐러드》를 집필했고, 대한민국 직장인의 삶을 다룬 에세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아내, 세 자녀(혜인, 지인, 태균)와 함께 분당에 살고 있으며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샘물교회 집사를 맡고 있다. 인정받는 직장인으로서, 다복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신앙인으로서, 또 행복한 직장 연구가로서 그가 추구하는 절대적 가치는 자율과 행복이다.
프롤로그 | 행복한 코끼리는 도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나의 고기는 무엇인가
미국 회사에 없는 것들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실력이 인맥을 부른다
사진 없는 이력서
면접, 파트너를 찾는 시간
Everything is negotiable
첫 일주일
근무시간 디자인
인사의 기술
이름도 전략이다
뭘 입고 출근하나
통근버스와 모터사이클
얼마나 높은 사람인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
직원 같은 임원
직급이 아닌 분수에 맞는
공간의 경쟁력
다름 속 같음
여자 보스 모시기
미래를 위한 모험
어느 부서에도 스승은 있다
혼자 밥먹지 말라
회식은 필요한가
잭 웰치를 움직인 기록의 힘
파워포인트의 저주
조용한 회의, 시끄러운 회의
회의는 갈등의 강을 건너는 징검다리
열정의 태양은 밤에도 뜬다
명령할 위치에서 명령하지 않는다
애플에도 비정규직은 있다
냉철한 자유
관우의 의리
훌륭한 군주는 착한 척도 잘한다
에필로그 | 믿음과 사랑을 소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