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때부터 앓던 아토피 때문에 빵을 마음껏 즐길 수 없었던 빵자매,
몸에 나쁜 재료는 하나도 넣지 않는 초절정 웰빙 베이킹을 개발하다!
‘몇 가지 빼는’,‘기왕이면 몸에 좋은’ 정도가 아니라 ‘몸에 나쁜 것은 하나도 없는’수준의 빵이어야만 했다. 소량의 우유나 계란, 버터, 정제당에도 아토피가 악화되는 그녀들로서는 다른 선택이 없었던 것이다. 그 어떤 이름으로 불리는 건강빵이더라도 식재료의 성분표시를 살펴보면 꼭 그녀들이 피해야 할 식재료가 발견되었다.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는 음식들을 피하다가 “이럴 바에야 내가 먹을 수 있는 빵을 직접 만들자!”는 오기가 발동한 빵자매는 국내외 각종 레시피들을 연구하며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베이킹을 시도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에코빵’이다.
‘기존의 레시피에서 재료들을 적당히 대체하면 되는 것 아닐까?’하고 생각하기 쉽지만, 베이킹은 과학이다. 재료 한두 개가 아니라 전체를 웰빙식품으로 대체한 에코빵은 만들 때 정량도, 시간도, 온도도 다 바뀔 수밖에 없다. 에코빵은 글루텐 없는 무농약 쌀가루로 소화력을 높이고, 볶은현미쌀겨를 섞어서 현미밥 효과를 주는 식이다. 계란은 생콩가루로, 버터는 아몬드로, 우유는 두유로, 생크림은 두부로 대체한다. 하지만 건강을 위한다는 이유로 맛을 포기하는 일은 없다. 칼로리가 낮고 혈당은 안정되면서 미네랄은 풍부한 천연단맛(천연과일, 꿀, 메이플시럽, 마스카바도설탕, 조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달콤함은 물론이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의 식감까지 빈틈없이 채워진다.
『착한빵 에코빵』에는 그렇게 개발된 42가지의 머핀, 케이크, 쿠키, 디저트가 소개된다. 초코브라우니, 호두과자, 딸기생크림케이크, 고구마무스케이크, 호두크랜베리비스코티, 아몬드링쿠키, 오트밀사과쿠키, 비비빅, 호두아이스크림 등의 익숙한 맛부터 매실머핀, 대추머핀, 마채소머핀, 레몬두부케이크, 가짜미트파이, 비지마들렌, 딸기청국장쿠키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맛까지 아우르며 식욕을 자극한다. 각 레시피마다 애피타이저처럼 곁들여진 짧은 에세이에는 빵자매가 대표적인 현대병 아토피로 고생하면서 공부하게 된 환경 상식과 친환경 소비법, GMO나 트랜스지방 등의 식재료 정보, home-made 향신료 만드는 법, 오븐 등 주방용품 구입에 대한 조언 등도 폭넓게 소개한다. 에코빵은 늘 칼로리를 걱정하는 다이어트족들에게, 빵을 좋아하는 아이를 둔 엄마들에게, 나아가 저자처럼 식생활을 엄격하게 제한해야 하는 각종 현대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타협점이 될 것이다!
재료 선택은 까다롭게, 그러나 만드는 과정은 초간단으로!
생크림케이크, 브라우니, 마들렌, 비비빅… 안 되는 게 없는 42개의 레시피 따라하기
어린 시절부터 아토피가 있기는 했지만 적당히 조심하면서 남들과 다를 것 없는 성장기를 보냈던 그녀들이 에코빵을 개발하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성인이 된 이후에 급격히 악화되는 증상으로 휴학, 휴직을 경험했던 것. 그때 평범한 일상을 빼앗기면서 겪어야 했던 상실감과 소외감, 불편함이 컸기에, 지금은 블로그(blog.naver.com/hyunslynn)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에코베이킹을 전파하고 있다.
에코빵 레시피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함이다. 지인들에게 소개할 목적으로 정리하다 보니‘혼합가루 만들기->혼합액체 만들기->가루와 액체 섞기->굽기’의 초간단 과정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베이킹을 한 번도 안 해본 초보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또한 아무리 몸에 좋아도 한번 구울 때마다 쌓이는 동물성기름 범벅의 설거지감을 생각하면 베이킹 시도가 쉽지 않은데, 에코빵은 재료 자체가 식물성 위주로 바뀌다 보니 자연히 뒤처리 과정 등이 간편해졌다.
단, 성분표시를 꼼꼼하게 챙기는 버릇 탓에 갈수록 그녀들의 식재료 구입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까칠하고 깐깐하다. 꼭 필요한 만큼의 기름을 사용할 때도 ‘유리병에 담긴 식물성 압착유’를 선택하고, 베이킹파우더는 ‘알루미늄이 없는 천연주석산’인지, 농산물의 원산지가 Non-GMO인지를 꼼꼼하게 확인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책 안에서 재료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곳과 선택 이유 등을 꼼꼼하게 소개해 두었기 때문에 누구든지 어렵지 않게 시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김영인 (현슬린)
아홉 살 때 교환교수인 아버지를 따라간 독일에서 '빵과의 치명적인 사랑'에 빠졌다. 아기 때부터 아토피를 앓았던 그녀에게 빵은 가장 멀리해야 할 존재인 셈! 하지만 만화책부터 사회과학서적까지 독파하는 호기심대마왕답게, 빵도 바게트부터 무스케이크까지 두루 섭렵하며 달콤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러다가 대학교 새내기 때 지병인 아토피가 악화되어 휴학, 체질 개선을 위해 우유, 계란, 정제당을 끊었다. 글루텐 소화 장애까지 생겨 밀가루도 못 먹게 되자 자연히 빵과도 이별……. 빵을 그리워하며 방법을 찾다 찾다 ""이럴 바에야 내가 먹을 수 있는 빵을 직접 만들겠다!""고 생각을 전환, 에코빵을 만들어냈다.
홍익대학교 독문과를 11년만에 졸업, 현재는 '지혜와 재능이 솟아나는 우물'이라는 뜻의 필명 '현슬린'으로 '착한빵 에코빵(blog.naver.com/hyunslynn)'을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를 통해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원래의 꿈이었던 시나리오 작가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요즘이 그녀는 참 행복하다.
슬린의 이야기 : 빵은 내 운명
머핀 Muffin #1 첫 성공의 달콤함 _ 바나나머핀
#2 발렌타인데이의 고백 _ 초코브라우니
#3 디톡스가 필요한 날 _ 매실머핀
#4 온 세상 단 한 가지의 맛 _ 호두과자
#5 만성피로 판다야, 가라! _ 대추머핀
#6 매끈한 도자기피부로 변신 _ 당근호두머핀
#7 찰랑찰랑 긴 생머리의 로망 _ 검은콩컵케이크
#8 시크한 여자친구 연출법 _ 고구마컵케이크
#9 아낌없이 ‘오늘’ 사랑하기 _ 단호박머핀
#10 울지 않는 캔디를 위한 위로 _ 마야채머핀
-Basic : 친환경 식자재 구입
케이크 cake #11 두부의 무한 변신 _ 딸기생크림케이크
#12 새콤달콤 봄을 닮은 맛 _ 딸기무스케이크
#13 수다가 피어나는 집들이 _ 고구마무스케이크
#14 한 잔의 드립커피, 그리고 _ 모카샤바렝
#15 마리 앙투와네트의 빵 _ 팥구겔호프
#16 뽀빠이 심장은 백만불짜리 _ 시금치파운드
#17 지구를 살리는 평화로운 빵 _ 가짜미트파이
#18 다이어트족에게 전하는 희소식 _ 레몬두부케이크
#19 사소하지만 위대한 내숭 _ 고구마경단
#20 투명한 아기피부의 비결 _ 사과케이크
#21 천생연분 찰떡궁합 _ 단호박찹쌀케이크
#22 포근포근 진실한 맛 _ 감자파이
-Home-made : 천연향료 만들기
쿠키 cookie #23 사랑은 복습 _ 호두크랜베리비스코티
#24 추억은 아몬드를 타고 _ 아몬드링쿠키
#25 할머니의 그리운 손맛 _ 미숫가루쿠키
#26 조카에게 점수 따는 선물 _ 귤잼린처쿠키
#27 짜릿한 역전 인생 _ 오트밀사과쿠키
#28 버릴 게 없는 똑순이 _ 비지마들렌
#29 마음의 문을 여는 용기 _ 검은깨쿠키
#30 장점만 보는 친구 _ 생식쿠키
#31 생각의 틀을 바꿔보기 _ 딸기바나나마들렌
#32 세상 최고의 파트너 _ 땅콩건포도쿠키
#33 결점을 승화시키는 방법 _ 딸기청국장쿠키
-Kitchen : 에코키친 꾸미기
디저트 Dessert #34 열나는 가슴에 와드득! _ 비비빅
#35 온 가족의 행복 간식 _ 호두아이스크림
#36 상큼하게 기분 전환! _ 레몬아이스크림
#37 은은한 일상의 매력 _ 바닐라아이스크림
#38 놀이동산으로 소풍 가는 기분 _ 딸기소프트아이스크림
#39 마음의 눈까지 좋아져랏! _ 블루베리바나나스무디
#40 편견 없는 상상력 _ 두유요구르트
#41 덧셈보다 큰, 뺄셈의 행복 _ 딸기고구마푸딩
#42 쿨하게 쓰는 감사 편지 _ 초코푸딩
-Ecofood : 친환경 식재료 감별법
해린의 이야기 : 에코빵 속의 두유만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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