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시대, 재테크 전략은 따로 있다
2008년 하반기부터 2009년에 이르는 채 2년도 안 되는 기간, 우리는 대공황에 필적할 정도의 사상 초유라는 금융위기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 치솟아 오르는 주가와 집값에 이르기까지 유례없는 일을 겪었다. 그런데 2009년 하반기가 되면서 상황이 또 달라졌다. 주가가 또다시 갈지자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난세라 할 만하다. 이럴 때는 어떤 원칙을 고수해야 할까?
닐슨컴퍼니코리아가 2009년 11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가장 유망한 투자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9.3%가 은행의 정기예금과 적금을 꼽았다. 이는 경기가 불황일수록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부동산(17.0%)과 국내 펀드(12.9%)가 그 뒤를 이었으며, 이어서 주식(9.7%), CMA자산관리계좌(9.3%), 보험(4.9%), 해외 펀드(4.7%), 개인연금(2.8%), 수시입출금 예금(1.5%) 등의 순이었다.
은행예금과 부동산, CMA, 보험, 개인연금, 수시입출금 예금 등을 상대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한다면 안전자산 대 위험자산(주식ㆍ펀드)의 비중이 75:25 정도 되는 셈이다. 경제 위기의 시대에는 사람들이 기대 수익보다 리스크 관리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재테크 전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인 90%는 1원도 손해 보지 않는 안전한 재테크를 원한다
재테크,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지금, 위기의 시대에 맞는 재테크 전략은 따로 있다.
공황, 더블딥, 저성장, 실업… 위기의 시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은 끝났다. 지금은 버는 것보다 모으는 것이 중요한 때다. 바로 No 리스크 시대!
세계적 불황과 경제 위기로 인해 사람들의 재테크 성향도 보수화 경향을 띠고 있다. 한국인의 90%는 재테크의 투자 사이클보다 “원금보장 되는지”부터 따진다. 그만큼 안정적인 재테크를 선호한다는 얘기다. 공격형 투자보다 안정성을 우선으로 하는 한국인들의 재테크 경향이 어느 때보다 더욱 심화되고 있는 이때, 리스크가 전혀 없는 안전하고도 확실한 재테크 방법들을 꼼꼼히 모은 책이 나왔다.
『세상에서 가장 소심한 재테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맞는 올바른 재테크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교과서와 같은 책이다. 이 책에서는 단 1원도 손해 보지 않는 가장 안전한 재테크 방법 54가지를 보여준다. 특히 경제 기자인 저자들이 현장에서 체득한 넓은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이 책 곳곳에 묻어난다.
국가적 금융위기에 그들이 선택한 단 하나의 원칙 - 노 리스크(NO RISK)!
선진 금융시장의 중심지라는 미국과 이머징 시장의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중국에서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어떤 원칙이 부각됐을까? 해답은 간단하다. 원금보장(노 리스크)이란 명쾌한 결론이었다.
2008년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에서 위기의 상징처럼 부각됐던 것은 지금은 사라진 금융사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신청이었다. 그렇다면 투자은행 등 금융사들의 줄도산이 예고되고 있던 미국에서 정부는 어떤 조치를 먼저 취했을까?
미국 정부는 우선 미국인들에게 예금과 다름없는 머니마켓펀드(MMF, 증권ㆍ운용사 등에서 취급하는 초단기 금융 상품)의 원금을 보장한다고 발표했다. “MMF가 미국인들의 저축과 투자 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 자본시장과 금융회사들에 자금을 공급하는 근원”이라는 게 미국 정부가 밝힌 공식적인 이유였지만,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원금보장에 대한 고객들의 강렬한 욕구를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중국의 부자들도 돈을 불리기 위한 제1법칙으로 원금보장을 꼽고 있다. 최근 중국 부자들은 그동안 고수익 투자 상품으로 각광받던 펀드나 주식 등을 멀리하고, 정부나 교통과 관련한 신탁상품과 국채 등 수익률은 낮지만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중국 국채는 발행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도 다음 발행분까지 예약이 밀려 있는 실정이다. 중국 부자들의 경우 이미 상당한 재산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더 많은 돈을 벌려다 손실을 보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돈을 벌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 중국 금융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리나라 역시 원금보장(노 리스크, 무위험)에 대한 선호가 절대적이다. 돈은 벌고 싶지만 잃고 싶지 않은 심리가 더 크다는 얘기다. 2008년 말 이후 투자자와 증권사, 운용사들 간에 얼굴을 붉히게 만들었던 파워인컴펀드 소송 사태 역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안전한 상품이란 선전이 오해를 부른 경우였다.
파워인컴펀드는 미국·유럽·일본·호주 등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상품으로, 무디스 등의 신용평가기관에서도 이 상품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등급을 매겼다. 물론 처음에는 원금을 까먹을 확률이 거의 없었기에 이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행 등)에서도 “원금 손실 가능성이 우리나라가 부도날 확률보다 낮다”고 홍보하면서 6년 동안 분기마다 연 6.7%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급한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금융위기는 부도날 확률을 현실화시켜버렸고, 투자자들은 원금보장이란 광고 문구대로 손실을 보전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100원도 놓치지 않는 꼼꼼 고수들의 부자 되는 돈관리
많은 돈을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돈 관리하는 습관이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돈 관리의 기본 개념과 마인드, 습관까지 잡아주는 똑똑하고 야무진 생활밀착형 재테크서인 이 책은 경제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재테크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엮은 책이다. 필자들이 기자라는 직업의 장점을 살려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최대한 현실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위기가 지나면 반드시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 아니, 위기 상황 속에 이미 기회의 싹이 살며시 움트고 있는지도 모른다. 때문에 불황이라 너나없이 어렵다는 이유로 재테크를 밀쳐두고 푸념만 늘어놓기보다, 내일의 금맥을 캐기 위한 현실적인 실천 전략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원금(元金)은 사전적으로는 ‘이자를 제외한 원래의 액수’를 뜻하는 말로, 한자로만 보면 으뜸가는 돈이다. 원금보장과 노 리스크를 바탕으로 모아둔 돈은 망망대해를 헤치고 나아가는 범선의 돛이요 닻이 되어줄 것이다.
확신도 없이 따라하는 재테크는 이제 그만! 원금 훼손을 걱정하지 않는 노 리스크 재테크는 특히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자신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우리가 몰랐던 재테크 방법, 그 숨어 있는 1인치를 찾을 수 있는 알뜰하고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 또한 투자수익보다 원금보장이 더 중요한 평범한 사람들이 이 책으로 돈관리 습관을 새롭게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배성민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일보, 코스닥위원회를 거쳐 머니투데이에 입사했다. 사회부에서는 화재나 대형사고 피해자들을 취재하기도 했고, 경제부에서는 주요 부처의 장·차관, 국회의원까지 만날 수 있었다. 또 증권부, 금융부에서는 개미 투자자부터 큰손, 재벌까지 접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독자들이 돈 버는 방법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편견이나 시각까지 교정하며 취재 현장을 뛰고 있다. 현재 머니투데이 금융부 기자로 활동 중이다.
반준환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대한제당과 동양종금증권을 거쳐 머니투데이에 입사했다. 머니투데이에서는 주로 금융부 기자로 활동했다. 6년간 시중은행, 국책금융기관, 신용카드, 저축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부터 명동 사채시장까지 금융 전반을 취재하며 경력을 쌓았다. 금융업계 현안뿐 아니라, 독자들을 위한 재테크 포인트를 짚어주는 기사를 다수 써왔다. 현재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1부>>>경제 위기 시대의 재테크 전략은 따로 있다
1 경제 위기야말로 돈 벌 기회다
2 재테크는 급여이체 계좌에서 시작된다
3 통장을 쪼개야 돈이 모인다
4 금리가 낮으면 세금을 아껴라
5 남몰래 저축은행 가는 국회의원들
6 원금은 두고 이자로 투자해라
7 정말 안전한 펀드도 있다-절대수익형 펀드
8 중도 해지하면 무조건 손해일까?
9 장기주택마련상품, 들었다면 꽉꽉 채워라
10 보험료에도 숨은 절약 비법이 있다
11 셀프 펀드와 셀프 예금, 이거 돈 되네
12 재테크 제1의 원리는 바로 ‘복리의 마법’
13 손실 없는 주식 투자도 있다-채권형 주식
14 여행 후 남은 외화로 재테크하는 방법
15 은행에 조르면 돈이 더 나온다
16 정부는 주택예금 가입자를 돕는다
17 만능통장, 이름값 하네
18 위기에 정말 강한 건 예금이 아니라 채권 투자다
19 나라도 못 구하는 가난? No! 희망통장이 있다
20 아이가 재테크의 적이라고?
21 상품권만 잘 활용해도 돈이 모인다
22 재테크 고수는 절대 공항에서 환전하지 않는다
23 13월의 월급, 소득공제를 최대한 많이 받는 법
24 당신의 투자 혈액형은?
25 나이에 맞는 재테크가 따로 있다
26 원금을 보장하는 증권사 상품들을 주목하라
27 뭐니 뭐니 해도 재테크의 기본은 현명한 소비다
28 스크루지보다 인색한 세계의 거부들
2부>>>재테크의 시작과 끝, 예금과 적금
1 저축왕이 된 그들의 놀라운 신화
-두부장수, 장애인 노점상, 떡볶이 아줌마
2 저축왕들의 비결은 바로 1일 저축에 있다
3 매일 돈 모으기 좋은 예금 상품들
4 예금은 반드시 연말연시에 들어라
5 예금 금리는 지역마다 크게 다르다
6 저축은행에서 플러스알파 금리까지 모조리 받는 법
7 저축은행의 아주 특별한 예금 상품들을 주목하라
8 재테크의 숨은 진주, 국책은행의 예금 상품
3부>>>공기와 같은 일상의 소중함, 신용카드
1 매년 1,000억씩 증발하는 돈, 포인트를 사수하라
2 포인트가 강한 카드는 따로 있다
3 당신에게 꼭 맞는 카드를 찾아라
4 고수들이 조언하는 카드 사용 7계명
5 흩어진 포인트 하나로 모으는 법
6 확실한 지출 관리는 체크카드 활용으로
7 해외에서의 카드 사용, 이렇게 하라
4부>>>보이지 않는 돈, 신용
1 신용관리도 잘하면 돈 번다
2 신용성적이 낮아 차별받는 고객들
3 당신의 신용도를 높게 유지하는 10가지 방법
4 신용도가 낮은 사람은 집 살 때도 서럽다
5 신용불량자도 살아날 수 있는 길이 있다
5부>>>숨어 있는 재테크, 대출과 투자
1 몸 버리는 무이자 대출의 실체
2 대부업체 찾기 전에 먼저 들를 곳, 한국이지론
3 경매로 넘어간 전세보증금, 대출로 지키는 법
4 같은 은행에 돈을 맡겼는데 이자가 두 배나 차이 나는 이유
5 수익률 높은 하이브리드 채권을 주목하라
6 ELD로 ‘대박 유혹’ 벗고 ‘쪽박 위험’ 피하자
부록>>>최고의 재테크 전문가 4인에게 듣는다!
은행 베스트 PB들이 말하는 꼼꼼 재테크 노하우와 추천 금융 상품
1 박승호 KB국민은행 GOLD&WISE 평촌PB센터 PB팀장
2 한상언 신한프라이빗뱅크 압구정센터 PB팀장
3 박상열 외환은행 올림픽선수촌 WMC PB팀장
4 윤상숙 기업은행 강남PB센터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