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이들은 소중한 사람으로 존재하며, 각자의 몸을 가지고서 오직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어떤 감각이 있다. 하지만 삶을 살아오면서, 가족이나 학교 또는 사회적 관념을 배우고 따라서 살아 왔기에 자신의 소중한 감각 잊었다. 누군가가 ‘나’라는 존재를 사용하기 쉽도록 사람들은 맞춤형 인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남의 것을 따라 사는 사람이 이 세상의 대부분이 아닌가. 또한 더 아쉬운 것은 현대사회가 매체사회임에도 불과 하고, 매체를 통해서 자신의 감각을 깨울 수 있는 여러 정보들을 알 수 있음에도 불과하고 오히려 매체에 매몰되어서 감각을 잊은채, 뺏긴채 살아가고 있다. 사회를 사는 사람들의 몸이 점점 굳어 가고 있다. 그리고 몸도 굳어 가면 마음도 굳어 숨 쉴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항상 무엇인가 결핍된 느낌으로 자신을 결핍된 존재로 스스로 간주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감각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 사랑이야기, 예술이야기, 몸으로 살기 그리고 자신을 사색하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함으로써 각자의 내면의 소중한 감각과 손잡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해주고 싶었다.
자신의 내면의 소중한 감각과의 유익한 시적 만남이 되었으면 한다.
사람은 결국 혼자고 무덤에도 혼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하지만 혼자인 것을 알 때 혼자일 수 없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기도 한다.
그 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닐 때 당신의 마음은 어떠한가.
매우 불편 할 것이다. 그래서 덮어 두거나 무시 해 버릴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그곳에 있어야만 한다.
자신의 내면의 소중한 감각과 만나기 위해서 말이다.
신상규
대학원에서 무용을 공부하고 있다. 사람의 몸의 감각이 깨어나면 사랑으로 삶을 예술로 살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몸의 감각을 깨우는 글을 통해서 소통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