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 백년이 달렸다!
최근 삼성을 비롯한 주요 그룹에서 3ㆍ세세 경영인들이 잇달아 사장이나 부회장으로 전진 배치됐다. 재계 3세 경영시대가 본격 시작됐다는 신호다. 앞으로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이들이 과연 어떤 행보를 보일지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1세대는 맨땅에서 일어나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2세대는 IMF 경제위기를 극복했으며 기업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재계 3ㆍ4대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은 무엇일까?
‘10~20여 년간의 경영수업을 통해 쌓은 사업감각, MBAㆍ해외법인 근무를 통해 축적한 국제마인드, 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게 배운 승부근성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메인무대에서 싸운다.’ 2020년 이후 재계 1ㆍ2세들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3ㆍ4세가 한국기업을 이끌어 갈 때쯤 상상해볼 수 있는 모습이다. 삼성, 현대차, LG, SK 등 대그룹뿐 아니라 재계의 대부분 그룹에서 차세대 리더들이 될 후계자를 차근차근 키워가고 있다.
재계 3ㆍ4세들은 한국에서 주요 대학을 거친 후 미국 등에서 MBA과정을 밟은 경우가 많다. 또 학업을 마친 후에는 주로 아버지가 수장으로 있는 회사에 과장, 부장 등으로 들어가 현장에서 5~10년 정도 실무를 경험한 후 임원으로 승진해 본격적 경영수업에 들어가기도 한다. 두산그룹과 같은 회사는 경영능력을 키우기 위해 타 기업을 먼저 거치게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2020년 한국의 재계를 이끌게 될 대표적 뉴리더에는 누가 있을까. 이 책에서 확인해보자.
혹독한 경영수업 중인 재계 3세들
요즘 TV드라마를 보면 재벌 3ㆍ4세가 많이 등장한다. 2011년 초에는 백화점을 경영하는 재벌 3세가 가난한 여자를 사랑하는 내용의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때로는 동화 속 왕자처럼, 때로는 술과 여자를 끼고 사는 한량처럼 그려지는 재벌 3ㆍ4세지만, 이들의 실체는 TV 드라마와는 거리가 멀다.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혹독하게 경영수업을 받으며 자신의 사생활이 거의 없는 생활을 하는 재벌 3ㆍ4세가 대부분이다. 앞으로 10년 뒤인 2020년 한국 재계를 이끌어나갈 리더가 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재계 3세 대해부》는 한국 주요기업 오너 3세들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매일경제 산업부 기자들이 직접 만나 취재한 생생 정보를 담았다. 출생부터, 교육과정, 현재의 위치, 그리고 비전까지 상세히 다룬다. 재계 3ㆍ4세들의 성장과정과 현재 갖고 있는 고민,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그들이 받아온 각사의 경영수업과 일상생활 등을 엿볼 수 있다.
TV드라마 속의 피상적인 재벌 3ㆍ4세들이 아닌 옆에 있는 재벌 3ㆍ4세의 모습을 여기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매일경제 산업부
전병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대학원 졸업(경영학 박사). 1987년 매일경제신문 입사, 뉴욕특파원, 정치부장, 금융부장, 경제부장, 산업ㆍ모바일부장 역임, 현재 산업ㆍ지식부장(부국장)
김대영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1995년 매일경제신문 입사, 도쿄특파원, 경제부, 사회부, 국제부 등 근무, 현재 산업부 차장. 저서 《위기의 경영》, 《명품마케팅》 등
김규식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서강대학교 대학원 졸업. 2000년 매일경제신문 입사, 부동산부, 경제부 등 근무, 현재 산업부에서 전경련, 대한상의 등 출입. 저서 《1등기업의 비밀》(공저), 《MB노믹스》(공저) 등
이승훈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KDI스쿨 MBA. 한국산업은행, 2002년 매일경제신문 입사, 금융부, 경제부, 국제부 등 근무, 현재 산업부에서 자동차 담당. 저서 《어린이 경제교실》(공저), 《율곡 한국경제를 꾸짖다》(공저)
강계만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한화증권 법인영업부 선물옵션팀, 2003년 매일경제신문 입사, 증권부, 사회부, 경제부 등 근무, 현재 산업부 에너지분야 담당
문일호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아주대학교 MBA. 교보증권, 2004년 매일경제신문 입사, 부동산부, 문화부 근무, 현재 산업부 철강ㆍ조선 담당. 저서 《알기 쉬운 8ㆍ31 부동산대책》(공저)
정승환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미래에셋증권 경영지원본부, 2004년 매일경제신문 입사, 유통경제부, 문화부 근무, 현재 산업부 항공ㆍ기계 담당.
머리말
Introduction
01 삼성그룹
한국 대표기업 ‘삼성’
이재용 사장, 경영철학 키워드는 ‘인재’
이부진 사장, ‘현장 경영’ 추구
이서현 부사장, 경영 키워드는 ‘글로벌’
02 현대차그룹
한국 자동차의 역사 ‘현대차그룹’
자동차 특종 메이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현대차그룹의 상속문제
정몽구 회장의 세 딸과 사위들
03 SK그룹
SK그룹, 석유화학ㆍ통신 양대 축으로 재계 3위로 급성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공학도 출신의 재무통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물 산업에서 미래 찾다
최성환 SKC 부장, 3세 중 첫 경영수업
04 LG그룹
‘최초’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LG
‘독한 실행력’ 강조하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구광모 LG전자 차장, LG그룹 후계자 수업 중
05 범LG가(LS, LIG, LG패션)
[LS그룹] 총자산 18조 원 재계 15위권 LS그룹
[LS그룹] 유학 중이거나 초기 경영수업 중인 오너 3세들
[LIG그룹] 보험과 방산을 주력으로 성장
[LIG그룹]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중남미통 비즈니스맨
[LG패션] 4년 만에 매출 두 배로 끌어올린 LG패션 구본걸 사장
06 GS그룹
GS그룹, 에너지ㆍ유통ㆍ건설 명가
허용수 ㈜GS 사업지원팀장(전무), 그룹 M&A와 전략 총괄
허세홍 GS칼텍스 전무, WEF 차세대 지도자로 뽑혀
허준홍 GS칼텍스 부장, 윤활유 인도법인 설립 주도
허윤홍 GS건설 부장, 주유원으로 경영수업 시작
07 두산그룹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 ‘두산’
두산의 새로운 100년 이끌 4세대 리더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
두산가의 젊은 4세들, 박진원ㆍ박석원ㆍ박태원ㆍ박형원ㆍ박인원
08 한진그룹
한국 수송산업의 역사 ‘한진’
조원태 대한항공 전무, ‘인재사랑 경영’
국제적 법률지식 겸비한 조원국 한진중공업 상무
경영참여에 시동 거는 조유경
09 한화그룹
제조ㆍ건설 중심에서 태양광 등 신사업으로 턴하는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 주도하는 한화 후계자 김동관 차장
10 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아시아나의 시작은 운수업
소통 강조하는 박세창 금호타이어 전무
11 신세계그룹
거대 유통기업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경영 키워드는 ‘소통’
정유경 부사장, ‘디자인’과 ‘명품’ 분야서 발군
12 효성그룹
효성, 중공업ㆍ풍력 날개 달고 비상
글로벌 전략가인 효성가 장남 조현준 무역PG장 겸 섬유PG장
‘무한궤도’ 출신의 중공업 수장 조현문 중공업PG장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갖춘 전략통 조현상 효성그룹 전무
13 한국타이어
70년 역사의 한국타이어
현장 중시하는 조현식 한국타이어 사장
스마트한 일처리 강조하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
14 대림그룹
건설 주축의 대림
준비된 경영자 이해욱 대림그룹 부회장
15 동부그룹
금융ㆍ제철ㆍ반도체로 미래형 그룹으로 탈바꿈한 동부그룹
동부의 미래 이끌 2세 김남호 차장
16 범현대가
정주영의 도전정신 계승하는 현대 3세들
현대백화점의 모태는 금강개발
‘현대백화점 비전 2020’ 선언한 정지선 회장
기획통 현대비앤지스틸 정일선 사장ㆍ정문선 전무
소탈하고 침착한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
17 동양그룹
제과ㆍ시멘트에서 출발한 동양
스탠퍼드 출신 학구파 3세 현정담ㆍ현승담ㆍ현경담ㆍ현행담
좌담회
한국 재계 이끌 주요 기업 오너 3ㆍ4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