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왜 자신의 존재를 숨기는지 알고 있지만 내 마음은 변하지 않아!
찬우의 앞에 나타난 아름다운 미망인, 지연. 그녀에게는 남들에게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있었다. 서로에게 끌리는 그 둘, 하지만 현실의 장벽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한편 계약 때문에 원치 않는 결혼을 해야만 했던 지연은 비행기 사고로 남편 석주가 실종되자 조금씩 숨겨왔던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만, 석주의 실종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자 상황은 급변하는데…….
“또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요? 미망인이라고 먼저 말을 안 했다고 저를 탓하실 건가요? 아니면 반지도 안 끼고 다닌다고 하실 건가요? 그것도 아니면…….”
“당신이 미망인이라는 것하고 내가 당신을 원하는 것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어!”
찬우는 지연의 말을 도중에 가로챘다. 지연의 놀란 눈동자 속에 찬우의 굳은 얼굴이 반사되었다.
“그런데…… 그 호의는 감사하지만 이를 어쩌죠? 저는 당신에게 관심이 없어요.”
지연은 그의 손을 뿌리치려고 했지만 워낙 세게 잡은 상태라 찬우가 먼저 손을 놓아주기 전에는 그의 손길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럼 어제 그 키스는 뭐였지?”
“그, 그건 실수였어요.”
이기옥
서울여대 수학과 졸업.
두 딸의 엄마이자 멋진 남편의 아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는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평생 소녀이고 싶은 여자.
▣ 출간작 :〈이방인〉, 〈하루〉, 〈키스는 영화처럼〉 외 다수
▣ 전자책:〈친구의 신부〉, 〈초콜릿빛 사랑〉, 〈유혹〉외 다수
프롤로그
제1장. 첫 만남
제2장. 접근
제3장. 계속된 만남
제4장. 미망인
제5장. 계속되는 만남
제6장. 흔들리는 마음
제7장. 진실 혹은 거짓
제8장. 그녀의 이름은 한지연
제9장. 악연
제10장. 가족
제11장. 관계
제12장. 마음
제13장. 생존자
제14장. 그의 진심
제15장. 마지막 생존자
제16장. 마지막
제17장. 선택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