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니엘…… 왕위를 노리고 있는 건가?”“글쎄.”
“바른대로 말해. 에르기아를 어떻게 할 참이야?”
“어떻게라니?”
그는 비꼬인 웃음을 머금었다.
“어, 얼굴을 망친 복수를 할 참인 거냐? 설마 에르기아에게 복수라도 할 참이야?”
“글쎄.”
희미하게 냉소를 머금은 니엘의 얼굴은 희미한 달빛에 비쳐 더 더욱 끔찍해 보였다. 한쪽 얼굴은 놀랄 정도로 아름답고, 다른 쪽 얼굴은 잔뜩 일그러진 악마의 얼굴이다. 웃음을 지으면 더 더욱 섬뜩했다. 데릭은 공포감을 느꼈다.
윤정의 로맨스 장편 소설 『마녀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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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하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제2장 라일락의 기억
제3장 붉은 히아신스 향기 속에
제4장 수국은 사랑을 맹세한다
제5장 흐드러진 포인세티아를 건네며
제6장 분홍색 카트레아는 활짝 피었네
제7장 붉은 글라디올러스를 내미는 그대
제8장 노란 크로커스를 꽂은 채로
제9장 흐트러진 시크라멘을 치우고
제10장 아이리스는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제11장 시들어 버린 금어초를 꺽고
제12장 피에 젖은 드라세나를 바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