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할 때 돈이 없어 쩔쩔매는 사람,
열심히 벌어서 금융회사에 퍼주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
우리가 열심히 일해 번 돈을 모으고 불리는 데 관심을 가지는 것은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나은 내일을 살 수 있을까’, ‘얼마나 더 벌어야 돈 걱정 없이 나와 내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이다.
물론 정답은 있다. 억울하게 새 나가는 돈을 막아 잉여현금을 확보하는 것이다. 현재 돈이 없는 사람들일수록 미래를 위해 10년짜리 개인연금을 가입하는데, 조사결과 유지율이 20%에 불과하다는 자료가 있다. 10명 가운데 8명은 10년 안에 해약하고 원금보다 적은 해약환급금을 받는다는 것이다. 당장 납입할 능력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연금뿐 아니라 세금혜택을 받으려고 비과세 상품에 가입해놓고는 중도에 해약해 세금을 고스란히 토해내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게 발생한다. 현금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1년 상품을 골라서 조금씩 불려 현금흐름에 여유가 생길 때 장기납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이처럼 열심히 번 돈을 억울하게 금융회사에 퍼주는 사태를 방지하려면 당신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평생 쓸 돈과 평생 벌 돈을 파악하는 것이다. 한 달을 살아가는 데 얼마를 쓰고, 벌 수 있는지 알아야 계획을 세울 수 있듯이 평생현금흐름도 쓸 돈에 맞춰 벌어야 할 돈이 얼마인지, 벌 돈에 맞춰 쓸 돈이 얼마인지 제대로 따져보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부자들이 돈을 버는 핵심 노하우인 ‘현금흐름’이라는 개념이다.
재테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정작 가장 중요한 자신의 자산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현금흐름에 대해 놓치고 지나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책은 이런 사람들에게 오류를 범하고 있는 각종 금융지식들의 해답을 제시해주는 동시에 그들이 현금흐름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과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_강민성(텐인텐부산 운영자 부산촌넘)
‘수입은 꾸준한데 왜 돈이 모이지 않지’라고 한숨만 내쉬었는데 그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여태까지 새 나간 돈을 생각하면 속이 쓰리지만 많이 남아 있는 인생을 고려하면 후련했다._이상준(남 42세)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면 현금흐름에 눈을 떠라
저자가 강의와 상담을 통해 만난 사람은 1,000명이 넘는다. 직업과 나이, 재산과 소득이 천차만별이고 희망하는 부자의 수준이 서로 달랐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경제 및 고용환경은 불안정해질수록 기간별 현금흐름 관리가 더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장기적인 재무설계를 고집하고 있었다.
서투른 재무설계로 인해 돈을 날리고 서러운 일을 당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저자는, 누구나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현금흐름을 통제하고 평생 주머니에 현금이 마르지 않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리고 ‘캐시플로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이 책에서는 기존의 재테크 책에서 다루고 있지 않는 잉여현금흐름과 투자만기 적합도 그리고 은행, 증권, 보험 및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금융 및 투자 상품에 대한 현금흐름 적합도를 판단하는 법을 사례와 함께 쉽게 알려주며, 최종적으로 애써 불린 내 돈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캐시플로 디자인을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완성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꼼꼼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현금흐름 적합도를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보장성 보험은 현금흐름 적합도로 판단할 때 가장 열악한 상품이다. 회전율과 수익성 그리고 불이익 없이 해약할 수 있는 자율성이 모두 낮다. 비용은 높고 납입한 원금도 보장되지 않아 해약을 염두에 두고 저렴하게 가입하는 것이 좋다. 장기투자 상품은 달콤한 복리 효과가 있으나 가시를 조심해야 한다. 납입기간이 최소한 7년 이상, 대부분 10년을 넘어서기 때문에 해약율이 높다. 소득공제 상품은 현재의 현금흐름을 갉아먹는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더군다나 의무 가입 기간 동안 목돈이 묶여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부자들처럼 현금흐름을 통제하는 법을 배워라
보통 사람들은 항상 돈에 쪼들리고, 계속 돈을 벌어야 한다. 반면 부자들은 주머니에서 돈을 마음대로 꺼내갈 수 있는 현금흐름을 마련해두고 있다. 현금흐름 적합도와 투자만기 적합도를 참고하여 몇 가지 사례를 풀어보자.
Q1. 단칸방에서 신혼을 시작한 A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태어날 아이를 위해 두 칸짜리 방이 있는 전세 입주를 목표로 2년 동안 매월 100만 원을 모으기로 했다. 모자라는 돈은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할 계획이다. 캐시플로 디자인의 관점에서 어떤 상품이 좋을까?
① 저축은행 적금에 2년 동안 매월 100만 원씩 적립
② 공모펀드에 2년 동안 매월 100만 원씩 적립
③ 변액유니버셜보험에 매월 100만 원씩 적립
정답 ①. 월 100만 원씩 적립하여 만들어야 하는 돈은 원금이 손상되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원금이 보장되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이 좋다. 펀드는 최소한 3년 이상 투자해야 하고, 변액유니버셜보험은 2년 내 해약하면 원금 손해가 막심하다.
Q2. 올해 40세의 B씨는 주택과 보험은 이미 준비됐고 자녀교육비는 조금씩 적립하고 있으나 은퇴 준비는 전혀 되어 있지 않다. 늘 빡빡한 살림살이로 수입에서 지출을 빼면 남는 것이 없다보니 모아둔 여유자금도 없다. 이런 B씨에게 이 달부터 급여가 올라 매월 30만 원 정도 여유가 생긴다면 캐시플로 디자인의 관점에서 그 돈을 어떻게 운용하는 것이 유익할까?
① 매월 30만 원씩 납입하는 10년 납 변액연금
② 매월 30만 원씩 1년 동안 CMA에 적립
③ 매월 30만 원씩 1년 동안 펀드에 투자
정답 ②. 은퇴 준비가 급하다 해도 모아둔 여유자금이 없는 상태에서 장기 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월간 현금흐름이 잘못되면 도중에 해약하기 십상이다. 은퇴 준비를 조금 늦추더라도 장기연금 상품에 가입하기 위한 잉여현금흐름을 만드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최소한 1년 정도는 CMA 등 단기금융 상품을 운영하여 목돈을 만든 후 변액연금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Q3. 아내와 여섯 살 난 딸을 둔 35세의 C씨는 만약의 경우 가족을 위해 일반사망보험금 1억 원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에 가입하려고 한다. 다음 중 어떤 설계가 캐시플로 디자인의 관점에서 더 유익할까?
① 1억 원을 종신 동안 보장받는 주 계약으로만 설계
② 주 계약 5,000만 원+20년 정기특약 5,000만 원으로 설계
③ 주 계약 3,000만 원+20년 정기특약 7,000만 원으로 설계
정답 ③. 평균 수명 80세가 넘어가는 시대다. 그렇다면 35세의 나이에 지금으로부터 45년 이상 보장받는 1억 원의 가치는 크게 떨어진다. 반면 1억 원에 대한 주 계약 보험료는 정해진 기간에만 보장받는 정기보험에 비해 훨씬 비싸다.
Q4. 여유자금은 별로 없지만 지속적으로 급여 소득이 가능한 43세의 D씨는 아들의 10년 후 대학등록금을 위해 매월 50만 원씩 변액유니버셜보험에 가입하려고 한다. 캐시플로 디자인의 관점에서 어떻게 가입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① 매월 50만 원을 변액유니버셜보험의 의무납입 보험료로 설계
② 의무납입 보험료 20만 원+추가납입 보험료 30만 원으로 설계
③ 의무납입 보험료 30만 원+추가납입 보험료 20만 원으로 설계
정답 ②. D씨처럼 여유자금이 별로 없는 사람은 기본 보험료인 의무납입 보험료와 함께 추가납입 보험료를 혼합하여 설계하는 것이 유리하다. 가능하면 추가납입 보험료를 의무납입 보험료보다 많이 설계하는 것이 좋다. 추가납입 보험료는 의무납입 보험료에 비해 보험회사 사업비가 거의 공제되지 않는다고 해도 될 정도로 적기 때문이다.
김광주
공인재무설계사로 오랫동안 한국재무설계(주) FP팀장으로 일해오면서 고객 스스로 자신의 재무 상태를 진단하고 계획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금융소비자 중심의 ‘DIY(Do It Yourself) 재무설계’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이를 위해 금융소비자 교육을 위한 ‘DIY 재무설계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재무설계를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랜마이라이프(주)(www.planmylife.co.kr)를 설립했다. 신세계백화점 명동본점 문화센터에서 ‘내가 하는 재무설계 DIY교실’을 국내 최초로 개설해 인기강좌로 자리 잡고 있는 한편, 각종 기업 및 단체의 재무교육을 통해 DIY 재무설계를 전파하는 전도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형 은퇴플랜』,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서른다섯, 행복한 도전자들』,『보험 세일즈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66가지』,『FC·FP들만 알고 있는 DIY 재무설계』등이 있다.
프롤로그 금융회사에 당신의 미래를 맡기지 마라
1장 당신이 평생 돈에 쪼들리는 이유
쓸 만큼 벌까? 벌 만큼 쓸까?
고수들은 ‘시작’보다 ‘완주’를 중시한다
부자일수록 트렌드에 둔하다
알토란 같은 내 돈, 금융회사가 챙긴다
환급 받은 세금, 그러나 공짜는 없다.
환율과 인구변화를 알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부자들은 왜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준금리에 민감할까?
돈을 불리려고 작정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
2장 더 늦기 전에 캐시플로 디자인에 눈을 떠라
10년 후를 장담할 수 없다면 캐시플로 디자인으로 시작하라
평생 필요한 돈을 만드는 간단한 방법
자신이 일하는 곳에서 돈 냄새를 맡아라
Monthly에서 Alllife까지, 내 현금흐름을 어떻게 디자인할까?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으로 굴러가는 내 평생의 현금흐름
지출통제의 비결, 내핍한도를 잡아라
고수들의 투자노트, 잉여현금관리가 핵심이다
3장 고수들의 매매타이밍, 비등점에 답이 있다
고수들은 사고팔 때를 어떻게 아는가?
유혹하는 경제 기사, 휘말리는 투자자
경기지수 뒤에 숨어 있는 돈을 잡아라
기본만 알아도 돈 되는 주식투자
복잡한 펀드 보고서, 요것만 체크하라
집값에 대한 천장과 바닥, 과연 어떻게 판단할까?
때가 되면 언제나 그분이 오신다
4장 주머니에 현금이 마르지 않는 자산 포트폴리오
실패 없는 재테크, 현금흐름이 최우선
저축 및 대출 : 재테크 첫 단추, 저축으로 시작하라
주식 및 관련 상품 : 고수익을 원하면 먼저 리스크와 친해져라
부동산 및 관련 상품 : 주거와 투자를 분리하라
펀드와 간접투자 : 최소한의 운용 기간을 지켜라
보장성보험 : 해약을 염두에 두고 저렴하게 가입하라
장기투자 상품 : 달콤한 복리 효과, 그러나 가시를 조심하라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민영연금 : 은퇴자산 삼총사로 판단하라
소득공제 상품 : 발 묶인 내 돈,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진다
아무리 좋은 투자 상품도 내 현금흐름에 맞지 않으면 역효과
요것만 알면 손해 안 보는 펀드 투자 실전
5장 돈으로부터의 자유를 향해
시장의 사냥꾼들이 내 통장을 노린다
얼마를 원하는가? 한번 따져보고 시작하라
쓸 돈의 견적서를 구체적으로 작성하라
내 돈의 흐름을 세밀하게 파악하라
돈을 불려나갈 우선순위를 정하라
연령별 캐시플로 디자인 실전 사례
일 년 단위, 주기적으로 평가하라
6장 애써 불린 내 돈, 안전하게 지키려면
귀한 자식일수록 빨리 젖을 떼라
판매인이 내민 자료, 참고사항에 불과하다
내 현금흐름, 기준이 필요하다
판매인과 컨설턴트를 구분하라
믿는 만큼 규칙을 따져라
끝없는 행군을 멈출 때, 가야할 길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