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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농부처럼 투자하라

박영옥 | 모아북스
  • 등록일2012-08-31
  • 파일포맷pdf
  • 파일크기1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약 10년 전 5,000만 원을 투자해 지금은 증권가의 자산가로 성장한 주식농부 박영옥의 주식투자 분투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다른 주식 관련 도서들과 달리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다. 저자는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 준 ‘농심투자철학’을 주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준다. 마치 에세이를 읽듯 가볍게 읽어나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주식투자의 본질을 깨닫게 된다. 너무 어려워서 주식 공부를 미루고 있던 사람들, 그리고 주식투자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이 책은 잘 몰라서 혹은 그나마 있는 자산을 잃을까봐 두려워서 주식투자를 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동시에 주식의 본질을 모르고 투기하듯이 주식투자를 하거나 남의 말만 듣고 이리저리 휩쓸리며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저자는 둘 모두를 위한 해법으로 ‘농심투자철학’을 제시한다. 즉 농부의 마음으로 주식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저자가 농심투자철학의 기초를 정립한 것은 크게 실패한 이후였다. IMF 사태 때 저자는 교보증권 압구정지점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나라가 휘청거리고 주가는 바닥을 모르고 급락했다. 이때 자신이 관리하던 고객들의 자산에 많은 손실이 났다. 도의적인 책임감으로 집을 팔아 고객들의 손실을 보전해 주었다. 저자는 이때 커다란 교훈을 얻었다. 레버리지를 이용한 단기투자는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업과 소통하면서 장기투자를 하는 것만이 주식투자의 왕도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후 2001년 911 테러 때, 지난 실패의 교훈을 잊지 않고 투자한 결과 큰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주식투자는 농사(農事)다
얼핏 농사와 주식투자는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농사는 느릿느릿 진행되지만 주식투자는 매순간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장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주식의 본질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은 다르지만 그 본질은 같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농부는 좋은 씨앗을 골라 땅에 뿌린 뒤 거름을 주고 잡초를 뽑으며 농작물을 관리한다. 이렇게 해야 가을에 풍성한 수확을 할 수 있다. 주식투자도 이와 같다. 좋은 기업을 골라 투자를 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자신이 투자한 기업이 잘 성장하고 있는지 관찰하고 소통해야 한다. 그리고 오늘 씨앗을 뿌린 농부가 내일 열매를 딸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듯,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산 뒤에는 기업이 성장하는 시간 동안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적절한 시기에 씨앗을 뿌리고 적절한 시기에 수확해야 하듯, 주식투자도 투자하는 시기와 거두어들이는 시기가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이 ‘적절한 타이밍’을 맞출 수 있을까.
저자는 농부가 매일 논에 나가 농작물들을 돌보듯, 주식투자자도 매일 자신이 투자한 기업과 소통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주식시장에는 자신이 투자한 기업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현재의 재무 상태는 기본이고 그 회사가 지금까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경영자의 사업적 능력과 인간적인 품성까지도 알아야 한다. 또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만족도 역시 조사해야 한다. 그 다음에 투자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
봄에 파종을 해놓고 한 번도 밭에 나가지 않다가 가을이 되어서 추수하러 가는 농부가 있는가. 농부가 매일 밭에 나가듯 주식투자자도 기업과 계속해서 소통을 해야 한다. 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주식시세판만 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주식투자를 해놓고 기업과 소통하지 않는 사람들은 늘 불안하다. 기업 내외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소통을 통해 기업의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면 불안하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할 수 있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투자한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기를 바란다. 주가의 상승이란 곧 기업 가치의 상승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내가 투자한 기업의 경영자와 직원들이 기업 가치의 상승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잘 하고 있다면 머지않아 그 노력들이 결실을 맺을 것이다. 잘못하고 있다면 투자를 거둬들여야 한다. 이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기업과의 소통이다.
기업 성장의 과실을 공유하라
저자는 주식을 산다는 것은 그 회사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주인으로서 사업을 잘하는 경영자에게 대리경영을 시키는 것이 주식투자라는 것이다. 따라서 주인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해야 한다. 그 내용은 다양하지만 크게 보면 동행과 소통이다. 이 책에는 동행과 소통의 구체적인 실천법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그대로 실천한다면 누구나 기업 성장의 과실을 공유할 수 있다.
이 책은 딱딱하고 지루한 여타의 주식 관련 책들과 달리 부드럽고 흥미롭게 읽힌다. 그리고 당장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충동질하지도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 상식을 틀어쥐고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 주식투자라는 것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쉽다는 면에서 주식투자의 입문서가 되기에 충분하고 주식투자의 본질을 명쾌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투자의 교과서로 삼기에도 충분하다.

저자소개

박영옥
많은 이들이 ‘배팅’이라고 일컫는 주식시장에서 ‘슈퍼투자자’라는 이름을 거부하고 ‘주식은 농사’라는 투자원칙을 내세운 박영옥은 냉철한 투자가이기 전에 ‘주식농부(株式農夫)’로 더 유명하다.
그는 전북 장수에서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중학교 졸업 후 서울의 섬유가공공장에서 3년을 일했다. 당시 그의 꿈은 공장장이 되는 것이었지만, 학업에 대한 열망은 그를 방송통신학교로 이끌었고, 고등학교 3학년 때 공장을 그만두고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신문을 팔면서 본격적으로 입시 공부를 시작했다. 당시 그의 최고 고객은 신문 값으로 100원을 주고 거스름돈 20원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중앙대학교 경영학과에 특수 장학생으로 입학한 뒤 재학 중에 증권분석사 시험에 합격하면서 증권가에 발을 내딛었다. 대학을 조기졸업하고 현대투자연구소, 대신증권, 국제투자자문 펀드매니저를 거쳐 1997년 서른여덟에 교보증권 압구정지점장을 맡기까지 제도권 주식시장에서 치열한 실전경험을 마쳤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9·11 테러의 위기 속에서도 가치투자와 농심투자철학(農心投資哲學)을 지향하는 신중하고도 겸손한 주식농부로 우뚝 섰다. 이후 견실한 중견기업들의 현재가 아닌 미래에 투자하며 높은 수익률을 견인하는 탁월한 투자로 세간의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투자자들의 선망으로 떠올랐다.
한국경제와 매일경제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서 드라마틱하고 화려한 이력들이 소개되었음에도, 그는 자신의 근간을 화려함이 아닌 기업과의 소통, 동행과 감사의 마음으로 주식 농사를 짓는 농심투자에서 찾는다. 그는 투자할 기업과 소통하고 동행하며, 농부가 좋은 볍씨를 고르듯 좋은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겸손한 가치투자야말로 주식투자에서 성공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현재 그는 자신의 ‘농심투자철학’을 바탕으로 50% 이상의 투자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다양한 투자 사례와 함께 매체를 통해 특강을 펼치고 있다.

목차

추천사 |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이야기
프롤로그 | 주식투자 분투기
제1장 위기 속의 기회, 주식 시장은 나의 것
1. 주식농부의 하루
2. 주식투자,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3. 주가는 예측할 수 있다
4. 한국 주식시장의 미래는 밝다
5. 주식투자는 생활이다
제2장 세상을 움직이는 시장의 힘을 이해하라
1. 주식투자, 결코 만만하지 않은 이유
2. 미래를 읽는 자가 시장을 지배한다
3. 세계 경제는 한 덩어리로 움직인다
4. 기업과 국가 성장의 부를 함께 누려라
5. 상식을 틀어쥐고 시간에 투자하라
제3장 나의 주식시장 입문기
1. 가난했던 어린 시절
2. 주경야독 속에서 목표를 세우다
3. 증권의 세계에 들어서다
4. 치열한 제도권 주식시장에서 펼친 날개
5. 농심투자철학을 확고히 하다
제4장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투자법을 만들어라
1. 책 속에 투자의 기회가 있다
2. 족집게만 찾지 말고 멘토에게 배워라
3. 잊고 싶은 실패의 이유를 반드시 기억하라
4. 젊을 때부터 충분히 연습하라
5. 탐욕과 공포에서 벗어나라
6. 인내와 절제를 익혀라
제5장 이것이 주식농부 박영옥의 투자법이다
투자원칙 1. 주식도 농사라는 마음으로 임하라
투자원칙 2. 기대한 수익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투자원칙 3. 사업체를 운영한다고 생각하라
투자원칙 4. 꾸준한 관찰과 소통을 고수하라
투자원칙 5. 자기만의 가치 기준을 세워라
투자원칙 6. 위기 이후를 보는 혜안을 길러라
투자원칙 7. 계란은 확실한 바구니에 담아라
투자원칙 8.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라
제6장 될 성 부른 주식은 떡잎부터 알아본다
1. 경쟁력 있는 1등 기업에 투자하라
2. 좋은 사업 모델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라
3. 건강한 재무구조와 좋은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에 투자하라
4. 열린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투자하라
5.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기업에 투자하라
제7장 주식투자, 이것만은 알고 하자
1. 절대 빚내서는 하지 말라
2. 움직이는 것은 시장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다
3. 주식은 노력한 만큼 얻는 사업이다
4. 올바른 마음으로 크게 생각하라
에필로그 | 주식농부 박영옥이 바라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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