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입은 깊은 상처로 인해 자신을 꼭꼭 걸어 잠그고 살아가는 그녀, 최연우.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지만 그 어떠한 것에도 무관심한 그, 강우혁.
어느 날 우연히 가게 된 나이트클럽에서 우혁과 마주치게 된 연우. 우혁은 첫 만남부터 그녀를 향한 강해 강한 소유욕을 나타내지만 연우는 그런 우혁을 냉정히 뿌리치고 만다.
보고 싶은 마음을 견디다 못해 연우를 찾아간 우혁 앞에 깊숙이 감춰졌던 연우의 아픈 비밀이 적나라하게 들이치고, 계속 되는 마리의 계략에 의해 연우와 우혁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게 되는데…
'이 여자는 누구지?'
여자의 이름조차 떠오르지 않자 문득 우혁은 이 모든 것들이 토하고 싶을 만큼 역겹게 느껴졌다.
""비켜!""
손톱만큼의 감정조차 느껴지지 않는 우혁의 냉정한 말투에 채희는 순간 전신에 오싹 소름이 돋자 얼른 그의 배위에서 내려왔다.
그를 원하는 미처 채워지지 않은 거센 욕정으로 인해 그녀의 깊은 곳이 비명을 내지르며 아우성치고 있었지만 그의 말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그를 거스른다는 것은 곧 이 세계에서의 파멸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채희는 무방비로 소파에 널브러져 있는 우혁을 탐욕과 욕정에 번들거리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벌어진 셔츠사이로 보이는 그의 가슴은 대리석같이 하얗고 약간 마른 듯 보였지만 단단한 근육과 매끄러운 피부로 인해 다부져 보였다.
채희가 거의 벌거벗다시피 한 그의 하얀 몸뚱어리를 애무라도 하듯 샅샅이 훑어보더니 서서히 시선을 위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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