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작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에 널리 알린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을 소개한다.
다가오는 2010년은 세계적인 기업 삼성을 일군 이병철 회장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이병철 회장은 1910년 2월 12일에 태어났다. 그해 8월 22일에 일본은 강제로 우리나라의 통치권을 빼앗고 식민지로 삼았다.
이병철 회장의 험난한 삶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하지만 이병철 회장은 끊임없이 앞을 가로막는 고난 앞에 무릎 꿇지 않고 우리나라 기업의 역사를 새로이 써 나갔다.
비록 지금은 우리들 곁에 없지만 이병철 회장이 우리나라 경제에 남긴 발자취는 여전히 굵고 깊다. 이병철 회장은 모두가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에 남다른 안목과 강한 의지로 우리 경제와 산업을 든든한 바탕 위에 올려놓은 분이다.
미국의 레이건 전 대통령은“기업가들이야말로 새로운 일자리와 부, 그리고 기회를 창조해 내는 오늘날의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기업을 일으킨 이병철 회장, 그는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었던‘영웅’이다.
꿈을 향한 열정과 집념
시골에서 태어난 이병철은 어릴 때 공부도 잘하지 못하고 놀기 좋아하는 개구쟁이였다. 그러나 늘 새로운 세계를 꿈꾸며 도전하기를 좋아했다. 비록 초등학교부터 중 ㆍ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한 번도 제대로 학업을 마친 적이 없었지만‘기업인’이라는 자신의 꿈을 발견한 후부터는 포기할 줄 모르는 집념과 열정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
이병철 회장은 일제 강점기부터 우리 민족 최대의 비극인 6·25전쟁, 4·19혁명, 5·16군사쿠데타, 12·12 사태에 이르기까지 격동과 갈등의 역사를 온몸으로 헤쳐 나가며 위기가 닥칠 때마다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삼성이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 자리를 확고히 차지하게 된 것도 이병철 회장의 노력 덕분이다. 이병철 회장은 반도체를 미래의 사업으로 정하면서 생의 마지막 불꽃을 활활 태웠다. 이병철 회장의 앞을 내다보는 밝은 눈과 소름끼칠 정도로 무서운 결단과 추진력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반도체 신화는 먼 나라 이야기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김찬웅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영화 시나리오 작가와 홍보 업무 등을 거쳐 대기업 사보와 출판사 편집장으로 근무했다. 소설 쓰기를 좋아해 젊은 시절 몇 편의 소설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는 출판기획자 겸 작가로 활동 중이며, 지은 책으로는 『무니』,『선비의 육아일기를 읽다』 등이 있다.
호암(湖巖)은 호수마냥 맑은 물을 잔잔하게 가득 채우고, 큰 바위마냥 흔들리지 않는 준엄함을 뜻하는 이병철 회장의 호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병철 회장은 호수처럼, 큰 바위처럼, 그 어떤 역경이 닥쳐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수많은 고난과 위기가 닥쳤을 때에도 호암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국가와 민족을 위한 봉사의 기회로 여겼고, 평생의 신념인 ‘사업보국’을 실현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졌고 긍지를 느꼈습니다.
뜻 깊게도 올해가 바로 호암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책을 읽은 모든 독자들이 호암이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가슴에 품고,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눈앞에 닥친 어려움을 헤쳐 나간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게 빛날 것입니다.
들어가는 말|호암 이병철, 그 거대한 이름과 만나다ㆍ4
제1장 누가 삼성을 죽이려 하는가
사카린을 밀수한 것이 사실입니까?ㆍ12
폭우처럼 쏟아지는 비난의 화살ㆍ17
한비 건설의 꿈이 열리다ㆍ26
꿈을 향해 유럽으로 떠나다ㆍ32
세금을 빼돌려 모은 돈이 얼마나 됩니까?ㆍ40
내 전 재산을 나라에 바치겠다ㆍ45
서서히 되살아나는 꿈ㆍ55
시련이 계속될수록 강해지는 사명감ㆍ61
비료공장만 제대로 지어주시오ㆍ68
다 지은 후에 바쳐라ㆍ77
위기는 발전의 기회다ㆍ84
제2장 사업보국의 길을 걷다
마음속에 싹튼 평생의 신념ㆍ92
뭐라고? 이젠 일본이냐?ㆍ96
졸업장과는 거리가 먼 학생ㆍ105
마침내 사업을 시작하다ㆍ110
‘경험’은 귀중한 재산이다ㆍ117
자본금 3만 원으로 삼성상회를 열다ㆍ122
사업보국이 내 길이다ㆍ128
믿고 맡겼으면 의심하지 마라ㆍ133
눈처럼 쏟아져 나오는 하얀 설탕ㆍ140
돈을 버는 것은 다음 문제다ㆍ150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능력을 믿는다ㆍ156
영국에 국산 양복지를 수출하다ㆍ166
나라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ㆍ172
제3장 반도체,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다
회장님, 이제 돌아오셔야 합니다ㆍ176
한 평이라도 더 크게 지어야 한다ㆍ183
알아야 이길 수 있다ㆍ190
암일 가능성도 있습니다ㆍ196
제2의 삶을 시작하다ㆍ207
한국은 지금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ㆍ215
위험한 선택ㆍ222
누가 뭐래도 반도체 사업을 할 것이다ㆍ228
사람이 기업을 만든다ㆍ237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인생을 이룬다ㆍ242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거대한 신화ㆍ250
이병철 회장 연보ㆍ254
참고 문헌ㆍ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