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권장도서 베스트 제 3권 『아Q정전ㆍ광인일기』
중국인의 노예 근성을 비판함과 동시에 신해혁명의 허구성을 묘사한 루쉰의 대표작 『아Q정전』과 『광인일기』를 비롯하여 15편의 단편을 수록한 책이다. 중국의 유교적인 가족 제도가 지니는 병폐와, 예절이라는 이름의 굴레가 인간을 얼마나 속박하는지를 미친 사람〔狂人〕을 통해 들춰 보인 처녀작 「광인일기(狂人日記)」, 중국 국민적 성격의 전형을 풍자한 대표작 「아큐정전(阿Q正傳)」이 수록되어 있다.
『아Q정전』에는 봉건적 예속에 허덕이던 그 무렵 중국 민족의 원념(怨念)이 묘사되어 있다. 최하층 날품팔이 농민 아Q의 전기 형식으로 창작된 이 소설은 혁명당원으로 자처했으나 도둑으로 몰려 어이없는 죽음을 맞는 아Q의 운명을 혁명 후에도 여전히 지배 세력으로 군림하는 지주와 대조함으로써 신해혁명의 좌절을 나타내고 있다. 모욕을 당해도 저항할 줄 모르고, 오히려 머릿속에서 정신적 승리로 탈바꿈시키는 아Q의 정신 구조를 희화함으로써 당시 중국 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통렬히 풍자한 작품이다.
저자 소개가 없습니다.
목차 정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