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 도대체 지금껏 무엇을 하셨나이까?
왕을 꾸짖은 조선의 미네르바!
헛된 것 가운데 가장 헛된 것이 권력 아닐까? 시대의 흐름 앞에 허무하게 무너지고 어제의 일인자가 오늘의 비참한 죄인이 되기도 하는 권력의 세계. 하지만 권력에 대한 야망은 쉽사리 뿌리치기 힘들다. 역사는 권력의 추이와 그것을 둘러싼 투쟁의 기록이고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반성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면 역사는 권력에 의한, 권력을 위한, ‘권력의 역사力史’일 뿐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15명의 처사들의 모습은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정치와 권력, 언론 등의 문제들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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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솔바람 소리 들으며 도를 지키리라 ― 성수침
임금이 노해도 내 뜻을 꺾지 않으리 ― 조식
사색 속에 지혜가 깊어지니 해 저무는 줄 모르네 ― 서경덕
먼지 없는 거울 같고 물결 없는 물 같더니 ― 성운
여섯 덕목을 두루 갖춘 처사들의 선택 ― 육조구비인
백성을 위하는 그 마음, 벼슬로 어이 다 펼치리 ― 이지함
임금의 마음을 돌이키기 어려우면 마땅히 물러나야 하거늘 ― 성혼
당쟁이 파다한 세상, 내 어디에 뜻을 두리 ― 민순ㆍ최영경
전하는 왕위에 오른 뒤 도대체 무엇을 하셨습니까 ― 장현광
이 몸은 죄인이니 부디 은명을 거두소서 ― 윤선거
세자와 친구처럼 서로 읍한 방외지사 ― 권시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 골수에 사무치니 ― 김창흡
이놈의 시끄러운 세상, 명문대가가 무슨 소용인가 ― 민우수
임금이 대로하시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도다 ― 김원
처사의 길은 참으로 풍지더이다 ― 송명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