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천을 살아 역동하는 생명체로 이해하다</B>

하천은 생명의 터전이자 인류 문명의 산실이다.
하천은 스스로 복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각 하천은 지질학적, 기후학적, 수문학적, 수리학적, 화학적 및 생물학적 부분들을 모두 합한 것보다도 훨씬 위대한 것이다. 따라서 하천을 구하려는 사람은 하천의 동적평형(動的平衡, dynamic equilibrium)을 추구하기 위해서 지속하여 전체적으로 필수적인 하천요소들을 보아야 한다. 하천은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으며, 교란(攪亂)을 제거하며 스스로를 지속가능하게 한다.

하천수로, 강기슭, 하천수변 그리고 대지(臺地)를 포함하는 하천유역에서 이루어지는 물리적(수문 및 수리) 과정, 화학적 과정, 미생물학적 과정 및 생물학적 과정, 각종 교란과정 등을 포함하는 생태학적 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 하천을 가능한 한 자연스럽게 가꾸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구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이용자 측면에서 추구하여 오던 공학적 견지에서만 하천을 공부하던 “하천공학” 자세에서 나아가 하천 자체를 살아 역동하는 생명체로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구 생태계의 가장 기본적인 속성인 “변화”를 바탕으로 소위 과학적인 방법론을 이용하여 하천 생태를 이해하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서 하천의 주역인 물과 토사, 무척추동물과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생태학적 이해를 통해서 하천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이해가 폭넓게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공학적 견지에서만 하천을 공부하던 “하천공학” 자세에서 나아가 하천 자체를 살아 역동하는 생명체로 이해하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 하천의 주역인 물과 토사, 무척추동물과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생태학적 이해를 통해서 하천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이해의 폭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