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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들이 알려주지 않는 마음의 비밀

대니얼 리처드슨 지음, 박선령 옮김 | 예문아카이브
  • 등록일2019-02-01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0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런던대학교 심리학 수업에서 펼쳐지는 기발한 심리 실험
“상식을 뒤집어야 마음이 보인다!”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상식 밖의 심리학. 이 책은 “생각은 ‘머릿속’에 있다”, “우리는 뇌를 ‘10퍼센트’만 사용한다”,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설득’이다”, “무지개는 ‘일곱 가지 색’이다”,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다” 등 많은 사람이 믿고 있는 상식이지만 정작 증명되지 않은 속설들을 하나하나 검증하며 사실 여부를 파헤친다.
런던대학교 실험심리학과 대니얼 리처드슨 교수는 “심리학으로 포장된 이런 상식들이 ‘진짜’ 심리학을 방해한다”고 지적하며, 심리학은 숫자와 실험으로 인간의 마음을 설명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통계적으로 분석해 가설을 증명하거나 생물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실험심리학과 신경과학의 최신 연구와 다양한 실험 사례들을 바탕으로 인간과 정신의 투쟁을 추적하며 상식 뒤에 숨은 ‘진짜’ 심리학을 알려준다. 모든 사람이 같은 색을 인식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안겨준 ‘흰금-파검’ 원피스 논란부터 유령 이야기를 믿는 ‘기억의 왜곡’까지, 뇌와 신경계와 시각 체계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아우르며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일상 속 심리 현상의 오류를 명쾌하게 바로잡는다. 생각, 성격, 행동, 언어 등의 주제를 가지고 심리학자들이 수십 년 동안 연구해온 과학적 통찰은 보다 깊이 있고, 완벽하게 마음의 실체와 작동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단서가 될 것이다.

“과연 내 마음일까, 뇌가 만든 환상일까?”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하는 심리의 이상하고 놀라운 특징들


“파격 세일! 싼 값에 최고급 휴대폰을 드립니다!”
사람의 심리를 건드는 교묘한 판매 기술이 있다. 바로 ‘미끼와 스위치’다. 물건을 아주 싸게 판다는 광고를 보고 물건을 사러 상점에 가면 품절됐거나 원하는 모델이 없는 경우가 있다. ‘미끼’가 없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때를 놓칠세라 판매원들은 “비슷한 제품이 있지만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다”고 말한다. 이것이 ‘스위치’다. 결과는 놀랍게도 우리 예상과 달리 사람들은 원하던 상품도 아니고 하물며 가격도 더 비싼 물건을 선뜻 구입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들은 물건 구입뿐 아니라 일, 관계, 연애,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일어난다. 왜 그럴까? 심리적 요인이 과연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

“눈앞에서 바뀌었는데, 그걸 왜 몰랐지?”
―보이는 전부를 그대로 보지 못하는 시각 체계

누군가가 마법으로 당신이 입고 있는 옷이나 신고 있는 신발을 바꾼다면, 당신은 그 변화를 바로 알아차릴 것 같은가? 우리 눈은 사실 기능이 매우 떨어지는 카메라다. 디테일한 부분은 잘 보지 못하는 데다가, 심지어 본 것을 일일이 기억하지도 않는다. 때문에 바보가 아닌 이상 모를 수가 없는 명백한 변화마저 인식하지 못하는 어이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이것을 심리학 용어로 ‘변화맹’이라 부른다.
그렇다면 눈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는 과연 믿을 만하다고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움직임이 반대로 보이는 ‘폭포 착시’ 사례와 사물에서 사람의 얼굴을 발견하는 ‘파레이돌리아(pareidolia)’ 현상을 설명하며 “눈을 통해 얻는 시각 정보와 세상에 대한 지각적 경험 사이의 간극은 뇌의 허세와 추측에 의해 메워진다”고 말한다. 즉, 우리가 실제로 보는 것은 눈에서 전송된 데이터보다 ‘우리가 보고자 하는 것’에 가깝다는 얘기다.

“데이터가 뭐가 중요해~ 내가 알고 있는 게 답인데!”
―자신의 편견을 ‘진짜’라고 믿는 이유

“내 말이 맞아! 너는 잘못 알고 있어!”
일상생활에서 흔히 있는 말다툼이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의 말은 틀렸다고 결론 내리는 것이다. 이를 ‘소박실재론’이라고 한다. 우리 사회에 광범위하게 자리 잡은 편견 중 하나지만, 자신에게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대니얼 리처드슨 교수는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현대의 대통령 투표 결과까지 고증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과학적 근거에 따른 데이터가 있더라도 자신의 의견과 상충되면 명백한 사실도 잘못 해석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세상을 올바로 인식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우리의 편견이 객관적인 사고와 판단을 방해해 결국 자신이 알고 있는 의견을 ‘사실’로 굳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이 음식 맛은 정말 최악이지만, 몸에는 아주 좋을 거야!”
―부정적 감정을 정당화시키는 마음

에너지 드링크인 ‘레드 불’은 코카콜라 이후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음료다. 이 음료수에 대한 미국인 대다수의 평가는 “맛은 매우 끔찍하고, 경쟁 제품보다 작은 캔에 들어 있으면서 값도 더 비싸다”였다. 그런데 어떻게 단시간 내 성공할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인지 부조화’라는 복잡한 논리에 따라 사람의 마음을 간단히 바꿨기 때문”이라고 역설한다. 소비자들로 하여금 부정적 속성이 가득한 이 음료를 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 음료를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자신의 고통을 가치 있게 여기기 위해 “이 음료수의 효과는 강력하기 때문에 아주 놀라운 에너지가 생길 것이다”고 믿는다.
“사람들은 보상받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 이유로 더 큰 가치를 지닌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아이들이 착한 행동을 하면 칭찬과 선물로 그 행동에 보답해왔지만, 인지 부조화라는 심리 현상에 대입해 생각하면 심리적으로는 잘못된 상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심리의 이상한 특징들을 이해한다면 사람의 마음을 설득하거나 바꾸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상식이 아니라 심리학으로 사람을 보다!”
―사람의 마음이 궁금할 때 읽는 쓸모 있는 심리학

심리학은 일상 곳곳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문제를 해결해왔다. 실제로 대부분의 광고 회사들은 심리학 연구에 투자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또한 우리는 살면서 갖가지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여기서도 심리 작용이 발생한다.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는 비합리적인 요소, 착각, 편향 등 검증되지 않은 상식들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리학자들이 알려주지 않는 마음의 비밀》은 상식의 오류에 빠진 심리 현상을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사례들로 쉽게 풀어 설명한다. 심리학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단순히 지식 충족을 넘어 ‘나’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그리고 계속해서 변화되는 새로운 세상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에 관한 신선하고도 균형 있는 시각을 선사한다. 또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삶을 점검하는 데 유용한 잣대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런던대학교 실험심리학과 교수. 옥스퍼드대학교 모들린칼리지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코넬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크루즈 캠퍼스 심리학과 교수로 지냈다. 개인의 사고과정과 사람과의 연결성에 대해 집중 연구하며 인지·발달·사회심리학과 관련된 과학 논문을 다수 발표했고, 런던대학교에서 ‘우수교수상(Provost’s Teaching Awards)’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심리학자로서는 이례적으로 영국의 코미디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박물관, 술집, 공연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음악 공연과 어우러진 라이브 심리 실험 쇼를 진행하며 ‘괴짜 심리학자’로 불린다. “상식은 심리학의 적이다”라고 말하며 대중에게 사실로 증명되지 않은 일상 속 심리 현상을 과학적인 도구를 이용해 올바르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바보들을 위한 사회심리학(Social Psychology for Dummies)》이 있다.

목차

서문

제1장_생각은 머릿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심장일까, 머리일까?│개구리가 살아나다!│쥐는 무슨 꿈을 꿀까?│머리 모양으로 사람을 판단하다│지도로 나타낸 뇌의 활동│뇌는 정말 ‘10퍼센트’만 사용될까?│인간 vs 생각

제2장_보이는 것, 그대로 믿을 것인가
안구 분해하기│해적들은 왜 안대를 할까?│눈은 지적인 설계일까?│뇌가 만든 착시 효과│누군가 나를 쳐다보고 있다?│순간적인 변화를 알아챌 수 있을까?│일일이 기억하지 않는다│인간 vs 시각

제3장_당신의 마음을 바꾸는 간단한 말
내가 아는 답이 진짜다!│이게 내 편견일까?│부모는 ‘세계 최고의 직업’일까?│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면?│보상이 적을수록 더 헌신한다│교묘한 판매 기술│당신의 생각은 이미 바뀌었다!│인간 vs 의견

제4장_아무도 같은 색을 볼 수 없다
호메로스와 시간 여행을 떠나다│일곱 빛깔 무지개?!│돌연변이 실내 장식가│열여섯 가지의 원추세포를 가진 갯가재│색맹은 고칠 수 있을까?│이 드레스는 대체 무슨 색일까?│인간 vs 색상

제5장_언어는 생각을 구속하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는 색을 다르게 인식할까?│언어와 생각의 연관성│중국인은 ‘만약’을 떠올리지 못한다?│견과류를 먹는 코끼리│파란색 구별하기│다시 호메로스 얘기로│인간 vs 단어

제6장_편견 없는 세상을 꿈꾸다

인종적 태도 측정하기│태도와 행동은 왜 서로 분리돼 있을까?│원하는 결과를 얻는 방법│고정관념을 증명하다│판단을 방해하는 암묵적인 편견│편견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인간 vs 인간

제7장_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
심리 검사, 믿을 만한 것일까?│다섯 가지 성격 특성 요소│천 개의 얼굴을 가진 정치인│타고난 유전자가 ‘나’를 설명할 수 있을까?│유전자와 환경의 상관관계│인간 vs 성격

제8장_원래부터 그런 사람은 없다
‘그런’ 행동을 한다고 ‘그런’ 사람일까?│전문가로 보이는 아주 간단한 방법│상황의 힘│‘죄수’와 ‘경비원’│돈이 많은 사람은 재수 없다?│성공을 설명하는 방식│인간 vs 행동

제9장_내가 만났던 유령은 진짜였을까
유령이 나올지도 몰라!│쏜살같이 움직이는 눈│잔상 효과│왜 사람들은 유령 이야기를 믿을까?│인간 vs 초자연적 현상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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