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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왜 참아야 하죠? - 참을 만큼 참았으니 이제는 참교육

박신영 지음 | 바틀비
  • 등록일2019-02-01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34 M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역사 에세이스트가 쓴 미투 에세이. 10여 년 전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자는 직장 내에서 성추행을 당하고 이 사회의 민낯을 마주하게 된다.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것만으로도 힘든데 왜 저항하지 않았냐, 그날 무슨 옷을 입고 있었냐, 왜 그런 일을 당하고도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냐, 꽃뱀 아니냐 등의 2차 피해를 입고 큰 상처를 받았다.다행히 증거를 모으고 가해자의 각서를 받아놓는 등 초기 대응을 잘했기 때문에 만 2년 동안의 소송 끝에 가해자를 징역 살게 만들고 손해배상도 받아낸다. 이 승리의 경험은 성폭력 사건에 걸려 넘어졌던 저자를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되었다. 지금 당장 고통받고 있는 여성들에게는 실용적인 정보를, 강간당할까 두려워 제한적인 삶을 살고 있는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이 책을 썼다.1부 '우리는 천재입니다'는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 미투 운동을 통해 성폭력이 왜 일어나는지, 왜 가해자와 피해자의 인식에 차이가 있는지, '피해자다운 피해자'와 '가해자다운 가해자'라는 통념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왜 성범죄가 개인적.우발적 범죄가 아니라 사회구조적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일상의 범죄일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한다. 2부 '나의 개저씨, 연쇄성폭력범 최 씨'에서는 저자가 경험한 직장 내 성폭력 사건을 통해 성폭력 사건이 벌어지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시뮬레이션을 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가해자를 두둔하는 사람들, 2차 가해를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함으로써 피해자가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고 가해자의 사과와 처벌 등 정의실현 방법도 안내한다. 3부 Q&A에서는 도둑촬영, 데이트폭력 등 일상적인 성폭력 피해에 대한 대응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소개

역사 에세이스트.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가정과 학교 등 일상에서 겪는 성차별의 부당함에 일찍부터 눈뜨고 혼자 고민하다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잠재적 페미니스트가 되었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보통 여성 수준으로 각종 성추행 피해를 골고루 겪으며 성장했다.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와 ‘역사’를 좋아했기 때문에 숙명여대 국문과에 입학했고 사학을 부전공했다. 이때부터 ‘백인 남성’의 시각이 아닌 ‘황인종 여성’의 입장에서 책을 읽고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
대하역사소설 작가를 꿈꾸며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던 중 회사 사장 덕분(?)에 ‘고소장의 달인’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회사 사장에게 성추행을 당했을 때 처음에는 참고, 이해하고 넘어가려 했으나 자신이 문제제기하지 않아서 다른 여직원들도 연달아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죄책감을 느꼈다. 재발 방지를 위해 가해자의 반성문, 각서만 받고 끝내려고 했으나 가해자와 그 부인이 적반하장 식으로 피해자들을 모욕하자 곧바로 변호사 선임 전에 스스로 고소장 써서 고소했다. 형사?민사 모두 승소했다.

동료들과 함께 불의에 저항하고, 승리한 경험으로 인해 인생이 바뀌었다. ‘쓸데없이 착했던’ 직장인이 ‘싸움닭 작가’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허구한 날 진술서를 써내다보니 글쓰기 실력은 날로 늘었고, 애먼 피해자 후려치는 어이없는 현실의 근본 원인을 찾으려다보니 온갖 역사책과 페미니즘 책을 섭렵하게 되었다. 블로그에 차곡차곡 써내려간 글들이 모여 책이 되었고 어느덧 작가가 되어 있었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확산된 미투 운동 이후 페이스북에 쓴 글들이 유명해졌고 승리의 경험을 함께 나눴으면 하는 마음에서 『제가 왜 참아야 하죠?』를 썼다. 지은 책으로 여성, 아이 등 약자의 시선과 이야기를 담은 역사 에세이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삐딱해도 괜찮아』, 『이 언니를 보라』 등이 있다.

블로그 blog.yes24.com/mkkorean
페이스북 www.facebook.com/mkkorean

목차

작가의 말

1 우리는 천재입니다
여자는 천재로 길러진다
“싫으면 더 저항을 했어야지!”
“검사도 성추행을 당하는구나”
“그러게 왜 그 시간에 그런 데 있었어”
“무슨 여자가 자꾸 따지기나 하고!”
“고작 입술/어깨/가슴/엉덩이/허벅지 좀 스친 것 가지고”
흔한 고딩 악플러의 반성문
“다 늙은 여자 만져주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
“너 하나만 희생하면 다 편해지는데”
“딸 같아서 그랬다”

2 나의 개저씨, 연쇄성폭력범 최 씨
우리 주위의 흔남, 성폭력범
증거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강간범의 90%는 연쇄강간범이다
범죄를 시인하는 각서를 받아내자
‘부인이 가장 큰 피해자’라고 하는 이유
인생은 실전, 다양하게 고소미를 먹이자
최 씨, 합의해달라고 협박하다
수사관의 추궁에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 없다
관객을 의식하며 싸워라
저항을 못하면 화간, 저항을 하면 꽃뱀
그것이 알고 싶다, 유부남 성범죄자의 심리
싸움은 끝난 곳에서 다시 시작하고
두 손을 뻗으며 “반사!”
연쇄싸움마의 탄생

3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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