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북스에서 모단이 그리고 쓴 에세이 《저 좀 한 번만 안아줘요》를 출간했다. 이 에세이는 삶에 부대끼고 상처 입은 날들을 그림으로 이야기하고 글로 위로한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일상의 고민들을 일러스트로 그려온 모단이 그림들을 이야기 식으로 엮고 각 그림에 담은 속마음을 글로 담았다.
일상의 고단함과 상처 입은 마음을
그림에 담고 글로 이야기한다.
그림과 글이 어우러진 그림 에세이
《저 좀 한 번만 안아줘요》
《저 좀 한 번만 안아줘요》의 작가 모단은 멍들고 헛헛한 날들을 자신만의 그림으로 다독였고, SNS에 올린 그의 그림에 많은 이들이 호응했다. 자신을 보듬기 위해 그리고 쓴 것들이 자신은 물론 그와 같은 상처를 안은 이들을 어루만져주었고, 그렇게 그림에세이로 이다북스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각 페이지마다 그림과 그에 어울리는 짧은 글이 함께 하는 이 그림 에세이는 누구나 느끼고 부대끼는 날들을 가볍게 보여주면서도 그 안에서 참다운 나와 만나는 과정을 그림과 글로 이야기한다. 〈그런 날이 있다〉에서 일상에 치이고 사랑에 고단한 날을, 〈이게 나인걸요〉에서는 그 안에서 자신다움을 찾으며, 〈나라서 다행이다〉에서는 그래도 남다른 자신을 어루만진다. 그림에세이 《저 좀 한 번만 안아줘요》는 가볍게 읽히면서도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곱씹어 페이지를 넘기는 동안 문득 문득 따뜻한 날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 나는 눈물을 머금고 있는 아이였다. 누군가 내 상처를 건들기만 하면 수도꼭지를 튼 것처럼 눈물을 흘렸고, 그 상처를 안은 채 어른이 되었다. 수차례의 상담과 주변의 도움에도 쉬이 나아지지 않아 홀로 탈출구를 찾던 중 일러스트를 배우면서 그간의 감정과 하고 싶던 말들을 그림과 글에 담기 시작했고,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위로와 치유를 받았다. 상처는 아직 완전히 치유되지 않았고 언제 다시 찾아올지 알 수 없지만 이것만은 확실하다. 쓰고 그리는 나는 지금 행복하다.
# 그런 날이 있다
… 일상에 치이고 사랑에 고단한 날
# 이게 나인걸요
… 그 안에서 찾아가는 자신다움
# 나라서 다행이다
… 남다른 나를 어루만져야 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