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들은 철학을 할까?
‘철학’ 하면 ‘재미없다. 배우기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지만, 철학처럼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문도 없을 것이다. 일상 대화에서도 의외로 철학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다만 대부분 사람들이 그것을 철학이라고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지식을 쌓거나 시험을 위해서 철학서를 읽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반도 못 읽고 포기했을 것이다. 누가 우리에게 철학을 포기하게 만들었는가?
철학은 쉬운 학문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학문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철학잡학사전』이 바로 우리에게 철학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간결하고 쉬운 문장으로 다양한 철학 이야기를 짤막하게 풀어냄으로써 철학을 만나는 재미를 선사한다. 아울러 철학을 지식이 아닌 상식의 차원으로 확장함으로써 쉽고 편안한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세상 모든 일에 대한 쓸데없는 호기심이 철학이다
철학서는 만화책이나 에세이를 읽듯이 가볍게 보고 넘길 만한 책은 아니다. 철학서는 철학자들의 고뇌와 지혜가 담긴 책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너무도 당연한 듯 철학자들이 남긴 지혜와 사상을 인용하고 언급하지만, 그들은 그 사상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견뎌냈을 것이다. 이처럼 수많은 철학자들이 고뇌하고 탐구한 사상의 정수를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철학잡학사전』은 일곱 가지 주제를 통해 독자들에게 철학을 이해하는 기본 상식을 제공해준다.
철학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며, 철학 상식을 많은 독자들과 공유한다는 대전제에서 출발한 만큼, 어느 장을 펼치든 간결하고 쉬운 문장으로 풀이한 다양한 철학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목차를 보고 그날그날 읽고 싶은 주제를 골라 읽어도 좋다. 독자들은 철학의 매력을 만끽함은 물론 철학이 우리에게 얼마나 익숙하고 친근한 학문인지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1장 도대체 철학이 뭐지에서는 철학에 대한 기본 지식을 다루었다. 아무리 쉽고 재미있게 철학을 배운다 해도 기본 지식이 없으면 철학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이 장에서는 철학서를 읽으려면 꼭 알아야 할 배경 지식을 설명하고 있다.
2장 철학자들의 유쾌 통쾌 에피소드에서는 철학자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었다. 그동안 뜬소문처럼 알고 있던 그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나 알쏭달쏭했던 그들의 행위나 말, 궁금증을 자아냈던 철학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3장 철학자들은 왜 삐딱하게 생각할까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명제를 다루었다. 철학자들의 명제는 알고 있는데 무슨 내용인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 장에서는 그런 문제를 마치 ‘핵심요약노트’처럼 간결하고 쉽게 풀이했다.
4장 철학자의 품격에서는 철학 학파나 사상을 처음으로 주장한 철학자들을 다루었다.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철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은 과연 어떤 사상이며, 어떻게 그들이 한 학파를 대표하는 사람이 되었는지 설명하고 있다.
5장 세상을 뒤흔든 이 한마디에서는 철학자가 남긴 명언을 다루었다. 철학 명언은 이제 지식이 아닌 상식이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상식 퀴즈 문제로 자주 등장할 정도이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명언과 그 명언을 남긴 철학자를 잘못 알고 있거나 명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이런 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6장 세상의 모든 철학에서는 중국과 서양을 대표하는 철학자들을 다루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철학자도 있지만 그동안 우리가 잘 몰랐던 학파와 철학자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름은 들어봤지만 어떤 철학 사상을 폈는지 잘 몰랐거나 철학 사상은 알고 있으나 어떤 철학자가 주장한 것인지 헷갈렸던 경험이 있다면 이 장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7장 한방에 끝내는 철학 용어에서는 기존 철학서와 달리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철학 용어를 다루었다. 그동안 의미를 모른 채 습관적으로 사용했던 철학 용어들을 쉽게 설명함으로써 철학을 정확하게 익히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한 권으로 완성하는 철학의 모든 것
문명(文明)이 오랜 시간 온갖 풍파를 겪었지만 결국 찬란한 인류 역사를 만들어냈듯이 철학 또한 그러하다. 철학은 과학과 문화와 교육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인류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큰 영향을 끼쳤다. 철학자는 인류의 한 구성원이며 우리들이 대화 속에서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는 특별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들의 인생은 도전과 신기한 일들로 가득 차 있으며 보통 사람들이 겪지 못한 다양한 인생을 겪었다. 고난을 겪은 철학자들도 있고, 비난을 받은 철학자들도 있으며 지지해 주는 사람 없이 홀로 맞서 싸운 철학자도 있고, 독신으로 외롭게 산 철학자도 있지만 자신의 사고와 신념을 지키며 일생을 마쳤다는 점은 똑같다.
사람들은 철학을 심오한 학문으로 여긴다. 또 생소하고 난해한 용어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은 철학을 대단한 학문으로 생각하면서도 두렵고 어렵게 느낀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을 집필한 의도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각 주제별로 내용을 간결하면서도 재미있게 설명한 것이다. 논술 시험을 위해 철학서를 읽지만 어렵게 느끼는 초중고 학생들이나, 교양 수준을 높이고자 철학서를 읽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서 엄두도 내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철학자들은 왜 삐딱하게 생각할까?
철학은 인간 사회의 특수한 학문으로 많은 철학 문제가 영원불변의 진리로 구현되었다. 이것은 인간이 자연에서 의지하며 살아가는 법칙이자 정신이다. 철학은 지식이나 기술과 다르다. 철학 자체는 물질 생산 능력이 없다. 철학이 탐구하는 문제와 범주도 일상생활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철학은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며 인간이 인간이게끔 하는 정신적인 바탕이다. 철학은 사람들을 지혜롭게 해주는 학문이며 자신과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만들어진 결과이자 이론 체계다. 진정한 철학은 우리의 삶과 매우 가깝다. 그러므로 우리는 철학을 멀리할 필요가 없다.
이 책을 집필한 의도는 바로 철학의 실용성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이 책은 철학의 본질, 철학자의 숨겨진 에피소드, 유명한 철학적 명제, 철학자들이 남긴 명언, 여러 철학 유파, 철학 용어 등을 망라한, 그야말로 ‘세상 철학의 모든 것’을 다루었다. 이 책은 독자들이 ‘철학 상식’의 계단을 오르면서 개성 있고 다양한 철학 유파와 철학자의 숨겨진 사상을 발견하는 데 안내 역할을 할 것이다. 아울러 철학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철학이 우리 삶에 매우 가까이 있는 친근하고 실용적인 학문임을 알게 해줄 것이다.
중국사회과학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정저우 항공공업관리대학 부교수, 허난성 유학문화촉진회 이사, 허난성 중원주역문화연구원 부사무총장, 중국국제문화출판사 편집위원회 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주로 문화와 문화 교류에 대해 연구하면서 『건륭 문치와 기효람의 지괴 작품』, 『문학의 현대 의식의 발생과 충돌』, 『세계 회화 문화』, 『국화와 칼』 등의 저서를 펴냈다.
들어가는 말
CHAPTER 1 도대체 철학이 뭐지
철학이 왜 필요해? │철학의 본질 │철학은 경이로움에서 시작되었다? │철학은 인간 존재의 사상적 원천 │사는 것이 곧 철학이다 │철학의 목표는 자아 인식이다 │철학의 지혜 │철학으로 마음을 치료한다? │인간과 우주
CHAPTER 2 철학자들의 유쾌 통쾌 에피소드
울보 헤라클레이토스 │분화구에 몸을 던진 엠페도클레스 │웃는 철학자 데모크리토스 │플라토닉 사랑 │도망친 아리스토텔레스 │향락에 빠진 돼지 │철인 황제 아우렐리우스 │뇌물수수죄를 지은 베이컨 │루소는 로맨티시스트 │조폐국 사장 뉴턴 │투자의 달인 볼테르 │독신주의자 흄 │오컴의 면도날 철학 │헤겔의 안티 팬 쇼펜하우어 │상갓집 개 공자 │노자는 공자의 스승 │가난뱅이 장자 │장자의 유일한 벗 혜시 │완적의 흘겨보기 │혜강 스타일 │천재 소년 왕필 │범진의 ‘부처란 없다’ │선종의 제6조가 된 혜능대사 │연꽃을 사랑한 군자 주돈이 │책을 베낀 고염무 │개구쟁이 철학자 진웨린 │주광첸 vs 주광산│악처 덕분에 철학자가 된 소크라테스
CHAPTER 3 철학자들은 왜 삐딱하게 생각할까
존재는 지각이다 │같은 강을 두 번 건널 수 없다 │세상에 똑같은 나뭇잎은 없다 │실용이 진리다 │지푸라기 하나가 낙타 등을 부러뜨린다 │제논의 역설 │거짓말쟁이의 역설 │악어의 역설 │바벨탑의 철학적 함의 │자연 순응과 자연 회귀의 차이 │만물의 근원은 물인가 │만물의 근원은 수인가 │물질이 먼저인가, 의식이 먼저인가 │백마는 말이 아니다? │왜 긍정이 곧 부정일까 │무용지용이란 무엇인가 │‘장님 코끼리 만지기’의 철학 명제 │어째서 선불가설인가 │일념에 집착하지 않는다 │꽃 한 송이에서 비롯된 염화미소 │장주가 꾼 ‘나비의 꿈’ │득의망언이란 무엇인가 │지자요수 인자요산 │도가 하나를 낳고 하나는 둘을 낳고 둘은 셋을 낳고 셋은 만물을 낳는다
CHAPTER 4 철학자의 품격
이성주의 정신을 창시한 탈레스 │존재 개념을 최초로 언급한 파르메니데스 │윤리학의 토대를 다진 안티스테네스 │인간을 소우주로 여긴 유물론자 데모크리토스 │인간을 만물의 척도로 본 프로타고라스 │서양철학의 창시자 소크라테스 │객관적 유심론의 창시자 플라톤 │백과전서식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그리스 최후의 기독교 변증론자 테르툴리아누스 │스콜라철학을 집대성한 토마스 아퀴나스 │데카메론으로 철학 사상을 구현한 보카치오 │세기의 현대인 몽테뉴 │근대 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 │유물론적 경험론의 기본 원칙을 제기한 베이컨 │민주와 자유를 위해 일생을 바친 피히테 │프랑스 사상의 아버지 볼테르 │삼권분립을 주창한 몽테스키외 │고전 철학의 창시자 칸트 │진리와 정의를 위해 헌신한 디드로 │인간중심주의자 포이어바흐 │삶을 고통으로 여긴 쇼펜하우어 │위대한 초인 니체 │마르크스의 평생 동지 엥겔스 │구조주의의 아버지 소쉬르 │실증주의의 창시자 콩트 │경험비판론의 창시자 마흐 │실존주의의 창시자 키르케고르 │현상학의 창시자 후설 │실존주의를 집대성한 하이데거 │여권운동의 창시자 보부아르 │사상 체계의 역사학자 푸코 │실용주의를 집대성한 듀이 │해체주의의 창시자 데리다 │같은 듯 다른 듯, 공맹지도 │주역을 연구한 공자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 │법가 사상을 집대성한 한비자 │손자병법을 집필한 손무 │춘추시대 최고의 재상 관중 │공맹 사상의 한 축 맹자 │세상에서 도를 닦을 것을 주장한 열자 │유가 문화를 부흥시킨 동중서 │정주이학을 창시한 정호와 정이 │신선술의 체계를 세운 갈홍 │유가 사상을 회복시킨 한유 │횡거선생 장재 │자유로운 삶을 추구한 죽림칠현 │이기이원론을 완성한 주희 │송명이학을 집대성한 왕양명
CHAPETER 5 세상을 뒤흔든 이 한마디
아름다움은 수의 조화에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지식을 추구한다 │스승은 귀하다. 그러나 진리는 더욱 귀하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존재하는 것은 무엇이라도 합리적이다 │지옥이란 다름 아닌 타인들이다 │전쟁은 만물의 아버지이자 왕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 │정말 신비로운 것은 세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절제할 줄 모르는 사람은 자유인이 아니다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들이 이렇게 많다 │인생은 보리 이삭을 꺾는 것과 같다 │욕망을 억제하는 것은 전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더한 용기가 필요하다 │사람들에게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두 가지: 별이 빛나는 하늘과 도덕법칙 │결혼도 이혼도 모두 행복이다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은 운동에 있다 │인간은 타고난 정치적 동물이다 │군중 속의 고독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인생은 순식간이다 │살신성인과 사생취의 │최고의 선은 흐르는 물과 같다 │서로 습기를 뿜어주고 거품으로 적셔주느니 강호에서 서로 잊고 사는 게 낫다 │우리의 삶은 한계가 있고 지식은 한계가 없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교만은 화를 부르고 겸손은 복을 부른다 │근묵자흑 │존천리 멸인욕 │마음 밖에 만물이 따로 없다 │내 마음이 곧 우주다
CHAPTER 6 세상의 모든 철학
서양철학의 시조 밀레투스학파 │헤라클레이토스의 에페수스학파 │원자론으로 근원을 탐구하다 │수를 통해 미학의 문을 연 피타고라스학파 │인간에게 눈을 돌린 소피스트학파 │플라톤 철학, 이데아설에 바탕을 둔 이원론적 세계관 │유심론을 주장한 스토아학파 │자연주의를 주창한 키니코스학파 │유물론의 선구자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산책길에서 유래한 소요학파 │종교주의를 주창한 교부철학 │신플라톤주의, 영혼을 통해 신성일치를 꿈꾸다 │기독교 신앙에 이성을 부여한 스콜라철학 │신과 우주를 동일시한 범신론 │자연과학에 기초한 기계론적 유물론 │자연과학주의의 태동 │마르크스주의는 인간 해방학 │개인의 존재론을 강조한 실존주의 │구조주의와 후기구조주의 │춘추전국시대를 풍미한 제자백가 │동양철학의 으뜸 유가 사상 │유가 사상에 맞선 묵가학파 │음양학파는 무엇인가 │종횡가, 합종연횡도 철학이라고? │손무가 창시한 병가 사상 │노자의 도가 사상 │전국시대 최고의 아카데미 직하학궁 │황로학파의 무위 정치 │유학의 새로운 틀을 제시한 경학 │유가와 민간 종교가 결합한 참위신학 │현학, 오묘하고 또 오묘하도다 │주자이학의 출현 │사회와 정치 개선에 주목한 양명학파
CHAPTER 7 한방에 끝내는 철학 용어
방법론 │부정과 부정의 부정 │규칙 │정신과 의식 │공간 │양적 변화와 질적 변화 │모순 │가지론 │본질과 현상 │필연성과 우연성 │변증법 │형이상학 │논리 │불가지론 │이원론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 │변화 │추상과 구체 │범주 │물질 │주관적 능동성 │주체와 객체 │자연 세계와 인류 세계 │감성 인식과 이성 인식 │객관적 진리 │가치 │사회 존재와 사회의식 │주의주의 │시간의 비가역성 │차원 공간과 연장성 │절대운동과 상대 정지 │실재론과 유명론 │실용주의와 논리실증주의 │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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