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라이프의 흐름이 거세다. 그래서인지 애정 어린 소품과 가구, 화초들에 둘러 싸여 사는 삶은 마치 잘못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과연 무조건 비우는 것만이 정답일까?n잠시 미니멀리스트를 꿈꾸었으나 이내 버리기에 실패한 저자의 집은 100여 개가 훌쩍 넘는 화분과 오래되고 묵직한 가구, 각종 모빌과 소품, 대형 액자들로 가득 차 있다. 그런데 그녀의 집은 묘하게 단순하고, 편안하며, 아름답다. n나뭇가지로 만든 모빌 vs 조화로 만든 모빌, 막스 마라 스카프 액자 vs 김발로 만든 액자, 한지로 만든 벽장식 vs 미국, 일본 등지에서 들여 온 가구까지, 얼핏 보기엔 무게감과 소재, 나라마저 다른 것들이 한 공간에서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핑크 공주를 꿈꾸는 아직 어린 딸과 함께 살기에 곳곳에 색색의 장난감과 소품들이 넘쳐나지만, 집의 분위기와 자연스레 어우러진다. 게다가 집 안 곳곳에는 만지작거리길 좋아하는 저자의 취미 덕분에 직접 만든 소품이 많다. 대부분 다이소에서 구입한 재료로 만든 것이기에 따라 하기 어렵지도, 재료비가 많이 들지도 않는다.n집 안을 비우고 싶었으나 완전히 버리지 못했다면, 무미건조한 집에 자연을 들이고 싶다면, 30~40대에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찾고 싶다면, 아이의 공간을 따뜻하게 꾸미고 싶다면 <표현하는 생활의 즐거움>을 통해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생활의 아이디어들을 얻어 보자.
해외여행과 패션 잡지가 흔하지 않던 90년대 중반, 헌책방의 외국 잡지를 뒤적거리며 다른 문화에 대해 관심을 키우다, 약 15년 동안을 호주, 미국, 일본 등에서 유학생으로, 거주자로, 그리고 여행자로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 동안 언어와 문화뿐 아니라 각 나라의 지혜를 기억하고 기록한 것을 토대로 현재는 대학과 기업체에서 영어 강의를 하고 있으며, 유아 영어 교재 개발 및 성경 번역을 함께 하고 있다.
시간과 함께 달리는 워킹맘으로, 창의적인 일에 열정을 쏟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자연을 모티브로 한 소재들을 쉽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아이디어들을 일상에서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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