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0년 노르망디의 미로메닐에서 태어났다. 1869년부터 파리에서 법률 공부를 시작했으나, 1870년에 보불전쟁이 일어나자 군에 자원입대했다. 종전 후 1872년에 해군성 및 문부성에서 근무하며 어머니의 친구인 플로베르에게서 문학 지도를 받았다. 1874년 플로베르의 소개로 에밀 졸라를 알게 되면서 당시의 젊은 문학가들과도 사귀었다. 1880년 6명의 젊은 작가가 쓴 단편을 모은 『메당 야화』에 「비곗덩어리」(1880)를 발표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그 후 『메종 텔리에』(1881), 『피피 양』(1882) 등의 단편집을 내며 문단에서의 지위를 굳혔고, 장편소설 『여자의 일생』(1883)으로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이 낳은 걸작이라는 평을 들었다.
모파상은 10년이라는 짧은 문단 생활에서 약 300편의 단편소설과 기행문, 시집, 희곡 등을 발표했으며 그 외에도 『벨아미』(1885), 『피에르와 장』(1888) 등의 장편소설을 썼다. 그러나 모파상은 작품으로 명성을 얻으면서도 신경질환 및 갖가지 질병에 시달렸고, 1891년에는 전신 마비 증세까지 찾아왔다. 1892년 자살 기도를 한 후 정신병원에 수용되었으나 끝내 회복되지 못하고 이듬해인 1893년 43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사진출처 - 창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