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은, 놓치고 사는 사소한 것에서 온다!
화제의 인스타그래머 서은종이 카메라의 눈으로 포착해 낸 민낯의 세상
사진이 넘쳐나는 시대다. 지금도 SNS에는 수많은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은 맛있는 음식, 새로 산 물건, 여행지의 풍경 등이다. 요즘 사람들에게 ‘올릴 만한’ 것들은 아마 이런 것들인 모양이다.
하지만 지금은 손안의 핸드폰으로도 사진을 찍는 것이 가능하다. 꼭 올릴 만한 것만 찍으라는 법은 없다. 남들은 시시하다며 지나치는 것들을 찍을 수도 있다. 오히려 판에 박힌 SNS 사진들 틈에서는 그런 사진들이 눈길을 끌기도 한다. 얼마간 숨이 트이는 느낌마저 준다.
이 책의 저자 서은종은 그런 사진들을 찍는 ‘인스타그래머’다. 그는 우리가 놓치고 사는 것들을 카메라에 담아 내놓는다. 누구도 시선을 두지 않는 곳에서 발견한 의미들이 말을 걸어온다. 여기에 실린 그의 사진들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생각할 틈’을 주고, 그의 글들은 짧지만 마음을 울린다. 군더더기 없고 진실한 네모 사진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진은 보이는 것을 담지만
그림은 보이지 않는 것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런 그림의 매력에 이끌려 카메라 대신
연필과 붓을 잡았습니다.
앞으로 계속 그림과 사진으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서로 포토에세이 『네모 마음』이 있습니다.
시작하는 말 … 4
↔ 오고 감(感)
풀어 버리고 … 16
뚫고 … 18
나가고 싶어요 … 20
마음이 멀어져 … 23
다가오지 말라고 … 25
당신 … 26
그늘을 … 28
알 듯 말 듯 … 30
보았어요 … 32
더 잘 보이고 싶나요 … 35
천천히 주차해 봐요 … 37
스며들어서 … 38
색이 없기에 … 40
마주보고 있나요 … 42
설마 라는 생각에 … 45
멈춰야 할 때를 … 47
지나가 버려요 … 49
학생은 … 50
그리 크지 않은 소리도 … 52
다 들려요 … 54
어이가 없어서 … 57
따로따로 … 59
말하지 않아도 … 61
보이네요 … 63
가벼움도 뭉치면 … 64
부럽지 않아요 … 66
낯선 건물 복도가 … 69
거기 있었나요! … 71
감정 회복 중이에요 … 73
안전거리를 지켜 주세요 … 75
← 뒤돌아 봄(春)
그 시절을 그리워하나요 … 78
괜찮아요 … 80
시들어도 예뻐요 … 82
당신이 오기만을 … 85
기다리나요 … 87
울려요 내 마음에도 … 89
왠지 당신이 오는 날엔 … 91
마음이 아프면 … 92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 94
가을이 걸렸네요 … 96
잎만 보고 있나요 … 99
가려져 있어요 … 101
항상 거기에 있을 거라고 … 102
가둔 건가요 … 104
잡고 있나요 … 106
괜찮을까요 … 108
저분도 힘들겠어요 … 110
그런가요 … 113
첫인상 5초의 법칙 … 115
순간의 아쉬움 … 117
앉고 싶어도 … 118
조심해요 … 120
사실 … 123
어제부터 시작된 두통이 … 125
멈추라고 신호를 보냈을 텐데 … 127
시험 볼 때 … 128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 있다면 … 130
보일지도 몰라요 … 132
달라요 … 135
알 수 있었다면 … 137
! 아하(下)
오르막인가요 … 140
싫지 않나요 … 142
무관심의 대가(代價) … 144
내비게이션이 말하네요 … 147
마음이 아플 때 … 149
다녀가요 … 151
무지개가 보여서 … 152
안 보였죠 … 154
어둠인지 밝음인지 … 156
더 이상은 … 159
좋은 자리보다 … 161
얼마인가요 … 162
비교하나요 … 164
옳은 걸까요 … 166
이래선 안 되나요 … 168
빈자리 … 171
보이나요 … 173
빛이 바랜 듯 보여요 … 175
마음에 든다면 … 176
열어줄게요 … 178
차 안에선 좁아 보이던 그 길도 … 181
어쩌면 … 183
달라요 … 185
무엇을 … 186
들어줄까요 … 188
단지 … 191
사물이 거울에 … 193
보이는 것이 아니라 … 195
자신의 깊이를 알까요 … 196
시작은 커 보이고 끝은 잘 보이지도 … 198
? 물음(音)
내 눈에는 … 203
정확히 … 205
낯설어요 … 207
이 순간이 지나면 … 208
당신의 모습이 … 210
기억해 줄까요 … 212
들러붙어 있어 … 215
무슨 색 … 217
무엇처럼 … 219
들리네요 … 221
그 자리가 … 222
아직도 … 224
돌고 돌아 … 226
보이나요 … 228
해가 뜨거워 … 231
여름일까요 … 233
더 멋지게 … 234
보호하기 위해 … 236
배어 있어요 … 238
머리가 … 241
어떤가요 … 243
무슨 맛일까요 … 244
이유는 없어요 … 246
순간순간에 의미가 있어요 … 248
위 아래 … 251
작은 것은 크게 … 253
들어 주세요 … 255
누구의 시선으로 … 256
어떤 세상이 보이나요 … 258
멈추지 말아요 … 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