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세 그룹으로 나뉜다.n첫째. 매일 매일 만들어지는 암세포를 다행스럽게 정상적 면역체계의 활약으로 복구시키거나 제거할 수 있는 사람. (그러나 세월이 가면서 필연적으로 약해질 능력이며 또 잠시 동안의 유보일 뿐, 암세포로의 변이란 우리 인류에게 숙명이라는 사실을 망각하면 안 된다)n둘째. 내 몸 어디에는 암세포가 자리를 잡고, 이미 끝없는 증식을 시작했지만, 아직 발견할 수 없는 크기이거나, 내 몸이 알아채지 못해 확진의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 (우리 모두 이 그룹에 속하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살아가는 시한부 인생일지 모른다)n셋째. 암을 확인하고 치료 중인 사람이다.n(‘내가 바뀌지 않으면 나을 수 없다’ 중에서)nn암 확진 후, 힘든 수술 과정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 현재 의학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과정을 어렵게 견디어 낸 다음에도, 지루하면서도 불안하고 잠 못 이루는, 오랜 기다림의 나날이 환자 앞에 놓인다.?n한 사람의 인생길에서 결코 잃어버릴 수 없는 이 소중한 기간이, 암 환자 모두에게 보람 있고 값진 세월이 되길 희망한다. 절박했던 추적 검사 기간이 훌쩍 지나 최종 검사 결과를 주치의에게 전해 들으면서, 가족과 함께 안도와 기쁨의 순간을 이 책을 읽는 모든 암 환우가 맞이하길 소망한다.n(‘당신의 지상 과제는 살아남는 것’ 중에서)nn부모로부터 전해진 유전자에 결함이 있었다 해도, 그 인자가 발현하도록 기회를 제공한 것은 나 자신임이 틀림없다. 부모로부터 자식으로 유전체가 전달되면서, 30개 정도의 돌연변이가 자연적으로 일어난다. 같은 부모 자식, 쌍둥이더라도 나름 각각의 개성을 갖게 되는 원인이 여기에 있다.?n살아온 환경을 잘못 선택했거나 개선하지 못했다면, 그것의 책임도 결국 본인이 감당해야 된다.?n생활 습관, 식생활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것도 자신의 부족함과 모자람을 탓해야 마땅하다.?n숙명적인 ‘암과의 동행 길’을 새로운 나 자신을 찾아가는 출발점으로 받아들여, 5~10년 후 암과 영원히 결별한 후의 홀가분하고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힘찬 여정을 시작한다면 참으로 좋겠다.n(‘당신의 지상 과제는 살아남는 것’ 중에서)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한양대학병원 마취통증의학 전문의,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대한스포츠의학회 창립회원이었으며 탄광촌에서 진폐증 환자, 광산근로자, 그 가족들과 애환을 같이했다. 대한법의학회 정회원이었으며 대한노인병학회 노인병 인정의다. 2009년 스키장에서의 대형사고 후, 요양병원에서 암 환우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었으며, 특별한 의사이셨던 선친의 가르침을, 도움이 될 수 있는 환우들에게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서울고 졸업생 산악회 ‘마운틴 빌라(Mt. Villa)'의 리더로 인수봉, 주봉, 울산바위의 ’빌라길’을 개척하였고, 외설악 장군봉 동계 초등, 울산바위 리지 초등, 토왕성폭포 빙벽 및 우측 벽 등반 등을 했다.? 92년 서울시산악연맹 낭가파르바트 원정대 팀 닥터, 94년 매킨리 등반, 95년 남미 아콩카과산을 등정했다. 오랫동안 한국등산학교에서 ‘산의학’을 강의했으며, 대한산악연맹 등산의학위원이었다. ‘산악인의 생존과 건강한 삶을 위한 산의학’(이산미디어, 2014)을 썼으며, 배달겨레의 올바른 정신세계 회복과 건강한 삶을 위한 '바른 호흡'(미발간)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