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국 어린이들은 자신들만의 요정이 없다. 다른 나라 어린이들의 요정을 빌려야 하는 처지다. 예센노웨스는 그런 현실이 매우 안타까웠다. 그래서 모자에 마법의 깃털을 꽂고, 날개 달린 모카신(사슴 가죽으로 만든,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신발)을 신고서, 아메리카 대륙의 진짜 요정들과 신기한 이야기들을 부지런히 찾아다녔다. n 만약 예센노웨스가 쓴 모자에 마법의 깃털이 없었다면, 아메리카의 요정들과 이야기들을 찾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모자의 깃털이 ‘신비한 대자연의 길’을 가리킨 덕분에 예센노웨스는 아메리카에만 진짜 존재하는 ‘인디언 요정’을 발견했다. n- ‘저자가 ‘이야기꾼’이란 이름을 얻게 된 사연‘에서nn위대한 정령은 얼굴 붉은 사람들을 만들고, 이들에게 삶의 터전인 아름다운 땅을 준 뒤, 옥수수라는 큰 선물을 보냈다. n 까마귀 ‘가가아’는 자신이 그 선물을 가져다준 장본인이라고 주장한다. 가가아는 위대한 정령의 부름을 받아 하늘나라 오두막에 갔다고 한다. 귓속에다 옥수수 낟알을 넣어 지상의 얼굴 붉은 사람들에게 전하라는 명을 받았다는 것이다. n 가가아는 그렇게 인간에게 선물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에 자신이 필요한 만큼 옥수수를 가져갈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옥수수를 ‘훔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단지 자신이 가져야 할 정당한 몫을 챙길 뿐이라는 것이다. n- ‘까마귀는 왜 가난할까’에서nn옛날에는 인디언 요정들이 얼굴 붉은 사람들과 함께 숲속을 뛰어다니고, 강가에서 같이 놀기도 했다. 지금은 그 요정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왜냐하면, 백인들이 인디언들은 물론 요정들까지 숲에서 쫓아냈을 뿐 아니라, 엄청난 소음을 일으켜 강에서도 몰아냈기 때문이다. n 그러나 강 위로 증기선이 다니고 강가에 큰 공장들이 들어서기 전에는 인디언 요정들이 그곳에 살고 있었다. 그땐 요정들이 작은 카누에서 노를 젓거나, 강둑의 큰 바위에서 미끄럼을 타는 광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요정들은 툭 튀어나온 바위가 있는 강둑에서 미끄러지며 공중으로 붕 날아오르는 놀이를 매우 좋아했다. 또한, 물속에서 장난치거나 물고기들과 함께 공중으로 팔딱 뛰어오르는 놀이도 좋아했다. n- ‘인디언 소녀 ‘샛별’은 어떻게 물고기를 놓쳤을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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