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누구와도, 어떤 형식으로든 얽히고 싶지 않아요.”
남과 다른 특별한 외모 탓에 상처투성이로 살아온 아현.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운 그녀의 안으로
자꾸만 한 남자가 다가선다.
“그 눈동자가 무슨 색이든 나만 바라봐 준다면 나는 상관없어.”
언제나처럼 밀어내야 옳았다.
하지만 언제부터였을까.
그녀를 바라보는 올곧은 그 눈빛이,
아현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기 시작한 것은…….
“딱 한 걸음만 앞설 테니까 다른 거 보지 말고 나만 봐.”
“당신 그림자, 내가 밟고 있어요.”
“얼마든지. 그 안에만 있으면 좋겠다.”
고통의 굴레를 반복하기 싫은 그녀, 아현과
그녀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싶은 그, 도혁.
두 남녀가 만나 그려 내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너의 그림자를 밟다.
처녀자리
좋아하는 것 - 비오는 날, 차(茶)종류 모으기, 상상하기
싫어하는 것 - 너무 맑은 오후, 생선, 체중계
작가연합 '깨으른여자들'에 상주 중.
e-mail : lamp0804@hanmail.net
[출간작]
내 님아, 못된 내 님아
낚시대에 걸린 너구리
타인처럼
인체화
내 손안에 있소이다
야누스의 심장
북창애가
네가 나를 부를 때 외 다수
프롤로그
제1장. 귀국
제2장. 오해
제3장. 모정(母情)
제4장. 제안
제5장. 모순
제6장. 탐색
제7장. 내기
제8장. 진실
제9장. 욕망
제10장. 이해
제11장. 배려
에필로그 1. 가족의 의미
에필로그 2. 입학식
에필로그 3. 경쟁자의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