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멕시코와 전쟁하며 전비를 충당하려고 인두세를 징수하자 소로는 세금 납부를 거부하고 감옥에 갇혔으며 이때 경험을 토대로 펴낸 에세이가 『시민의 불복종』이다. ‘부당한 국가 권력에 불복종할 시민의 권리’라는 소로의 소신이 잘 담겨있다.nn“누구의 소유물이 되기에는n누구의 지배를 받는 부하가 되기에는n어느 지배자의 하인이나 도구가 되기에는n나는 너무나도 고귀하게 태어났다.”nn『월든, 숲 속의 삶 시리즈』 (전 5권)nn소로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소로의 대표작과 소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에머슨의 작품을 묶었다.nn1권 월든(Walden: Life in the Woods )n2권 시민의 불복종(On the Duty of Civil Disobedience)n3권 원칙 없는 삶(Life Without Principle)n4권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Thoreau as Remembered by a Young Friend)n5권 자연(Nature)nn1권 『월든』은 삶의 가장 깊은 본질만을 만나고 싶어 숲 속에서 소박한 생활을 시작한 소로가 사계절 속에서 느낀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색을 담았다.nn2권 『시민의 불복종』은 정부에 무조건적인 충성이 개인에게 주어진 온전한 의무가 아니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 또한 국가가 정해놓은 법이 아니라 인간의 양심이 되어야 한다는 소로의 주장이다. nn3권 『원칙 없는 삶』은 자연과 함께하며 하루의 풍요로움을 온전히 깨닫고 즐기는 데에서 진정한 생의 즐거움을 찾으려고 했던 소로의 초월적인 삶의 자세이다.nn4권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미국의 대표적인 지성이자 소로의 친구인 랄프 왈도 에머슨이 곁에서 지켜본 소로의 모습을 담담하게 전한다. nn5권 『자연』은 위대한 산문작가이자 시인인 에머슨이 고향 콩코드의 자연을 사유의 대상으로 삼아 인간과 자연을 향한 깊은 정신세계를 보여준다.
미국을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문인. 1817년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1837년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후 콩코드로 내려와 중앙학교에서 잠시 아이들을 가르쳤으며, 1838년부터 1841년 3월까지 그의 형 존과 함께 사립학교를 운영하다가 존이 결핵에 걸려 사망하자 학교 문을 닫았다. 이후 소로는 가업인 연필 만드는 일을 돕고, 측량일을 하는 등 정기적인 직업 없이 시간제로 일했다. 평생 물욕과 상업주의, 국가에 의한 불의를 비판했으며 정의와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노예제도와 멕시코 전쟁에 반대하기 위해 인두세납두를 거부해 투옥되기도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쓴 〈시민불복종〉이 훗날 간디, 마틴 루서 킹 등 비폭력주의 저항운동가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소로의 대표작인 《월든》은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삶을 중요하게 여긴 소로가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을 짓고 2년여 동안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으로, 19세기 가장 중요한 고전 가운데 한 권으로 꼽힌다. 소로는 1862년, 결핵으로 고향 콩코드에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