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태 당시 남파되었던 한 탈북군인의 5.18 체험담”
이 책은 김일성의 명령에 따라 남파되어 활동한 북한 특전사들의 실제 활동을 바탕으로 한 <논픽션>이다.
1980년 5월, 북한 1010 군부대 019번이란 이름으로 남파되어 광주에 왔던 정순성이 직접 보고 겪은 광주 5. 18사태의 진상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어 글로 남겼다.
40여 년을 북한에서, 12년을 남한에서 살아온 필자는 북한 사람들은 누구나 다 아는 광주 5 · 18사태의 진실을 알린 것이 죄가 되어 대한민국 권력과 정치권, 일부 언론으로부터 린치를 당하고, 좌파 정치권과 언론인들의 입에서 사기꾼으로 불리며 조롱과 규탄의 대상이 되었다. 국론분열과 남남갈등을 조장하는 범인으로 낙인이 찍혀서 몰매를 맞아야 했다.
우리 모두가 정의를 사랑하고 양심을 소중히 여긴다면 대한민국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는 길만이 더럽혀진 국군의 명예를 되찾고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광주시민들의 맺힌 한을 풀어주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수호한 국군은 무조건 살인자가 되어야 했다!
폭력, 생떼질, 폭언, 거짓으로 살아야만 하는 사람들, 그들은 왜?”
물을 마음껏 마시고 싶었다. 생명의 진리가 흘러넘치는 자유, 민주주의의 맑고 정갈한 물을 찾아 고향을 등지고 혈육들과 생이별을 해야 했다. 대한민국이라 불리는 호수에 닻을 내린 지도 11년이 흘렀다. 그러나 목숨을 걸고 몸부림치며 찾아온 땅에서 그 물은 어디에도 보이질 않는다. 이 나라는 좌파와 우파의 대결뿐이고 민주주의와 인권, 진보의 비단보자기를 뒤집어 쓴 거짓과 이권다툼의 흐리고 악취 풍기는 <보랏빛 물>만이 출렁거리고 있다.
그런데 이 나라가 어쩌다 역겨움이 진동하는 <보랏빛 호수>로 변해버린 것인가. 알고 보니, 대한민국 전복을 노린 김일성과 남한 앞잡이들의 모략에 의해 일어난 5. 18광주사태가 그 발원지였던 것이다. …
놀라움을 넘어 허탈함을 금할 수 없다. 진보와 민주주의, 인권의 탈을 쓴 악성 바이러스들이 종양 덩어리를 토해내고 있는 것 아닌가. 그것들은 생억지와 선동, 떼질로 <5. 18특별법>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는 생업에 지친 국민들의 무관심을 기회로 <5. 18민주화운동>이라는 개선장군의 갑옷을 도둑질해 뒤집어썼다. …
악성바이러스의 진원지를 알게 된 이상 메스로 과감하게 도려내야 한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참담하게 어지럽혀진 <대한의 보랏빛 호수> 물을 거르고 또 걸러 정화시켜야 한다. 그렇게 지혜를 모으고 헌신의 노력을 하다보면 반드시 청결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 에필로그에서-
1968. 6. 북한 군수동원총국(방위사업청)의 무기생산 및 설계 책임자였던 이주성의 부친은 당시 김일성의 식량배급제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반당, 반혁명 종파분자’로 몰려 출당, 철직을 당해 온 가족이 평양시에서 함북 회령시 유선탄광으로 강제 이주되었다. 이주성은 유년시절과 고등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그곳 탄광촌에서 보냈다.
1982~1984. 탄광, 건설노동자
1984~1986. 수산사업소 어부
1987~1994. 원산시 문천기계공장(현재 5.18기계공장)에서 근무
1995~2002. 회령시의 <전동기 공장>에서 근무하면서 보따리 장사와 북.중 밀무역에 종사
2002. 10. 무역회사 설립, 경영
2006. 1. 탈북
2006. 6. 10. 한국 입국
2017 현재 - 서울에서 북한인권단체 설립, 운영 / 목장 경영 / 작가로 활동 중
저서 - 실화 장편소설 :『선희』
『김일성, 광주사태 북한군 남파 명령』(소책자)
프롤로그_7 / 그네들의 참 모습_10 / 고향 여인_12 / 진술서_41 / 슬픈 땅_51
눈 물_72 / 자 백_92 / 문제심_101 / 이동훈련_114 / 증심사 스님 손성모 _124
교 전_134 / 불멸의 기념비_156 / 꿈과 현실_176 / 환락의 뒷맛_185 / 미련의 그림자_211
죽고 싶어? 살고 싶어?_226 / 향 수_253 / 고마워_266 / 청산은 보았노라_285
지껄여 봐라?_322 / 목숨을 걸어라_336 / 에필로그_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