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머릿속에서 ‘뭘 하겠다’는 목표의식부터 없애라 : 대화를 자연스럽게 잘 이끌어가지 못하는 사람의 첫 번째 특징은 ‘목표의식’이 매우 명확하다는 점이다. 물론 평상시에 무슨 일을 할 때 이러한 목표의식이 선명한 것은 매우 훌륭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대화라는 것은 오로지 자신만의 목표를 이뤄나가는 과정이 아니다. nn그것은 마치 탁구를 치는 듯한 ‘핑퐁 게임’이다. 넘어오는 말을 되받아 쳐주어야 하고, 가장 유효적절하게 공을 넘겨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대화이다. 하지만 이런 상태에서 머릿속에서 자신만의 목표의식에만 집중을 하게 되면 주어진 대화를 잘 요리하는 순발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nn예를 들어 나는 A라는 것을 대화의 목표에 두고 있는데, 갑자기 상대방이 D나 E의 이야기를 해버리게 되면 순간적으로 A라는 목표에서 이탈한 것 같아서 혼란스러워지고 다음의 방법이 더 이상 생각나지 않게 된다. nn이러한 목표의식은 단지 ‘압박감’으로 작용할 뿐이고 이는 계속해서 대화를 꼬이게 만들고 상황을 더 어색하게 만들게 된다. 예를 들어 ‘나는 저 사람에게 재밌고 유머스러운 사람으로 보여야 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계속해서 말이 많아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분위기가 썰렁해질 수가 있다. nn● … 경험의 공감이 더 많은 대화를 이끌어 낸다 : 사람은 공감의 동물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공감을 해주면 마음이 풀어진다. 내가 슬플 때 누군가 함께 슬퍼해주면 상당히 그 감정이 완화된다. 즐거울 때 함께 공감해주면 더욱 감정이 증폭된다. nn이는 모두 인간의 본능적 욕구 자체에 누군가가 비슷한 감정을 공유하고 싶은 내밀한 욕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공감을 이끌어 내면 대화는 전혀 어색하지 않고 매우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되어 있다. 이를 이끌어 내는 말이 있다. nn그것은 바로 “아, 맞어~ 나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말이야~”라는 것이다. 이렇게 말해주게 되면 상대방은 그 즉시 당신과 공감할 부분을 스스로 알아서 찾아내고 그것을 통해서 대화의 주요한 주제로 이끌어갈 수 있게 된다. nn● …‘의도’를 파악하고 돌파구만 열어주어라 : 모든 대화에는 다 의도라는 것이 있다. 문제는 이 의도라는 것에 대화를 풀어가는 핵심적인 흐름이 숨어 있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 ‘하늘이 참 파랗다~’라는 말 한마디를 예로 들어보자. nn사람들이 이런 말을 할 때에는 그냥 ‘하늘의 색깔이 어제보다 더 진해졌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이 말을 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 의도는 천차만별이다. nn만약 기상청에 근무하는 사람이 ‘하늘이 참 파랗다~’라고 말한다면, 이는 말 그대로 날씨를 측정하기 위한 말일 것이다. 하지만 오늘도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이 말을 한다는 것은 ‘날씨도 좋은데, 어디 놀러가고 싶다’는 의미일 것이다. nn반면에 늘 안개가 많고 우중충한 영국 사람이 이 말을 한다면 이는 곧 ‘오늘은 너무 나이스한 날인데, 빨리 일광욕이라고 하고 싶은데?’라는 의미일 수 있다.
<당신이 처음 만나는 ‘돌파구 대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