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대해에서, 쫓는 인간과 쫓기는 고래 사이에 치열한 사투가 벌어진다!
살기 위해 고래를 잡아야만 하는 포경선 선원들의 악전고투를 그린 정은진 자전 소설
젊은 시절 배를 타고 선원생활을 했던 저자가 그 경험을 이 책에 모두 녹여냈다. 간결한 표현과 절제된 문장으로 고래잡이를 떠나는 선원들의 모습을 그려낸 소설이다.
쌀독은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자식들 학비 걱정에 잠 못 이루던 선장은 또 한번의 고래잡이를 결심한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선원들도 피골이 상접한 채 눈에는 살기를 담고 고래잡이를 떠날 채비를 한다. 하지만 고래를 잡는다는 건 인간의 욕망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며, 하늘이 허락해 주어야 이룰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게 긴 항해를 시작한 포경선은 드디어 고래를 만나게 된다. 100마일, 40마일, 10마일….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그 긴장감은 고조되는데….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가 인간의 ‘도전’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휴머니즘을 강조했다면 정은진의 『포경선』은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함께 자연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과메기로 유명한 경상북도 포항의 구룡포에서 태어났다. 구룡포 수산고등학교와 충무 통영수산대학교를 졸업했다. 트롤선을 비롯해 참치잡이와 새우잡이까지 10여 년 동안 전 세계 바다를 돌아다니며 선원생활을 했다. 현재는 영남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며 육지가 평안해야 바다도 평화롭다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다. 또한 집필 활동에도 전념하고 있다.
머리말 · 4
1 · 9
2 · 17
3 · 27
4 · 35
5 · 51
6 · 61
7 · 79
8 · 93
9 · 107
10 · 121
11 · 133
12 ·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