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한 번 더 결혼식을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한 번 더 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보통 결혼은 한 번 더 해도, 결혼식은 다시 하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 더 많은데 반해, 그녀의 이야기는 새롭게 들렸다. 얼마나 좋았으면, 결혼식을 한 번 더 하고 싶다는 말을 할 수 있을까?nn스몰웨딩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부모님을 설득하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니다. 왜 스몰웨딩을 자식들이 고집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뿐더러, 부모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잘 이해시키며 스몰웨딩을 준비한다면, 마침내 그녀처럼 다시 한 번 하고 싶은 결혼식이라는 말을 할지도 모른다. nn그녀의 결혼 이야기를 듣다보면 마치 그 현장에 내가 초대받은 사람처럼 같이 그들의 결혼을 축하하게 된다. 단지 그녀가 스몰웨딩을 했기 때문은 아니다. 초대받은 모든 이가 다함께 그 자리에 주인공이 되어 결혼식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스몰웨딩을 생각하고 있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진짜 스몰웨딩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