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회사를 그만두고 제주에 내려와 유유자적하며 사는 이야기라면...... 이제 식상할까? nn제주로 이사오는 사람들이 일년에 만명이 넘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 중에 몇명이 퇴사하고 제주에 왔을까? 육지에서 대기업을 다니다가 새로운 꿈을 찾아서 제주로 왔다는 스토리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다. 그래서 누가 이 책을 읽고 "또 회사 때려치고 제주도 간 이야기야?" 라고 묻는다면 "그래, 근데 이건 재밌어!" 라고 답할란다.nn그러니까 내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고, 많이 팔고 싶은 심정에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재미있다. 막 한 문장, 한 문장에 공감이 간다. 그래 나도 육지를 떠나 제주로 왔으니까. 열심히 살지 않는 서른이 되었다 라고 떠들고 다녔으니까.nn궁금하지 않아?n회사 그만두고 제주가서 살아도 괜찮은지?n정말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지?nn제주에 간다고 할 때,n사람들이 말했겠지.nn"지금 회사 그만두면 경력단절되고 큰일나."n"제주 가서 뭐하고 살려고?"n"바다도 하루 이틀이지 계속 보면 질린다."nn그러다가 누군가 그랬을 수도 있다.nn"너 그렇게 살아도 괜찮겠어?"nn이제 시간이 흘러 제주에 산지 3년이 지난 작가가 답한다.n.n.n.n"이렇게 살아도 괜찮네,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