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딛고 일어선 삶은 그 어떤 것보다 아름답다!
이민 가는 날, 부모 몰래 달아난 자매의 운명을 추적한 실화 같은 소설
이 소설은 길가에 버려진 자매가 맞서야 하는 가혹한 운명에 관한 이야기다. 아프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으랴만, 어린 자매가 견디기에 인생의 파고는 너무도 높고 파도가 남기고 간 상처는 깊기만 하다. 두손 맞잡고 파도 앞에 섰던 자매조차 운명이 엇갈리고 마니, 인생은 참으로 ‘괴로움의 바다’가 아닐 수 없다.
민숙 자매는 어려서 어머니로부터 버림받고 계모에게서 모진 학대를 당하며 하루하루를 지낸다. 가족이 미국 이민을 떠나기로 한 날, 민숙 자매는 부모 몰래 달아나지만, 부모는 사라진 자식을 찾지 않고 비행기에 오른다. 결국 이들 자매는 두 번째 버려진 채 의지처가 없는 고아 신세가 되고 만다. 천만다행으로 과거에 자매를 돌봐주던 마음씨 좋은 아저씨의 주선으로 고아원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아저씨와 그 부인은 자매를 친자식처럼 정성껏 돌봐주고, 두 분의 딸 민아도 피붙이나 다를 바 없이 자매를 대해준 덕분에 자매는 예의 바르고 공부 잘하는 모범생으로 자란다. 하지만 가혹한 운명의 파도가 다시 한 번 민숙 자매를 덮치고 마는데….
먼 훗날, 민숙은 미국 보스턴 행 비행기에 오른다. 자신과 동생을 버리고 떠난 부모가 사는 나라를 향해 가지만, 뒤늦게 그들을 찾아가는 길은 아니다. 버려진 삶이 아닌, 온전한 삶을 향해, 혼자가 아닌 누군가의 동반자가 되어 떠나는 길. 이날을 맞기까지 민숙이 감당해야 했던 고난을 뒤로하고 동생의 못다 이룬 삶까지 짊어진 채 그녀는 새로운 삶속으로 표표히 떠난다.
고난을 피해가는 삶은 없다. 고난은 선택하는 것도 아니고, 거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고난을 딛고 일어선 삶은 그 어떤 것보다 아름답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 고난에 맞서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감동적이며, 산업화 시대 우리 부모 세대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온 것만 같아서 서사적이고 또한 유장하다.
벨기에 브뤼셀 대학교 유럽 문제 연구소를 수학했고, (구) 통일민주당 중앙상무위원을 역임했다. 지금은 마음의 평안을 얻는 붓다의 ‘위빠싸나’ 명상과 고통과 슬픔 치유에 효과적인 ‘전생 퇴행요법’, 그리고 각인의 인생 로드맵을 제일 자세히 알려주는 ‘명리학’의 원리와 그 상담 해석법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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