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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의 건설자들 1

박동원 지음 | 북랩
  • 등록일2018-01-24
  • 파일포맷pdf
  • 파일크기21 M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B>대한민국의 평행우주 아테나이에서
펼쳐지는 얼굴 없는 여인들의 진정한 국가 자화상 세우기 </B>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뼈아픈 대가를 치르면서 필연적·숙명적으로 근대화의 과업을 추구해야만 했던 대한민국. 화려한 외형적 성장으로 세계 산업생산의 핵심부에 진입했지만, 대한민국은 과연 참된 근대국가인가. 앞서간 나라들을 비판 없이 추종하고, 그들이 차려놓은 화려한 외형에 편승해온 것은 아닐까? 그야말로 보여주기 위한 근대화는 아니었을까?

끊임없이 남에게 보이기 위한 얼굴을 만들어야 살아남는 세상에서, 아테나이의 여인들은 ‘얼굴을 보이지 않는 신’의 이상을 품었다. 그녀들은 스스로 얼굴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시간의 한계를 초월하고, 안이한 편승의 욕구를 극복하기 위해 거대한 전쟁을 벌인다. 진정한 근대화를 이루려면 앞서간 것들의 껍데기를 깨고 나와, 우리 스스로 일어서 창조적인 길을 가야 한다고 그녀들은 외치고 있다.

1, 2권으로 나뉘어진 이 소설은 할머니 민자연에서 손녀 무사진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친 120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19∼21세기 한국 역사의 총체성이 페르시아 전쟁을 앞둔 2,500년 전 그리스 아테네의 시대적 상황과 같다는 전제 아래에서 창조된 아테나이, 크레타, 이오니아 등의 가상 공간, 그 이국적인 풍경에서 벌어지는 환상적인 스토리와 얼굴 변형의 초능력을 지닌 주인공 무사진의 강렬한 캐릭터가 이 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저자소개

국제정치를 공부하다가 어느 날 소설에 대한 강한 열정을 품고 사회과학 이론에서 소설로 전향하였다. 따라서 그의 소설에는 학부에서 공부한 역사와 대학원에서 공부한 국제정치 지식이 반영되어 있다.

『풍경의 건설자들』은 그의 첫 소설이다. 그가 소설에서 그려낸 가상의 국가 아테나이는 한국의 과거·현재·미래가 모두 녹아들어 있는 판타지의 장(場)이다. 그리고 그 장에서 초인적인 여인들이 조국의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소설을 통해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에서 등장하고 루카치가 『소설의 이론』에서 말한‘별이 총총한 하늘’과도 같은 총체성을 오늘의 대한민국에 제시한다.

목차

제1장 전운 …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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