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와 검소nn 자칭 타칭 우리의 현인들은 깨달음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쉬지 말고 정진하라 한다. 자신이 진정 해탈의 경지에 들어섰다고 착각한 나머지 남에게 지껄이는가 보다. nn 도대체 깨달아서 뭐 어쩌자는 건가. 깨달음 그 자체가 스트레스를 내포하고 있다. 이유는 깨달음 뒤의 깨달음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nn 끝없이 깨달음을 추구하다가는 나중엔 지치지. 아니면 어두운 동굴 속에서 깨달음이란 출구를 찾지만 또 다른 출구를 찾다 포기해버리는 거야. 그러니 깨달으려고 몸부림치지 말란 말이야. nn 그냥 적당히 먹고 마시고 놀아라. 단 일상의 절제와 검소함을 통해 진솔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면 더 이상 깨달음을 바라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