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1936. 미국 펄프 잡지의 전성기를 통하여 장르 문학의 한 획을 그은 작가다. ‘검과 마법(Sword and Sorcery)’이라는 판타지 장르의 창시자로서 판타지ㆍ호러ㆍ웨스턴ㆍ탐정소설ㆍ복싱(스포츠)ㆍ역사 모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겼다. 특히 지금까지 문학ㆍ영화ㆍ캐릭터 산업ㆍ만화ㆍ게임 등의 분야에서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코난(Conan the Cimmerian 혹은 Conan the Barbarian)은 셜록 홈즈ㆍ제임스 본드ㆍ드라큘라에 버금가는 유명 캐릭터이자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판타지 장르에서 반지의 제왕을 쓴 톨킨과 비견되는 영향력을 인정받으며 장르 문학에서 러브크래프트H. P. Lovecraft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거장으로 성장했으나 왕성한 집필 활동 중 서른 살의 나이에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