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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감옥

조은해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등록일2017-02-22
  • 파일포맷pdf
  • 파일크기20 M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분홍 감옥』은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삶의 자기 결정권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본 글들을 묶은 수필집이다. 이 책에 담긴 44편의 글들은 나 자신과 관계 맺고 있는 모든 사람과 나누는 따스함을 바탕으로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가운데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일까?

의미 있는 삶을 되찾아줄 44편의 글귀들!




삶이 추구하는 행복은 과연 무엇일까? 이 세상 모든 사람은 의미 있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 그것만이 자기 존재 증명의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매 순간을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스스로 결정하고 제힘으로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뚜렷한 자기인식에서 출발한다.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삶이란 참으로 공허한 것이다.



따뜻한 아랫목에 누워서 온종일 처마 끝에 비가 내리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누군가 그리워지지 않는가? 마음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비가 내리는 그 소리가 사랑을 불러올 것만 같다. 이처럼 이 세상 모든 존재는 다 저마다의 그리움의 고통과 설움이 있을 것이다.

작가는 자신만 서럽고 아팠던 것이 아님을, 수없이 많은 눈물을 흘린 후에야 다른 존재의 아픔에 공감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마음이 생긴 것을 깨닫는다. 그것이 삶의 의미이다.



“사랑할 수 있는 날까지 사랑할 일이다. 그것만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며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며 우리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일이다.”

-「나는 지금 어디에」 중에서



책은 사람을 참 많이 닮아 있어서, 문체나 분위기가 서로 다른 사람의 기질이나 지문처럼 완벽하게 다른 자국을 남긴다. 어떤 글은 말괄량이 소녀와도 같은 순수함이, 어떤 글은 지지 않는 투쟁가 같은 강단이 있다. 다양한 작품 한 편 한 편마다 작가의 위트, 엉뚱함과 꼼수가 숨어있어, 이를 찾아내는 일도 읽는 맛을 더한다.

먼 훗날 어느 해 질 녘, 마음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원 없이 사랑했었노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저자소개

월간 '한국수필'로 2014년에 등단했다. 2016년 현재는 한국문인협회와 (사)한국수필가협회, 리더스에세이 문학회의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스페이스에세이 문학회의 간사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공저 [행복의 샘, 부엌], [문, 감성연대기]외 다수가 있다.

목차

제1부 분홍색 환한 감옥

분홍색 환한 감옥 12 / 작은 돌멩이 하나 17 / 새벽에 21 / 콩나물의 물음표 26 / 나는 지금 어디에 32 / 소심한 에고트립 37 / 여자의 이름 43 / 강물은 흐르고 싶다 47 / 삶 그리고 기다림 51



제2부 군불아궁이

미움의 불길 58 / 마음을 움직이는 것들 63 / 군불아궁이 67 / 봄의 길목 얼음장 밟듯이 73 / 따스함을 탐하다 77 / 낭만 좀 있어봐 81 / 도란도란 향기나는 부엌 86 / 빗금을 지우다 91 / 할머니와의 비밀 95 / 감꽃 목걸이 101



제3부 겉절이와 샐러드처럼

눈 내리는 날은 108 / 방앗간저울 금은방저울 113 / 어쩌다보니 한 결혼 117 / 지우(知友) 121 / 겉절이와 샐러드처럼 125 / 그 놈은 유죄 130 / 좋은 팀원이 되도록 해요 136 / 씨 뿌리는 남자 141 / 봄날은 간다 145



제4부 영혼의 닻을 내리는 작은 방

누군가에 의해 마음이 덥혀진다는 것 152 / 밥 이야기 157 / 그 바다 162 / 늙은 호박의 고백 166 / 많이 늙으셨겠네요 170 / 영혼의 닻을 내리는 작은 방 176 / 눈물이 흐르고 182 / 거기 누구 없소 187 / 얼마나 아프니 192



제5부 오래된 내 그리움에게

오래된 내 그리움에게 198 / 개구리 울다 203 / 죽음에 대하여 208 / 꽃 한 송이 머리에 이고 213 / 보자기를 펼치다 217 / 부엌, 성스러운 제단 222 / 가족, 움직이다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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